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구조물 전문가 에펠은 파리 만국박람회 기념물로 철탑을 세우려 했지만 반대론이 빗발쳤다. “이 아름다운 파리에 철탑이라니….” 문화계가 극렬히 반대했고, 특히 소설가 모파상은 “그 재수 없는 물건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이사 가겠다”고 했다. 에펠은 “라디오 송전탑으로 사용하다가 20년 후 철거하겠다”는 조건으로 공사를 시작했다. 그 에펠탑은 오늘날 “모나리자와 에펠탑 중 하나를 내놓아야 한다면, 모나리자를….”이라 할 정도의 `국가브랜드`가 돼 있다. 모파상은 “철탑이 보이지 않는 곳은 탑 아랫동네” 라면서 에펠탑 바로 옆으로 이사를 했다. 우리 속담에 “침 뱉고 돌아선 샘물 다시 마신다”고 했고, “석산에 외도끼도 쓰일데가 있다” “눈 먼 자식이 임종한다”란 속담도 있다. `막말` 하지 말라는 뜻이다
칼럼
등록일 2015.11.16
게재일 2015-11-17
댓글 0
-
최근 포항에서 가장 핫이슈라면 두호동 마트 개설사업을 둘러싼 논란일게다. 돌이켜보면 전 사업시행사인 트러스트에셋메니지먼트(TAM, 대표 장경옥)와 현 사업시행사인 STS개발(주)(김현석 대표)는 두호동에 호텔을 세우는 것은 사업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1년 12월 당시 박승호 시장은 장 대표와 김 대표, 그리고 시 관계자들이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약속했다고 한다. “모든 지원을 아끼지말라. 민원이 예상되지만 그 지역도 마트가 필요하다. 대규모점포등록 등 제반 인허가는 시가 책임지고 해결하겠다. 포항에도 그럴듯한 호텔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자극을 받은 김 대표가 “포항에서 호텔은 사업성이 낮아 어렵지만 대형마트와 동반하면 해보겠다”고 답변하면서 두호동 개발이 시작됐다.
사설
등록일 2015.11.16
게재일 2015-11-17
댓글 0
-
-
-
-
-
-
11월 14일 토요일은 내내 잊을 수 없는 날이 됐다. `세계 문화예술의 수도`프랑스 파리에서 가장 야만적인 테러가 일어나 수백 명의 사상자를 냈다. 사람들이 운집한 예술공연장이나 경기장 같은 곳에서 IS는 동시다발적으로 폭탄테러를 자행했고,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축구경기를 관람하던 운동장 인근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대통령이 긴급대피했다. 국가원수를 겨냥한 테러임이 분명하다. 사망자는 150명 이상인데, 중상자가 많으니 얼마나 더 생명을 잃을지 알 수 없다. 터키에서의 G20 정상회의 등 몇 개의 중요 회의가 열리는 주간을 겨냥해 자행한 테러여서 온 세계가 공분한다. IS는 얼마전 러시아 여객기를 이집트 상공에서 폭파시켜 세상을 경악시켰는데, 이번에 또 프랑스를 공격했다. 두 나라가 다 IS에 강경대
사설
등록일 2015.11.15
게재일 2015-11-16
댓글 0
-
기와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얼굴무늬 수막새`. 영묘사터에서 발견됐고, 일제때 일본인 의사 다나카 도시노부씨가 한 고물상에게서 구입했고 1972년 당시 박일훈 경주박물관장이 “하나뿐인 한국의 보물이니 부디 돌려달라” 간청해서 `귀향`했으며 지금 `신라의 미소` `천년의 미소`란 별명으로 경주의 대표 브랜드가 돼 있는데, `진품시비`에 휘말려 아직 국보나 보물로 지정되지 못하고 있지만 이경훈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의심할 여지 없는 진품”이라고 단언한다. 턱이 조금 떨어져 나갔지만 순진무구한 미소는 “신라가 얼마나 평화로운 국가”였는지를 잘 말해주고 우리가 기와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다. 골기와집은 보면 아래에 깔린 넙쩍한 기와(암키와), 위에 얹힌 반원통형 기와(수키와)가 있으며 처마끝 부분을 마무리
칼럼
등록일 2015.11.15
게재일 2015-11-16
댓글 0
-
국회가 선거구획정 법정시한(13일)을 넘기고도 획정안기준에 합의하지 못해 말썽이다. 국회 스스로가 불과 반년전에 통과시킨 선거법을 어긴 것이다. 입법부가 아니라 `위법부``탈법부`란 비판에도 할 말이 없게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까지 참석한 여야 지도부 간의 사흘에 걸친 선거구 획정 협상 실패는 어쩌면 이미 예견됐는 지도 모른다. 여야 모두 기득권은 절대 내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가운데 합의 도출이란 애초에 무망했다고 봐야한다. 헌법재판소가 선거구의 최대·최소 인구 편차를 기존 3:1 이하에서 2:1 이하로 줄여야 한다고 결정한 것은 표의 등가성 때문이다. 이 결정에 따르면 인구가 적은 농어촌 지역 선거구 감소가 불가피해졌지만 지역정치권은 농어촌 지역 대표성은 살려야
사설
등록일 2015.11.15
게재일 2015-11-16
댓글 0
-
-
-
-
-
-
-
사회주의 경제는 `하향평준화`란 단점이 있고, 자본주의는 `부(富)의 편중`이란 맹점이 있으니, 이 결함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20세기의 과제`였다. 사회주의는 개혁 개방으로 시장경제체제를 부분적으로 받아들이고, 자본주의는 노조와 기부문화 활성화란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 기부문화 활성화는 세제(稅制)에 의해 실현되었다. 증여세율을 높이 책정하고 기부에 대한 혜택을 높여 줌으로써 `부의 세습`을 막고 소득재분배를 실현시켰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2013년 좀 색다른 세법을 만들었다. `기부를 세금으로 끌어들이는 세정`을 편 것이다. “최고의 기부는 세금”이란 입장을 취했는데, 그것은 `기부금을 관리하는 기관`에 대한 불신도 일부 작용했다. `내가 낸 기부금이 어떻게 관리되며 어디에 쓰여지고
사설
등록일 2015.11.12
게재일 2015-11-13
댓글 0
-
1962년 버마 군부는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고, 1989년 나라이름까지 미얀마로 고쳤지만,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화세력은 결코 그 이름을 입에 올리지 않았고, 수치를 지지하는 미국 조야(朝野)도 `미얀마`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번 총선에서 압승한 수치정당이 `실질적` 정권교체를 이룬다면 `미얀마`는 서둘러 `버마`로 돌아올 것이다. 여기서 `실질적 정권교체`라 한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버마의 선거는 우리가 생각하는 선거와는 다르다. 1990년 총선에서 수치 여사의 NLD가 압승했지만 군부가 선거무효(헌법위반)를 주장하며 정권을 넘겨주지 않았던 전력(前歷)이 있다. 그동안 서방세계가 군사정권을 집중 공격하고, 유엔사무총장이 항의성 방문을 하고, 수치 여사의 가택연금을 비난하는 국제적 압박을
칼럼
등록일 2015.11.12
게재일 2015-11-13
댓글 0
-
예산철이 돌아왔다. 행정부에 비해 국회의 목소리가 가장 커지는 때가 바로 이때다. 이번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이 TK예산을 겨냥해 무차별 삭감에 나서서 말썽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안민석 의원이 최근 “국토교통부가 기획재정부에 1차로 요구한 예산액만을 인정해야 한다”며 “동해중부선 철도와 대구외곽순환도로 등 대구·경북지역 SOC 예산을 수천억원 삭감하겠다”고 말했다. 야당의 움직임에 대해 새누리당 대구·경북 지역 예산결산특별위원인 서상기(대구 북구을)·이철우(김천)·윤재옥(대구 달서을)·박명재(포항남·울릉) 의원 등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이들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대구·경북지역 SOC 예산을 무조건 삭감하겠다는 구태 정치를 당장
사설
등록일 2015.11.12
게재일 2015-11-13
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