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예천경찰서(서장 정용삼)는 고객들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전화사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큰 피해를 예방한 지보농협 조원제(45) 상무와 예천농협 용문지점 최연화(여·40) 신용과장에게 22일 감사장을 전달했다.

조 상무는 지난 6월9일 낮 12시께 농협 창구에서 근무하던 중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앞에서 기기를 조작하고 있는 70대 노인을 발견하고 유심히 살폈다.

조 상무는 노인이 누군가와 이동전화 통화를 하면서 현금입출금기 번호를 누르고 있어 순간적으로 전화사기로 판단, 노인에게 다가가 만류했으나 듣지 않자 휴대전화를 빼앗는 등 적극적으로 제지했다.

확인결과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전화사기로부터 통장예금 7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예방했다.

최 과장은 지난해 9월23일 오전 11시께 용문면 원류리에 거주하는 김모(74)씨가 전화사기단에 속아 현금입출금기로 현금 1천200만 원을 이체하는 것을 발견했다.

최씨는 즉시 계좌추적을 통해 지급정지 요청을 해 전화사기단이 미처 돈을 빼내가지 못하도록 했다.

예천경찰서는 요즘 전화사기가 집중적으로 걸려 오고 있는 만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우체국택배를 가장한 `신용정보가 누출되었다`, `보안장치를 해야 한다`는 등 이상한 전화가 걸려오면 무조건 경찰관서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의 예천경찰서 수사지원팀장(655-0118, 010-4001-8119).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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