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적 가치가 높고 재생순환형이어서 석유처럼 고갈될 염려는 없는 `블 루 골드`인 셈이다. 표면적이 30만㎢에 달하는 동해의 심층수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남동부 해역에서 형성돼 100년에 걸쳐 반시계방향으로 순환한다.
북대서양 그린 랜드 근처의 빙하가 녹으면서 염분 차이로 가라앉아 대서양, 인도양, 태평양을 4천 년에 한 번 순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온이 연중 2℃ 이하의 저온 안정성, 무균·비 오염의 청정성, 90종이 넘는 원소를 함유한 미네랄 성, 부영양성 등 5대 자원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또 화장품·물리치료, 바디크림 등 건강미용 산업에도 활용이 가능하며 선진국에서는 표층수와의 온도차를 이용한 발전기술도 개발되는 산업용으로도 사용된다.
특히 한국해양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울릉도 주변 심층수는 개발 가능한 동해 심층수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 미국 심층수와 비교해서는 자원적 특성은 비슷하지만 저온성 측면에서는 더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표층수 등을 육지로부터 영향을 받아 수질이 나빠지기도 하지만 해양심층수는 안전한 물이라는 것이 큰 장점이기도 하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