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3주년을 맞는 7월1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도를 떠나 7월1일 태국 방콕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한다.

김관용 도지사는 취임 당시 2006년 7월1일이 휴일인 관계로 취임 이전에 수해현장인 고령을 찾아 배수장을 둘러보는 등 첫 공식 행사를 시작했었다.

그러나 임기 3주년을 맞는 김관용 도지사는 29일부터 7월5일까지 태국, 중국, 몽골을 차례로 방문한다. 특히 7월3일과 4일 몽골에 머물면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회동이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 전 대표가 30일부터 4박5일간의 일정으로 몽골 방문이 계획돼 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의 몽골 방문은 3년여 전부터 몽·한친선협회 초청으로 이뤄져 지난 18일 취임한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을 예방하고 국회의장과 총리 등 몽골 정부와 의회 주요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양국의 주요 관심사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9일 방콕에 도착한 후 30일 태국 총리를 예방 한 후 방콕-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0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어 7월1일 방콕에서 중국으로 건너가 2일 칭화대에서 새마을운동 관련 특강을 한뒤 3일 곧바로 몽골로 향한다. 따라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3일과 4일 이틀간 몽골에 머물면서 몽골정부를 방문해 총리와 식량농업경공업부장관 등을 예방한다. 또 김 지사는 경북농특산물 전시판매장을 둘러본 후 대성그룹 신재생에너지사업장 방문에 이어 경북 몽골농업개발지원센터 개소식 및 김치축제에 참석한 후 몽골 관광농업현장을 시찰한다.

따라서 몽골의 경우 면적은 광대하지만 수도인 울란바토르가 전부일 정도로 넓지 않은 관계로 친박계인 김관용 지사가 박 전 대표와의 회동 성사가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한편 경북도 관계자는 “김 지사는 몽골지역의 해외농업개발과 수출시장 개척 및 한식의 세계화 추진, 경북농업의 국제화와 경제영역 확장 추진을 통한 외연확대를 위해 한·몽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과 진출 농업인의 조기정착을 위해 몽골을 방문한다”며 “정치적 속셈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서인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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