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꿀벌육종연구센터 개소

【예천】 벌의 고장 예천군이 화분매개곤충인 호박벌과 머리뿔 가위벌 대량증식에 이어 전국 최초로 꿀벌육종연구센터를 개소했다.

군은 지역단체장, 관계공무원 및 경북도농업기술원장,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장, 양봉협회장, 양봉학회장, 전국 양봉지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꿀벌육종연구센터 준공식을 최근 가졌다.

전국 최초로 예천곤충연구소내에 건립된 꿀벌육종센터는 기후 온난화와 꿀벌의 잡종화로 쇠퇴 일로에 있는 양봉산업을 중흥하고 국내 환경에 적합한 우수한 종봉을 전국 각 농가로 보급할 목적으로 건립됐다.

총 사업비 11억1천400만원을 투입해 2008년 10월1일 착공해 이날 준공식을 했다.

꿀벌육종센터는 관리사, 연구동, 사육장, 저온창고 등의 부대시설과 꿀벌 육종을 위한 영상분석시스템, 인공수정기, 실체현미경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장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세계적 수준의 꿀벌육종기술을 보유한 중국 길림성 양봉과학연구소 및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육종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육종전문 연구원 2명과 길림성양봉과학연구소 소속 양봉연구원 1명이 상주하고 있다.

예천군은 화분매개곤충인 호박벌과 머리뿔 가위벌 대량증식에 이어 꿀벌 종봉까지 전국 각 농가로 보급하게 됨으로써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산업곤충 연구소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군 관계자는 “향후 3~4년 내 꿀벌육종연구센터에서 병해충 저항성이 강하고 꿀과 로얄제리 생산성이 높은 농가보급형 종봉을 전국 각 농가로 보급하게 될 것”이라면서 “농가소득 증대 및 수입대체효과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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