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프로축구 올스타가 맞붙는 `조모컵 2009`가 오는 8월8일 오후 7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프로축구연맹은 30일 “올해 대회는 애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를 예정이었지만 8월7일부터 10월25일까지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이 열리는 인천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이번 경기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K-리그와 J-리그가 합의로 개최 장소를 바꾸기로 확정했다는 것이 연맹의 설명이다. 경기는 SBS TV로 생중계된다.

조모컵 2009는 한국과 일본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이후 처음으로 양국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격돌하는 자리라 축구팬의 관심이 많다.

지난해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대회에서는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이 이끈 K-리그 올스타팀이 에두(수원·2골)와 최성국(광주·1골)의 활약으로 오스왈도 올리베이라(가시마 앤틀러스) 감독의 J-리그 올스타팀을 3-1로 꺾었다.

올해에도 차범근 감독과 올리베이라 감독이 전년도 리그 우승팀 감독 자격으로 양국 올스타팀을 이끌게 돼 1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

한편 K-리그와 J-리그는 오는 7월6일 오후 1시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과 일본 도쿄 JFA 하우스에서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양팀 올스타 명단을 발표한다.

한국 측 기자회견에는 차범근 감독과 양 팀의 선수 대표(각 1인), 곽정환 K-리그 회장과 오니다케 겐지 J-리그 의장이 참석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