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수출과 내수가 부진하고 환율·유가 및 원자재가 불안해 정부의 경기확장적 정책대응이 필요합니다.”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참석을 위해 25일 대구상의를 찾은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현 경제상황을 이같이 진단하고 `경제의 조속한 회복과 기업활력 진작을 위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

손 회장은 발표문을 통해 “전국의 상공인들은 투자확대와 고용창출에 적극 노력함으로써 경기회복에 앞장설 것”이라며 “왕성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생산성 향상을 통한 기업 체질 개선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미래성장동력인 녹색산업의 육성과 지원을 통해 기업의 새로운 사업기회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면서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지방기업들이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를 해 왔고, 정부로부터 수용하겠다는 의견을 들은 바 있어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에 지방기업의 참여도를 높여 줄 것”을 요구했다.

노동계와 정치권에게도 당부를 잊지 않았다.

손 회장은 “노사화합과 생산적 노사관계 정착을 위해 잦은 파업과 시위를 자제하고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오는 7월 이후 예상되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대량실직 사태를 막기 위해 사용기간을 폐지하거나 연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정치권에는 “경제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와 국민화합에 앞장서 달라”며 “비정규직법, 최저임금법, 공정거래법,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 등의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가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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