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임기 1년 동안 어려운 지역경제 위기 극복과 도시경쟁력 강화기반 구축의 가시적 성과 창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25일 오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민선 4기 3년 성과와 향후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지난 3년 동안 대구경제 경쟁력과 체질 강화를 통한 재도약의 기본토대를 마련하는 데 노력해왔다”며 “남은 1년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및 조성, 영남권 신공항·도시철도 3호선 건설, 국가산단 조기 조성 등 지역 핵심 현안 과제의 지속적인 추진과 2010세계소방관경기대회,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3세계에너지총회 등 각종 국제행사를 철저히 준비해 도시의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민선 4기 3년 성과로 ▲국가과학산업단지 건설, 대구테크노폴리스 건설, 성서5차산업단지 추진 등 산업용지 확보 ▲영남권 신공항 건설 추진, 경제자유구역 지정, 낙동강 살리기의 지역 프로젝트의 국책사업 반영 ▲오페라·뮤지컬도시 정착과 문화재단 설립 등 도시 업그레이드 ▲ 상수도 이전과 K2 이전, 교도소 이전, 기상대 이전 등 지역주민 숙원사업 추진 등을 꼽았다.

특히 김 시장은 영남권 신공항 추진과 관련해 “대구와 경북, 울산, 경남, 부산 등 영남권 5개 광역지자체의 절대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가덕도를 지나치게 내세우며 정치 쟁점화하고 있는 부산과 마지막 협의를 가진 뒤 협력을 거부할 경우 4개 시·도만의 공동 대응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와 관련해서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운을 뗀 뒤 “일본 첨단의료복합도시의 성공 모델인 고베시와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협약을 맺고자 경쟁도시 모두 매달렸으나 결국 대구시 및 지역 병원과 협약을 체결한 것을 보면 대구가 최적의 입지임을 인정하는 객관적인 징표”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김 시장은 “국제적인 금융위기와 서거 정국 등으로 사회가 어수선해 지역 서민과 경제인들의 경제사정이 호전되지 못해 아쉽다”며 “남은 기간 선거보다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