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유학연수 대외 지급액이 환란 이후 사상 최대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는 불경기 등으로 유학연수를 자제하는 가정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유학원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초등학생도 크게 줄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5월에 유학.연수 대외지급액은 13억5천2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8억8천500만 달러보다 28.4%가 줄었다. 이 감소율은 1~5월 기준으로는 환란 직후인 1998년(-35.2%) 이후 가장 크다. 1~5월 기준 유학.연수 지급액은 지난 93년 1억1천42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00년 3억8천90만 달러로 늘었고 2004년 8억9천220만 달러, 2005년 12억7천790만 달러, 2006년 16억9천600만 달러, 2007년 20억1천900만 달러 등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는 경제위기로 유학연수 지급액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3~4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