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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족·양반·평민·천민이라는 신분의 차이가 분명하고, 선비·농업인·공업인·장사치의 서열이 뚜렷한 세상, 그 `신분제`를 우리나라는 무려 2000년이나 지켜왔다. 신라, 고려, 조선조라는 왕조시대의 전통이 그렇게 길었다. `자유민주헌법`으로 바꾸었다 해서 그 오랜 전통이 순식간에 사라질 리 없다. 더욱이 과거(科擧)라는 고급관료 등용문이 `고등고시`로 남아 있으니, 관존민비 사상이 어디 가겠는가. 신라 35대 경덕왕 시절 충담사가 지은 `안민가` 속에 임금은 아버지요, 신하는 어머니요, 백성은 자식이라 했다. 백성을 자식처럼 아끼면 나라가 편안해진다고 했다. 그러나 그 이념은 실현되지 않았다. 오늘날의 헌법에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했지만, 그것은 `선언적 의미` 일뿐 국민은 여전히 개·돼지다. 행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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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7.14
게재일 201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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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는 자신의 작품을 모작이라 하는데 감정가들은 진품이라 하고, 이우환의 작품을 감정인들은 가짜라 하는데 자신은 진품이라 우긴다”최근 문제가 된 미술계의 논란이다. 그래서 고궁미술관이 국제적 전문가들을 불러 세미나를 열었다. 그들은 말했다. “작가의 말을 믿지 못하는 시대가 왔다” 피카소도 친구의 그림에 자기 사인을 써넣어 비싸게 팔게 해주었고, 카미유 클로델도 무명작가들이 와서 “나 배고파” 하면 `자기 사인`을 해주었다고 한다.`월광곡`도 제자의 작곡에 베토벤이 서명했다는 `설`이 있다. 르나드(64) 프랑스전문감정가협회 부회장은 “작가가 천재일 수는 있지만 그도 사람이라 거짓말할 수도 있고 착각할 수도 있다” 했다. 예술법 전문 변호사 푸놀(30)씨도 “위작 시비가 법정 공방으로 번질때 작가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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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7.13
게재일 201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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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캄보디아를 대학살의 광풍 속으로 몰아넣은 미친 공산주의자 폴 포트의 행악을 폭로해 세상을 경악시킨 YTN기자 시드니 샌버크가 82세의 나이로 최근 세상을 떴다. 그가 쓴 `디트 프란의 생과 사;한 캄보디아인의 이야기`는 1980년 영화 `킬링필드`로 각색됐다. 디트 프란은 그의 영어통역관이었다. 프랑스에서 원시공산주의를 배운 폴 포트는 이를 캄보디아에 실현시키겠다며, 자국 국민의 4분의 1인 200만명을 죽였다. 외국어를 아는 사람이나 자기 이름을 쓸 줄 아는 사람은 `지식인`이라며 처형했다. 토마토 한 포기라도 심는 자는 `사유재산을 가진 자본주의자`라며 고문했다. 프놈펜 시내에 `뚜어슬랭 학살박물관`이 있다. 학교를 개조해 비밀감옥으로 만들고, 교사·기업인·의사·예술인·체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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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7.12
게재일 201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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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변`이 13명 집단탈북자들에 대해 `인신보호구제`를 법원에 청구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자 탈북자단체들이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갇힌 우리 가족들도 구제해달라”는 청구서를 법원에 제출하고 `민변`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또 `납북자단체`들도 “6·25때 북에 끌려가 현재 평양에 살고 있는 납북자들도 구제해달라”는 청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최근 `사법정의실현 국민감시센터`가 출범했다. 좌편향 판결과 민변의 활동을 감시하기 위한 민간조직이다. `헌법적 가치에 어긋나는 판결과 변론을 하는 판사와 변호사, 안보사건 수사를 기피하는 검사 등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이 목적이다.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이 초대 센터장을 맡았고, 전 대법관·전 헌법재판관·전 내무부 장관·서울법대 명예교수 등 6명이 고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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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7.11
게재일 201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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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인이 “우리 헌정사는 변태성욕자에게 아홉 번이나 능욕당한 여인의 일생” 이라 했다. 헌법에는 `단단한 헌법`이 있고, `무른 헌법`이 있는데, 우리나라 헌법은 잘 바꾸지 못하는 `경성헌법`에 속한다. 그런데 그동안 여러 번 손을 탔다. 1948년 7월 17일에 공포된 헌법은 권력자의 입맛에 따라 수시로 고쳐졌는데, 자유당시절, 대통령을 3차례나 해먹겠다고 `3선 개헌`을 하려다가 4·19를 맞았고, 대통령 임기를 줄였다 늘렸다 하고, `체육관 선거`라는 간접선거로 대통령을 뽑았다가 1987년 비로소 직선으로 돌려졌다. `누더기 헌법`은 그 후에도 `개헌 위기`가 이어졌다. 1990년 민정·민주·공화 3당이 합당하면서, 노태우 대통령·김영삼 대표·김종필 최고위원 간에 `내각제 개헌`을 합의했다.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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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7.10
게재일 201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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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광주 민심 잡기`에 두 야당이 명운을 걸더니 이제는 전북 새만금을 향해 여당·야당·정부·대기업이 `청혼의 꽃`을 올린다. 호남이 한국 정치의 중심에 선 지 오래라, “무는 개를 돌아본다” “우는 아이 젖 준다”는 속담이 연상된다. 고분고분, 호락호락, 오냐 오냐 해서는 `찬밥`만 돌아오고, 물고, 울고, 강짜·몽니 부리고, 등을 돌려야 `젖을 주는`것이 세상이치라는 교훈. 영남권 신공항이 대구 경북에 남긴 상처가 채 딱지도 앉기 전에 국토교통부는 새만금 국제공항을 추진중이고, 새누리당 정운천(전주 을) 의원은 “새만금에 한·중 경협단지가 조성되고 대기업들이 들어서는 만큼 항공물류를 위한 국제공항이 꼭 필요하다”했고, 대구 출신의 추미애 더민주당 대표 후보자는 전주를 찾아 “당 대표가 되면 새만금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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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7.07
게재일 201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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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도 `출범 초기현상`을 보인다. 3당이 `특권 내려놓기`방안을 쏟아낸다. 특히 대선을 1년 여 앞둔 시점이라 더 극성이다. 새누리당은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 보고 72시간 안에 처리 안되면 자동폐기되는 규정을 없애고, 다음 첫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는 조항을 신설하겠다”했다. `방탄국회`를 없애겠다는 것. 더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결석 의원 수당 삭감”, 백혜련 의원은 “국회의원 갑질 금지법”, 백재현 의원은 “국회의원 금배지 폐지”를 들고 나왔다. 국민의당은 “국회의원 국민소환(파면제)”, “의원특권 포기를 위한 국회 차원 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이 제안은 전에도 여러번 봐왔던 안건들이다. 개원 초기나, 선거를 앞둔 시점에 단골로 나왔던 구면들이고, 4년 간 `논의`만 하면서 세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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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7.06
게재일 201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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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포특권이나 면책특권은 다 권위주의시대의 부산물이다. 이승만정권때는 야당의원들을 잡아 가둔 후 법안을 통과시키는 통에 `불체포특권`을 만들어 국회의원들을 보호했고, 국회의원들이 정부의 뜻에 안 맞는 발언을 했다 해서 한밤중에 잡아가는 바람에 `면책특권`이 만들어졌다. `민주주의 초기` 혹은 `독재시대`에 만들어졌던 일종의 `편법`이었다. 그런데 성숙된 민주화시대에도 그 특권법은 그대로 남아 오히려 남용되고 비난의 대상이 된다. 헌법 제45조는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에 관하여 국회 외에서 책임을 지지 아니한다”로 돼 있고, `보도자료 배포`도 면책의 대상으로 인정한 판례가 있다. `국회의원 보호법`이 지금은 `상대방 공격, 정치적 흠집내기, 유언비어 날조 유포, 개인의 명예훼손 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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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7.05
게재일 201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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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 교수가 어느날 볼일이 있어 외출하면서 “잠시 다녀옵니다. 오후 3시 30분까지 돌아옵니다”라고 연구실 문에 써붙였다. 방문객이나 학생들을 위한 배려였다. 그러나 일이 좀 일찍 끝나서 3시에 돌아왔다. 그는 연구실 문에 써붙인 쪽지를 보고 “아, 30분을 기다려야 겠군”하면서 연구실 앞에 쪼그리고 앉았다. 자기를 방문객으로 착각한 것. 이것은 어떤 싱거운 사람이 지어낸 이야기고. 그가 평생 자기집 주소를 외우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자기집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하는 학자들은 수두룩하다. “수학은 신의 영역으로 가는 행로”라고 생각하는 `20세기 수학의 신화` 헝가리의 폴 에어디시 교수도 멍청하기는 매일반이었다. 구두끈을 매는데 번번이 진땀을 빼고, 어디 갈때는 흔히 반대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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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7.04
게재일 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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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대처 총리 후 26년만에 영국을 여성총리가 이끌 모양이다.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한다. 대처 전총리도 내무장관 출신이고, 깐깐하게 생긴 용모도 둘이 비슷하다. 남자 총리들이 대체로 매가리가 없는데, 두 여성은 강단이 있어서 신망도 높다. 대처 전 총리는 `노조와의 전쟁`으로 일관했고, `늙고 병든 노 제국`을 젊은 영국으로 만들었는데, 메이 장관은 `보수당과 노동당의 오랜 대립`을 융화시킬 적임자란 평가를 받는다. NATO 사무차장에 역사상 최초로 여성이 임명됐다. 군사전문가 로즈 고테묄러(63) 여사는 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을 지냈다. 그녀는 미·러시아 신전략무기 감축 협정때 미국측 대표였고, 국제안보 및 대러시아 관계, 군사회담에 폭넓은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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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7.03
게재일 201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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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 시대 `메세나`라는 명망 높은 정치가 겸 시인이 살았다. 그는 시인 호메르스, 버질 등 문학 예술인들과 친했고, 그들을 후원하면서 예술부국을 이뤄냈다. 그후 기업인들이 기업이윤을 문화예술 진흥에 환원하는 움직임이 일어났는데, 이것을 메세나경영이라 부르게 됐다. 이를 가장 잘 구현한 기업이 중세 피렌체의 메디치家였다. 금융업으로 큰 재산을 모았고, 교황을 3명이나 배출했는데, `면죄부`를 팔다가 종교개혁의 빌미를 제공한 레오10세 교황도 이 가문 출신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메디치가의 식객이었고, 미켈란 젤로, 라파엘로 등 르네상스의 3대 천재도 이 가문이 키워냈고, 종교재판에 넘겨졌던 갈릴레오 형제도 이 집안의 후원으로 천문학 공부를 했다. `군주론`을 쓴 마키아벨리를 비롯해서 수많은 화가 음악가
칼럼
등록일 2016.06.30
게재일 201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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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후유증이 만만찮다. `신공항 수준의 김해공항 확장`에 대해서는 대구·경북이“수용하기 어렵다” 한다. “가덕도에 유치하지 못하면 시장직을 내놓겠다” 했던 서병수 부산시장은 “정부의 고민을 이해할 수밖에 없다”면서, 사퇴약속을 거둬들였는데 `김해확장`은 `절반의 승리`란 뜻. 그러나 대구 경북은 “신공항 용역 결과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심한 불만을 나타냈다. 총선때 “대통령의 큰 선물보따리” 발언과 함께 `밀양 신공항`은 거의 확정적이라 믿었던 이 지역의 실망감은 `뼈골에 사무칠` 정도다. 전부터도 지방공항은 `정치적 산물`이었다. 항공업계에서는 “정치인들의 등쌀에 수천억원을 들여 만들어진 지방공항들이 적자를 면치 못한다”했다. “내가 이 지역에 공항을 유치했다. 표를 달라”하는 `정치인의
칼럼
등록일 2016.06.29
게재일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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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인주(州) 주지사 부인이 식당 종업원으로 취직했다. 메인주 가정의 평균 생활비가 8만7천달러인데, 주지사의 연봉은 7만달러. 폴 르페이지(67) 주지사의 부인 엔 르페이지 여사는 방송에 나와 “생활에도 보태고, 꼭 돈을 모아 자동차를 사고 싶었다”고 했다. 주지사 깜냥에 자가용 한 대 없이 살아왔다는 것이다. 로스쿨에 다니는 딸도 지난해 여름 식당 아르바이트로 시간당 28달러를 벌어 학비에 보탰다. 한국계 부인을 얻었던 할리우드 액션배우 니콜라스 케이지(52)는 세계 곳곳에 15채의 저택을 소유하고, 요트가 4대나 있고, 바하마의 한 섬을 통째 사들였고, 전용 비행기, 수백만 달러어치의 보석과 예술품, 자동차도 22대나 갖고 있는데 그 중 9대가 롤스로이스.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서 `케서방`이라 불
칼럼
등록일 2016.06.28
게재일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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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는 국민의당 박선숙 사무총장과 왕주현 사무부총장, 김수민 의원(비례) 등 5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국가로부터 받은 정치자금(선거 지원금)으로 선거홍보물을 제작·배포하는 일을 특정 업체에 주는 대신 사례금을 받은 혐의다. 과거 선거때마다 정당들은 기업체에 손을 벌렸다. 기업인들은 몸서리가 나서 선거때만 되면 `도피성 외유`를 했고, 기업경영에 막대한 손실을 입었고, 기업경쟁력 약화의 요인이 되었다. 이를 막자고 정부가 선거비용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국민혈세로 선거를 치르게 됐는데, 이 돈이 정치 용도 대신 개인 용도로 일부 유용되는 경우도 있어서 사법기관이 수사하는 일도 잦았다. “국민의당이 선거자금을 사용하는 과정에 불법적으로 리베이트를 주고받은 사실이 있다”면서 선거관리위원회에 제보한 사람은 `국민
칼럼
등록일 2016.06.27
게재일 201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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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당시 학교 건물은 군대가 징발했고, 학생들은 칠판 메고 냇가나 나무그늘을 찾아다니며 `야외수업`을 했다. 공부가 제대로 될 리 없고 한 나절 군가나 부르다가 집에 갔다.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이 몸이 죽어가서 나라가 선다면` 이런 섬뜩한 노래들이었고, 제일 열심히 불렀던 노래가 박두진 작사 김동진 작곡의 6·25 노래였다. 그 기념곡은 곡절도 많았다. 60년대까지 열심히 불렀던 그 노래는 80년대 운동권시절을 거치면서 숨을 죽였다. 원한을 쌓기보다 화합하자 했고, 좌파정권 10년 간`잊혀진 노래`가 됐다. 그런 노래를 입에 올리면 `민족화합을 해치는 자`로 찍혔다. 군가도 `부드러운 가사`로 변해갔다. 그러다가 또 한번의 변화가 왔다. `북핵`을 규탄하는 경제제재에 온 세계가 동참하게 된 것이
칼럼
등록일 2016.06.26
게재일 201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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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역사교과서는 “미제가 남조선 괴뢰군을 사주하여 1950년 6월 25일 새벽 5시, 불의에 38선을 넘어 공화국에 대한 전면 전쟁을 개시했다”라 적었고, 평양 보통강변에 `조국해방전쟁기념관`을 지어서 학생들에게 시청각교육을 시킨다. 미군과 남조선 괴뢰군들이 양민들을 살해하는 그림과 사진들을 잔뜩 걸어놓고 세뇌교육을 시킨다. 1950년 6월 25일은 일요일이다. 기독교 국가인 미국은 일요일이 `안식일`이라, 하던 전쟁도 중지한다. 그런데 그 날 `불의에 북침`을 했다고 가르친다. 미국과 소련이 대치하는 한반도는 애당초 `단일 국가 건국`이 불가능했다. 남한은 1948년 5월 10일 정부를 수립, 이승만을 초대 대통령으로 뽑았고, 북은 1948년 9월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세웠다. 그 해 1
칼럼
등록일 2016.06.23
게재일 20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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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스웨덴 등 북유럽 나라들은 과거 바이킹의 나라였지만 지금은 항상 청렴국가 상위권을 차지한다. 국정이 깨끗하니 경제도 힘을 받아서 GNP도 5만 달러 이상이다. 덴마크의 국회의원들을 보면 “뭐 저런 의원이 다 있나” 싶다. 일반 직장인과 다를 것이 없다. 국회의원 3분의 1이 자전거로 통근하고, 좀 형편이 나은 의원들은 소형차를 탄다. 하루 12시간 중노동을 하면서 월급은 우리 돈으로 800만원 안팎이고, 야근이 많아서 가방에는 갈아 입을 속옷이 항상 들어 있다. 영국에서는 선거때마다“국회의원 하실분 어디 없소”하며, 학식과 덕망이 높은 사람을 찾아가서 “부디 우리지역 국회의원이 돼주십시오” 간청해서 겨우 출마시킨다. 할 일은 많고, 책임은 무겁고, 권한은 보잘 것 없고, 법의 규제는 삼엄하니 “사
칼럼
등록일 2016.06.22
게재일 201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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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야당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무산시킬 `법안`을 공동발의하고, `결의안`을 내겠다고 했다. 초·중등 교과서를 편찬하는 것은 행정부의 고유권한인데, 국회가 그 권한을 뺏겠다는 것이다. `결의안`이야 자유지만, `법안`은 `통과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야당 마음대로 안 된다. 여당이 국회선진화법(5분의 3 찬성)에 따라 발목을 잡으면 그만이다. 야당들도 그것을 뻔히 알면서도 법안을 발의하는 것은 계속 `여론`을 환기시키면서 `장기전`을 펼 심산인 것이다. “중·고교 교과서를 국정교과서나 교육부 장관이 검정한 도서로 한다”라 명시한 교육법에서 `국정교과서나` 란 부분을 없앤 `개정안`이다. 이 조항이 없어지면 `국정교과서`는 영영 사라지고`검정교과서`만 출판된다. 분단국가에서 가장 거북한 족쇄는 `이념 분열`이
칼럼
등록일 2016.06.21
게재일 201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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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을 최고의 이념으로 생각하는 사회주의지만 이미 그것은 `가난 평등·빈곤 평준화`임이 증명됐고, 이제 `정치는 일당 독재, 경제는 자본주의`로 나아간다. 북한에도 1%의 상류층이 있다. 장사꾼과 권력자가 결탁한 부유층이다.`평양+맨해튼=평해튼`이라 불리는데, 평양에 살면서도 미국 맨해튼 사람처럼 호화판으로 산다. 주체탑 근처에는 독일식 식당이 성업중이고, 여명단지에는 스시바와 바비큐식당이 즐비하다. 많은 인민이 굶어죽는데, 두 당 5만~6만원 짜리 식사가 잘 팔린다. 북한은 `자본가`란 말 대신 `돈주`라 하는데, 그들은 대부분 공무원 신분증을 가진 사업가이다. 당 간부·행정부처 고위직·군부 장교·인민대표자(국회의원) 등 권력기관에서 힘깨나 쓰는 자들이 합법·불법을 가리지 않고 장사를 해서 돈을 번다. 아
칼럼
등록일 2016.06.20
게재일 201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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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린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회의`에서 대통령은 “안 오면 안온다고 아우성을 치다가 많이 오면 그만 느긋해져서 불친절하고 김밥 한 줄에 만원씩 받으면, 관광객을 쫓아내는 것”이라 하고 “다시 찾고 싶은 한국이 될 수 있도록 불만제로 관광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중국인 단체관광객 대상 저가관광이나 택시 바가지요금 같은 문제들은 관광객 만족도를 떨어트리고 한국관광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심각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했다. 전경련이 `한국 관광산업 3대 문제점`으로 `불편한 관광환경` `높은 입국 장벽` `부족한 관광 콘텐츠`를 꼽았다. 전국 고속버스 예매사이트에 외국어 서비스가 없다. 영국인이나 대만인들은 별 수 없이 한국인 친구의 이름으로 표를 예매할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외국인 관광
칼럼
등록일 2016.06.19
게재일 20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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