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방해양항만청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독도등대 일일등대장 체험을 본격 파견했다.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은 지난달 29일 하루 동안 독도 수호임무를 맡을 금종관(67·포항시), 김영학(45·서울시)에게 명예임명장을 수여하고 이날 이들을 독도 현지에 파견했다.

김영학씨는 `2009년 독도사랑 지킴이 프로그램 제안공모`에서 독도 가상의 주민등록 전입신고망을 설치 운영하고 독도의 날을 제정, 온 국민이 독도 가상주민이 되자는 제안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해 일일등대장으로 선발됐다.

이날 금종관씨는 등대지기의 명예를 세우고 일본의 독도망언을 규탄하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짐하며 울릉도행 선상에 발을 내디뎠다.

포항청 관계자는 “앞으로 독도등대 일일등대장 체험행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전 국민의 독도사랑 정신을 공고화하기 위해 다둥이 가족,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 등과 함께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개발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

한편, 포항항만청은 올해 총 20명의 독도등대 일일등대장을 선발, 앞으로 2개월여 동안 매주 1회(1박2일)씩 2인 1조로 편성된 일일등대장을 독도에 파견하며 이들은 등대장 임무와 해양교통시설 전반에 걸친 소양교육을 비롯해 등대불빛의 점·소등과 주기확인, 주요 장비와 시설물의 운영상태 점검, 등대순찰 업무 등을 체험하게 된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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