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내무부, 경북도, 중국 근무까지 해봤지만 고향을 위해 발로 뛰는 지금이 가장 보람 있고 행복합니다.”

박 시장은 22일 오후 포스코 국제회의장에서 김진일 포항제철소장 등 임직원 350명을 대상으로`위기를 넘어 포항의 시대로`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했다.

박 시장의 특강은 지난 5월 김소장이 포항시청 문화복지동에서 시청 직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강에 대한 답례로 이뤄졌다.

박 시장은 포스코의 역사는 포항발전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산업의 쌀인 철강을 만들어내면서 대한민국의 가난을 몰아낼 때 포항시민도 함께 희생하고 땀을 흘리며 대한민국 산업의 근대화와 정신적 근대화를 이끌어 왔다고 역설했다.

또 모래 위에 제철소를 세운 `우향우 정신`은 포스코를 세계적인 철강 기업으로 우뚝 서게 했고 그 같은 열정과 도전정신은 포항에도 녹아들어 `포항정신`이 됐다고 말했다. 포항시 승격 이후 60년은 성공적이었으며 그 성공의 이면에는 이같은 열정과 도전정신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에 대해서도 조정래 작가를 인용해 “박 명예회장이 대한민국 5천년 가난을 떨쳐낸 분이라는 절대 공감한다”면서 “자본과 기술, 경험도 없이 도전정신 하나로 세계적인 철강기업을 세운 것은 박명예회장과 포스코 직원들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포항은 지금 시승격 60주년을 맞아 앞으로 60년 동안 무엇을 먹고 살 것이며 후배들에게 어떤 모습의 포항을 물려줄 것인지 틀을 만드는 중요한 시기에 있다”며 “이를 위해 철강도시에서 첨단과학도시, 국제 물류도시로의 역동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포스코가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세계의 존경을 받는 것 만큼 포항도 세계 어느 도시보다 살기 좋은 도시가 돼야 하며 이를 위해 포스코와 포항이 하나로 뭉쳐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강의를 마쳤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