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포항·울릉도의 맛.
한국관광공사는 `바다 속 별미를 찾아서`라는 테마로 2009년 7월 해물 먹을거리가 있는 곳, 미식가들이 가볼 만한 곳으로 `울릉도 풍부한 밥상`과 `포항 회 국수` 등 6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진수성찬 넘실대는 행복한 밥상`이란 주제로 울릉도를 소개하면서 울릉도는 뱃길로 3시간 푸른 파도를 헤치고 동해로 나가면 그 끝을 지키고 있는 섬이라고 소개했다.

울릉도 오징어는 잘게 썰어 회로 먹고 살짝 말려 구워 먹고, 내장을 빼내서 탕을 끊인다.

또한 갯바위에 붙어사는 따개비로는 연녹색의 찰진 따개비 밥을 하고 홍합으로는 미역국을 끓이고 해삼과 꽁치로는 물회를 만든다.

울릉도 산자락에 자라는 약초를 뜯어 해장국을 끓이고 그 약초를 먹고 자란 약소와 흑염소로는 불고기를 만드니 울릉도는 섬 자체가 천혜의 밥상이다.

태고의 원시림을 만끽할 수 있는 울릉도 옛길과 모노레일로 돌아보는 태하 등대, 한적한 학포 해변 그리고 독도도 빼놓을 수 없다.

관광공사는 이와 함께 어부들의 패스트푸드 포항 물회와 여름철 보양식 포항 회 국수를 소개하면서 동해 일출과 함께 한국 경제의 힘찬 맥박이 살아있는 포항은 예로부터 바다를 끼고 있어 먹을거리가 풍성한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포항 물회는 고기를 잡느라 바쁜 어부들이 재빨리 한끼 식사를 때울 요량으로 방금 잡은 물고기를 회쳐서 고추장 양념과 물을 넣고 비벼 훌훌 마신데서 유래된 음식으로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그만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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