대구 달서구를 흐르는 대명천이 친환경적 생태하천으로 거듭난다.

1일 달서구청에 따르면 내년부터 장기동 무지개공원에서 월성빗물펌프장 사이 3.8km 구간을 관통하는 대명천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구청은 국비 50억원을 포함해 시비와 구비 등 모두 100억원을 투입, 2011년까지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달서구는 대구시가 추진중인 대명천 오수차집시설 설치가 2010년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면 1단계로 44억원을 들여 악취를 내뿜는 퇴적오니 3만8천㎥ 가량을 걷어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책로와 체육시설 등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여가·휴식 공간을 만들고 수상식물을 식재하는 등 하상정비도 병행한다는 구상. 수질 개선을 위해 유지용수는 낙동강 원수를 이용할 방침이다.

배병호 달서구청 기획관리실장은 “대명천은 폭이 25~50m에 달하기 때문에 준설과 둔치 정비를 마치면 지역 주민과 인근 성서공단 근로자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비록 지금은 악취 때문에 시민들이 접근을 꺼리는 곳이지만 복원사업이 끝나면 주거 밀집지와 공단 등 인근 지역 전체가 환경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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