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팬 투표로 올스타에 선정돼 일본프로야구 `별들의 잔치`에 출전하는 임창용(33·야쿠르트 스왈로스)이 “올스타전에서 시속 160㎞짜리 광속구를 던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스포츠호치,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신문 인터넷판은 30일 임창용이 160㎞짜리 뱀직구를 약속하면서 `한국 야구의 강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임창용은 “팬 투표로 올스타에 뽑힐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후지카와 규지(한신),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등 일본 마무리 투수들을 넘을 수 있다고 믿었다. 한국이 아니라 일본에서 팬 투표로 마무리 투수 1위를 차지한 것을 영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일본 12개 구단 마무리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0인 선수는 임창용 뿐이다.

한여름이 되면 구속이 더 올라갈 것이라던 임창용은 “컨디션만 좋으면 올스타전에서도 160㎞를 던질 수 있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