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다양한 방법으로 이승엽(33)을 생존 경쟁으로 내몰고 있다.

이번에는 외야수 가메이 요시유키를 1루수로 기용할 생각을 밝혔다고 ‘스포츠호치’ 등 일본 스포츠전문지가 10일 인터넷판에서 일제히 전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대표 선수로 뛰었던 가메이는 하라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타선에서 이승엽과 경쟁을 해왔다. 그러다 이번에는 수비에서도 이승엽의 자리를 넘보게 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하라 감독은 타율 0.315를 때려 센트럴리그 타격 3위에 오른 가메이를 1루수로 활용해 타선의 파괴력을 높일 작정이다. 아마추어 시절 투수와 1루수로 뛰었던 가메이는 지난 5일부터 프로에 와 처음으로 1루 미트를 끼고 훈련 중이다. 요미우리 기관지인 ‘스포츠호치’는 하라 감독의 이번 전략이 이승엽의 승부욕을 부추기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