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출신 홍익대 동양화과 서혁준씨 등 9명
포항빛살지역아동센터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

여름방학을 맞은 포항 출신 미술대학생들이 자신들의 고향에 있는 아동센터에서 벽화를 그리며 봉사활동을 벌여 미담이 되고 있다.

주인공들은 홍익대 미술학부 동양화과 서혁준씨 등 9명의 포항출신 학생들.

이들은 지난 주말부터 3일 간 포항시 송도동에 있는 포항빛살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의 꿈과 희망, 지역주민들의 화합을 강조하는 귀엽고도 익살스러운 벽화를 그렸다.

학생들은 포스코 제강부, 삼오전기와 함께 3일간에 걸쳐 71m에 달하는 벽화 3개를 한 낮의 더위와, 야간의 모기와 벌레들과 싸우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했다.

이 동네 주민들 또한 학생들의 기특한 마음에 같이 작업을 도왔으며 특히 센터 내 아동들은 형·누나들이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꾸며주는 동안 내내 신이 나서 즐거워 했다.

서혁준(홍익대 동양화과 2년)씨는 “우리 지역사회의 아동들이 저소득층, 불우아동 등으로 갈라지지 않는 함께하는 사회였으면 하는 바람을 그림으로 나타냈으며 아이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기를 바라며,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각자가 원하는 길로 바르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고 말했다.

최지혜 포항빛살지역아동센터 소장은 “고등학교때 부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던 학생들이 다시 대학에 들어가서 보살펴주었던 아이들을 위해 그림으로 봉사해 준 그 마음과 배려에 앞으로 우리 사회가 한층 더 밝아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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