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38주기 추도식장에서 배포된 행사 책자에 백승주(자유한국당·구미 갑) 의원의 추도사 내용 일부 중 지난해 내용이 그대로 실리는 헤프닝이 있었다. 백 의원 측은 인쇄소의 실수로 지난해 추도사 내용 일부가 포함되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날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백 의원측이 또다시 뒷북을 쳤다고 말한다. 이유는 당시 행사장 곳곳에서 책자를 보고 “이거 이상한 데, 잘못된 거 아니냐”라며 웅성거리는 소리가 많았는데도 눈치채지 못했다는 것이다. 당시 백 의원은 정부 조문 특사단으로 태국을 방문 중이어서 현장에는 없었다. 지역 보좌관이 참석해 있었다. 백 의원측이 현장에서 책자를 먼저 살펴봤더라면, 주위의 소리에 조금이나마 귀를 기울였다면 헤프닝은 일찍 수습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문경, 예천 등지에서 명이나물 재배에 성공해 생산, 시판하고 있다고 한다. 참으로 황당한 이야기다. 울릉도 명이는 연 2m가 넘는 눈이 내리는 울릉도 눈 속에서 성장하는 특산품이다. 최근에는 경남 거창군 가북면에서도 3년생 산마늘 씨뿌리 6만3천 촉을 29농가에 공급 재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지역들에 연간 2m가 넘는 눈이 내리는지 궁금하다. 산 마늘이 울릉도에서 명이란 이름이 붙여진 연유를 알면 육지에서 함부로 `재배`한다는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울릉도의 명이는 옛날 울릉도 개척민들의 구황식물이다. 겨울철 눈이 하도 많이 내려, 먹을 것이 없어 어렵게 겨울을 보내고 봄에 눈이 녹으면서 모습을 드러내는 파랗게 자란 나물을 캐 뿌리는 삶고 말려 가루를 만들어 수제비나 떡으로, 줄기와 입
구미시가 추진하고 있는 `중앙공원 민간조성사업`이 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6월 27일 구미시의회가 `구미중앙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 협약서 동의안`본회의 상정을 보류시키면서 지난 4월부터 5개월동안 표류해 온 이 사업은 오는 20일 열리는 구미시의회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앙공원 개발사업은 민간개발자가 송정·형곡·광평·사곡동 일대 65만6천194㎡에 8천20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체 면적의 70%를 공원으로 개발한 뒤 구미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비공원 30%는 녹지·주거·상업지역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민간사업자는 공원지역에 스포츠센터·숲테마정원·분수광장·교과서식물원 등을 조성하고, 비공원지역에는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3천493가구를 신축할 계
주승용 국민의당(전남 여수을) 의원이 “흑산도 공항건설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며 김은경 환경부 장관에게 SNS상으로 공개편지를 보냈다. 그런데 주 의원은 “현재 건설되고 있는 울릉도공항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C가 1.18밖에 나오지 않았다. 울릉도 공항은 바다를 메꾸기 위해 산봉우리를 하나 깎았으나 거기서 나온 돌들의 양이 바다를 메우기에 적어서 육지에서 돌들을 공수하기로 했다고 들었다”면서 “울릉도공항은 이런 환경훼손적인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교했다. 흑산도공항이 왜 필요한지 당위성을 설명했으면 됐지, 왜 울릉도와 비교하며 걸고 넘어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 같은 섬에 살면서 공항 건설이 간절하고 절실한 심정을 이해 못 하는 바 아니다. 하지만 주 의원의 지역감정적 발언
경산지역 유일의 전통축제인 경산 갓바위 소원성취축제가 마무리됐지만 긴 여운을 남기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와촌면 갓바위주차장 일원에서 진행된 제17회 경산 갓바위 소원성취축제가 관계자들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관광객 동원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갓바위는 정성껏 빌면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속설로 인해 전국적인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구 갓바위로 인식하고 있다. `경산지역의 관광자원`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매년 가을 입시철을 전후해 경산시가 갓바위축제추진위원회를 통해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예년의 축제가 쌀쌀한 날씨에 열린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는 시기도 앞당기고 주말에 맞췄다. 하지만 관광객 동원 실적은 시원찮았다. 15일은 `꽝` 수준을, 16일은 5일장 수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가 연안여객선 현대화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사고 이후 낡은 연안여객선 신규건조를 지원하고자 도입했으나 제구실을 못해 `빛 좋은 개살구` 꼴이다.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는 해운법 제39조(선박현대화 지원 사업을 위한 자금조성 등)에 따라 `연안여객선 현대화`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조성됐다. 정부가 올해 100억 원을 출자하는 등 오는 2019년까지 약 1천억 원 이상의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정작 이 펀드가 연안여객선 현대화에는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게 문제다. 국내에서 단일 지자체 중 연안여객선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섬은 울릉도다. 연간 1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여객선을 이용한다. 육지와 울릉도를 연결하는 여객선은 최고
“남편이 `갔다 올게`라고 말할 때 `잘 다녀와`라고 했는데….” 붉은 대게 조업을 위해 독도 근해로 향하던 통발어선 803광제호(27t) 전복 소식이 알려지고 만 하루가 흐른 31일. 광제호 인양장소를 찾은 실종자 손강호(55)씨의 부인은 흐르는 눈물을 손수건으로 연신 훔치며 믿기지 않는 현실에 혼잣말을 내뱉었다. 몇몇 지인이 부인을 곁을 지키며 위로를 건네 보지만,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에 부인은 말문조차 열지 못했다. 눈물로 흥건히 젖은 손수건을 든 채 울부짖는 부인에게는 뜨거운 땡볕에 앉을 의자조차 제공되지 않아 보는 이 마저 가슴에 서러움이 일었다. 인양 현장을 함께 찾은 지인들도 “여기 책임자가 누구기에 이렇게 사람을 방치 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려보지만, 그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국민의 먹거리 안전관리가 얼마나 허술한지 백일하에 드러났다. 이런 와중에 여야는 서로 `네 탓이라`는 책임공방만 벌이고 있고, 정부 부처 간에는 엇박자를 냈다. 자연 국민들의 분노 게이지는 커져만 갔다. 계란의 경우 현재 생산 단계까지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유통·소비 단계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담당하고 있다. 주무 부처가 둘로 나뉘어 있다 보니 신속하고 유기적인 대응이나 관리·감독이 어렵다. `살충제 계란` 파동이 불거진 뒤에도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 과정이나 각종 명단, 수치 발표 등에서 줄곧 혼선과 엇박자가 빚어졌다. 이번 파동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 10일 유럽에서 먼저 관련 이슈가 불거지자 류영진 식약처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산 달걀과 닭고기에서는 피프로닐이 검출되지
안동지역 시내버스가 18년 만에 멈춰선지 나흘째 되고 있지만 좀처럼 회복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1983년 안동지역 시내버스 3사의 `공동배차` 협약 이후로 30여 년간 안동시와 버스회사, 노동조합 간에는 끊임없는 알력다툼이 있어왔다. 피로감이 쌓여 행정력을 상실한 안동시는 늘 보조금이 부족하다고 졸라대는 시내버스회사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만약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시민의 불편이 불 보듯 뻔한 데다, 별다른 성과도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안동시의 약점을 파고든 시내버스 3사는 자체 경영개선 등의 노력은 뒤로한 채 늘 `적자`를 빌미로 보조금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러한 요구가 여러 번 반복되면 부정적인 여론이 악화될 수 있으니, 다른 무언가를 이용키로 했다. 그것이 바
저는 포항 도심에 살고 있습니다. 제 친구들은 전국 어느 도로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주변 환경에 따라 쇠나 폴리우레탄같은 재료로 만들어집니다. 몸값은 1만원선부터 10만원대까지 천차만별입니다. 예전에는 키도 작고 말랐었는데, 요즘에는 배도 나오고 몸집이 불어났어요. 그만큼 맷집도 늘어났죠. 저 역시 세월의 흐름이란 걸 실감하고 있답니다. 어제, 제 친구가 누군가에게 밟혔습니다. 몸에는 신발자국이 선명하게 새겨졌죠. 우릴 밟고 넘어가는 일이야 늘 있는 일이지만, 가끔은 너무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조금만 걸어서 돌아가면 되는데, 그걸 못 참는 시민들이 많아서요. 저의 이름은 차선 분리대입니다. 정식 명칭은 그렇지만 흔히 `중앙분리대`나 `무단횡단 방지펜스`라고도 불리죠. 도로 중앙에
물난리 통에 의원 해외 연수를 감행한 충북도의원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지역에서 사상 최악의 수해가 난 비상상황에도 불구하고 외유를 강행해, 국민의 공분을 산 충북도의회 의원들의 부적절한 처신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풀뿌리민주주의의 꽃이라 할수 있는 의원들의 행태가 본격 도마에 오르고 있다. 자유한국당 중앙당이 곧바로 해당 의원들을 제명을 하는 등 각 정당이 소속 의원들의 `본헤드 플레이`를 수습하느라 애쓰고 있지만 좀처럼 후폭풍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충북도 의원들은 최고 300㎜의 물폭탄이 쏟아져 청주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는 물난리를 겪은 지 불과 이틀 뒤인 지난 18일 8박10일의 일정으로 프랑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눈치가 빠른 일부는 인천공항에서 출국을 멈췄고, 미련이 조금 남았던 일부
오늘날 우리 사회의 핵심 덕목 중 하나로 이야기되는 것이 `상생(相生)`과 `배려(配慮)`다. 서로 함께 하고 상대를 위해 자신을 조금은 낮출 수 있는 것이 당연함에도 어느 때부터 상생과 배려가 강조되기 시작했다. 앞에서는 상생을 이야기하면서 뒤로는 칼을 꽂는 게 예사로운 세상에서 우리가 살고 있다는 걸 부인하기 어렵다. 정치권 역시 마찬가지이며 이를 모방하는 사례들이 사회 전반에 나타나고 있으니 후배들에게 부끄럽다. 배려를 이야기하면서 나에게 돌아올 수지타산만을 머리 속으로 계산하고 있는 세태가 안타깝다. 참으로 약삭빠른 세상이다. 그래도 이 땅이 살만한 세상임을 보여주는 사례들이 있어서 그나마 체면치레를 한다. 최근 경산버스㈜ 고객서비스센터에 젊은 기사를 칭찬하는 글이 올라왔다. 고객서비
우리나라는 유독 `내 집 마련`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큰 사회이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국민대차대조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 자산 가운데 부동산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3.6%나 된다. 주요 선진국인 미국의 34.9% 일본 43.7%, 영국 55.3%, 캐나다 56.7%, 독일 67.9%, 프랑스 68.8% 등과 비교해서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 선호도에 따라 주택보급률은 100%를 넘어선지 이미 10여 년이 지났다. 이제는 1가구 2주택을 넘어 1가구 3주택을 보유한 세대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문제는 집 없는 서민들이다. 이들은 자고 일어나면 들어서는 아파트 촌을 바라보면서 상실감에 빠져 살아간다. 정부가 이들에게 편안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기 도입한 것이 1980년대 말부터 시
“법을 집행하려고 하는데 불만이 있다면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최근 안동지역 시내버스 `막차` 단축과 관련해 각종 민원과 불만이 쏟아지자 담당 공무원이 취재기자에게 내뱉은 말이다. 이 공무원은 막차 단축으로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견된다며 안동시가 버스회사들의 입장에 서서 시민들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 한마디를 남기고 끝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안동시청 자유게시판이 들끓고, 언론의 비난 여론이 쇄도하는 등 안동시의 막차 단축 논란이 갈수록 거세지자,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차린 관련 공무원들이 막차를 타보기로 했다. 이들은 직접 막차를 타보고 많이 놀랐다고 전해졌다. 자신들이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버스가 만원이었던 것이다. 한 공무원에 따르면 밤 10시 안팎에
우리나라 최초로 바다를 메워 건설되는 울릉공항이 가두봉 사석 부족 문제로 차질을 빚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하루속히 울릉공항은 건설돼야 한다. 울릉도에서 사석을 구하지 못하면 부족분은 육지에서 반입하면 된다. 물론 육지 반입 시 비용이 많이 들어 B/C(예비타당성 분석)가 나오지 않을 수 있지만, B/C는 이유가 될 수 없다. 울릉도는 러시아, 중국, 북한, 일본을 아우르는 국방, 안보적 중요 요충지다. 특히 독도를 가까이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는 대한민국과 긴장관계인 4개국의 바다 한가운데에 항공모함을 띄워 놓은 것과 같은 요충지다. 작은 군부대 등의 시설 또한 9개나 자리 잡고 있고, 이와 함께 1만 명의 국민이 살고 연간 4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중요한 국민관광지이며 세계
요즘 부쩍 많이 `상생`과 `배려`,`소통` 등으로 개인주의가 아닌 타인을 위한 마음 씀씀이에 관한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이들 단어를 하나로 종합해 보면 동행(同行)이 아닐까 생각된다. 동행의 사전적 의미는 두 사람 이상이 길을 같이 간다는 뜻이다. 목적의식을 갖거나 무의식적인 동행이라도 길을 같이 가기 위해서는 서로 생각이 맞아야 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 함께 도움을 주고 받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가수 최성수는 1987년에 동행을 발표하며 “누가 나와 같이 함께 울어 줄 사람 있나요, 누가 나와 같이 함께 따뜻한 동행이 될까….”라고 노래했다. 그 만큼 함께 하는 사람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마음의 위안을 얻고 다시 한 번 살아가기에 용기를 낼 수 있다. 그럼 동행은 눈에 보이는 피사체인
`한울원전의 빗나간 상생` 보도와 관련, 한울원전 본부가 해명자료를 통해 스스로 갑질행위를 시인했다. 한울원전은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특수경비원 채용에 있어서는 지역 가산점 제도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울원전 모 팀장은 지난달 27일 “특수경비원 채용 시 지역민에게 주어지던 지역 가산점을 줄이고 적용지역도 확대하라”고 해당부서 직원에게 지시한 바 있다. 운영하지도 않는 제도를 가지고 지역민들을 상대로 갑질을 넘어 공갈 협박에 상당하는 발언을 한 것이다. 특히 해당 팀장은 취재기자를 상대로 막말에 가까운 부끄러운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더욱 의문이 가는 대목은 “특수경비원 채용에 적용되는 지역주민 가산점 제도의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최수일 울릉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1일 지역구 박명재(포항 남·울릉군) 국회의원이 자유한국당 기호 2번 홍준표 대통령 후보 유세차 울릉도를 방문한 이후 부터다.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 소속 남진복 경북도의원, 울릉군의원과 함께 울릉군청광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면서 기호 2번을 뜻하는 손가락으로 V자 표시를 했는데 이 자리에 참석했던 최 군수가 V자를 표시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이 때문에 최 군수는 울릉군선관위에서 수 시간동안 조사를 받았고, 경찰서에 관련 자료가 넘겨진 상태다. 이날 군수와 함께 참석한 울릉군청 실·과장 등 간부들도 줄줄이 조사를 받았다. 울릉군정을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울릉군수와 울릉군청 실·과장들이 수 시간을 조사받아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
경산지역이 전국적 유명세를 타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문명고등학교가 국정교과서 단독 연구학교로 언론을 장식하더니, 최근에는 총기를 사용한 농협 특수강도사건으로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슬프게도 고향에 정착하고자 귀촌을 실행에 옮겼고 지역에 동화되며 순박했던 농민이 생활고로 특수강도가 됐다. 얼굴을 알고 지내던 사람도, 가족도, 지역도 당혹감에 빠졌다. 물질만능주의와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농민을 특수강도로 변하게 한 현실에 상실감마저 느낀다. 이 사건을 보며 성경에 단 한 번 나오지만 큰 울림을 주었던 `그리 아니하실지라도`라는 문장을 생각한다. 다니엘서 3장 18절에 나오는 `그리 아니하실지라도`는 다니엘의 세 친구가 진리를 위해서는 목숨까지도 내놓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현한
지난 13일 구미시의회 제21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남유진 구미시장이 불참하면서 뒷말이 무성하다. 당초 남 시장은 이날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서울 국회에서 장석춘 의원(자유한국당 구미 을)이 주최한 `탄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하느라 결국 불참했다. 구미시는 미리 시장의 불참을 의회에 통보했으나, 의회는 이에 대한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익수 구미시의회 의장은 임시회 개회 전 모두발언에서 “남 시장이 잠시 참석한 뒤 서울 행사에 가도 늦지 않을텐데, 아예 불참하는 것은 43만 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 남 시장은 2015년 1번, 올해 2월과 3월에 이어 4월 본회의까지 총 4차례 불참했다. 불참 사유는 시장군수간담회 참석, 미주경제사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