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윤영하 소령을 비롯한 6명의 장병이 떠난 지 올해 7주년을 맞는다.

잊혀져 가는 추모의 마음을 되새기기 위해 매년 6월이면 인터넷 검색창에 `제2연평해전`을 검색해 본다.

제17회 월드컵축구대회의 마지막 날을 하루 앞둔 2009년 6월 29일 오전 10시 25분 무렵, 서해 북방한계선에서 북측의 악의적 기습공격에 교전을 벌이던 중 참수리 357호정의 정장 윤영하 소령을 비롯한 6명의 장병의 목숨을 잃었고, 19명이 부상당했다.

1999년 6월 15일 오전에 발생한 제1연평해전이 벌어진지 3년만에 같은 지역에서 발행한 교전으로 처음엔 서해교전으로 불렸으나 2008년부터 제2연평해전으로 정부 주관 기념행사로 승격되었다.

허나 연평해전을 기억하고 있는 이는 드물다.

이순신 장군만이 영웅이 아니라 국가의 부름에 응하여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용감히 싸우다 전사한 6명의 장병도 영웅이며, 한산도대첩만이 우리 역사에 길이 남을 해전이 아니라 연평해전도 버금가는 역할을 한 것을 알아야한다.

모두들 늠름한 모습으로 유월의 햇살만큼이나 뜨거운 조국애로 목숨 바쳐 지킨 서해 NLL, 지금도 서해엔 긴장감이 감돌지만 故 윤영하 소령의 영혼과 함께 전사한 다섯 영혼이 깃든 `윤영하艦`으로 오늘도 서해안을 지켜주리라 믿는다.

<임동철·경주보훈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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