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012년에 열리는 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International Children`s Games)를 유치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ICG 위원회는 2009년 제43회 아테네대회(23~28일) 개막일인 지난 23일에 열린 ICG총회에서 대구를 2012년 개최도시로 만장일치 의결했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 청소년들의 만남과 이해, 우호증진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하는 이 대회는 1990년 IOC에서 승인한 기구(회원도시 32개, 스위스 로잔느 본부)로 정치와 종교, 이념과 인종을 벗어난 공정한 스포츠 경쟁을 추구하는 세계청소년올림픽 경기로 만 12~15세까지 참가한다.

2012년 대구대회는 전 세계 50개국 80개 도시에서 2천여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해 스포츠를 통한 상호 교류를 하게 되며 대회는 여름방학 기간 중인 7월말에 대구시민운동장을 주경기장에서 열리며 정식종목인 육상, 수영, 테니스와 4~5개의 선택종목으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대구시는 지난 2004년 미국 클리블랜드 대회부터 지역 청소년들을 참가시켜 왔으며 2012년 ICG대회 개최후보지로 단독 입후보, 대회참가 5년 만에 세계적인 대회를 유치했다. 대구시는 2011육상대회 성공개최에 이어 세계청소년올림픽 ICG대회를 개최해함으로써 도시 이미지 제고와 함께 지역 청소년에게 세계화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2012년 대구 대회를 재정부담 없이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국민생활체육협의회(회장 이강두)와 사전 협의해 총 소요경비 15억원 중 국비에서 10억원 이상 지원 받도록 하는 등 흑자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회 운영에 최소한의 비용을 투입하기 위해 경기시설은 대구체육관, 두류수영장과 각급 학교 체육관 등 기존시설을 활용하고 계명대학교 기숙사를 선수·임원들의 숙소로 활용(2천명 수용 가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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