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북구 신광면 비학산과 기계면 운주산 기슭에 흑염소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30일 포항시에 따르면 경북도로부터 올해 농업분야 특화 품목으로 재래 흑염소를 지정받았다.

이에 따라 2010년에 5억9천400만원의 축산분야 특화품목육성사업 자금을 들여 축사, 계류용 철망, 자동급수·급이시설 사료배합기, 체중측정용 저울, 한약파쇄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1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1년부터는 부족 시설 보강, 우량종축 100여 마리 입식, 조사료 생산 지원과 지역의 한약재 생산농가들과 협의해 구입한 한약재를 사료에 첨가함으로써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흑염소 고기와 중탕을 공급할 계획이다.

재래 흑염소는 국내산 거친 사료에도 잘 자라며 사료비가 적고 노인 부업과 소자본 사육이 가능해 건강식품과 농가소득 증대의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

포항시에는 현재 35농가가 1천2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지역 내 소비량에 맞추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일부 반입되고 있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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