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 국방장관은 30일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1874호 결의에 반발해 우라늄 농축을 선언한 것과 관련, “추진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 “우라늄 농축은 180~300평의 좁은 공간에서 할 수 있고,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과 달리 은폐하기 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또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문제와 관련, “정확한 건강상태에 대한 판단은 제한이 된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최근의 김정일 사진문제, 공개활동 문제 등을 고려, 군도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악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집중 감시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김정운 후계구도`와 관련, “여러 징후가 입수되고 있으나 김정운이 김정일의 후계자로 확정됐느냐는 문제는 한미간 더 많은 첩보와 판단이 요구된다”며 “단편적으로 말할 사항은 아니며, 현재 첩보로는 아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