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 신임 경북도교육감의 첫 인사로 인해 반나절의 연가를 내는 기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교육청이 오는 7월1일자로 이동출 총무과장을 기획관리국장으로 발령하는 등 승진과 전보의 2009년 하반기 지방공무원 정기인사를 25일 단행했다.

<인사명단 18면>

이번 인사는 3급 공무원 2명의 공로연수를 비롯한 퇴직자 발생으로 인해 4급 2명, 5급 6명 등 8명이 승진 임용되고,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 과장 등 39명을 전보했다.

그러나 경북도교육청의 이번 인사는 인사권자의 일방식 인사를 했다는 뒷이야기가 무성하다.

총무과장의 경우 서기관으로 승진한지 1년6개월여만에 부이사관 자리인 기획관리국장으로 직무대리 발령됨에 따라 소요연수인 5년 이상이나 6개월 정도가 못미치쳐 탈락한 당사자들은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자체 승진을 꿈꿔왔던 이모 과장이 인사발표를 확인한 후 곧바로 개인적인 사유로 반나절의 연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L모씨는 “조병인 전 교육감의 퇴진으로 당선된 이영우 신임교육감의 첫 인사인만큼 논공행상식의 인사로 비춰질까봐 사뭇 아쉽다”며 “발탁도 좋지만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통해 전체 직원들의 사기를 앙양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북도교육청 인사 관계자는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능력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서인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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