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을 넘어 중도 성향의 초선모임인 `선진화를 추구하는 초선모임`(선초회)가 23일 결성됐다.

지역의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이철우(경북 김천) 의원, 이두아 의원 등 초선 19명으로 구성된 선초회는 ▲ 신여의도정치 구현 ▲ 탈계파 및 차기 정권 창출 ▲ 보수정당에 걸맞는 쇄신 등 3대 활동목표를 설정했다.

선초회는 이날 창립선언문을 통해 “거짓선동과 불법폭력으로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수구좌파의 반복되는 책동에 결연히 맞서기 보다는 차기만을 생각하는 파워 게임에 골몰하고 있다”며 고질적인 당내 계파 갈등을 정면 비판했다. 모임은 “작금의 계파갈등은 추구하는 가치와 정책노선의 차이에서 비롯된 게 아니다”며 “그런 점에서 한나라당은 여전히 보스정치, 줄서기 정치라는 후진적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자성했다. 그러면서 “선초회는 친이, 친박을 넘어 친대한민국, 친한나라당의 길을 걸을 것”이라며 “당내 현안에 대해서는 탈계파의 입장에서 사안별로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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