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홍 대만 묘율현 현장(사진가운데 왼쪽) 일행이 23일 포항시청을 방문해 박승호 포항시장과 교류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포항시
한국과 대만의 국교단절로 끊어졌던 포항시와 대만 묘율현의 교류가 20년 만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포항시에 따르면 유정홍 대만 묘율현 현장과 현 산하 시장 일행 30명은 이날 포항시청을 방문, 박승호 포항시장과 교류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유 현장은 “묘율현은 지난 84년 영일군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국교단절 등으로 두 도시의 의사와 관계없이 교류가 중단됐다”며 “포항의 세계적인 철강기술과 첨단 과학 인프라, 도시 개발 분야 등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또 “포항과의 교류를 통해 두 도시가 상생하는 길을 모색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승호 시장은 “유정홍묘율현장 일행의 방문을 계기로 중남과학단지 건설을 통해 첨단과학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묘율현과 양도시의 활발한 교류협력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묘율현은 인구 56만 명의 도 단위 행정단위로 산하에 1개의 시와 6개의 진 11개의 향이 있으며 2007년부터 대만 내 기업유치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영일군과는 지난 1984년 자매결연을 맺었다.

/최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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