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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침체에 이은 청년실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정부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을 내놓고 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특히 일명`철밥통`으로 불릴 만큼 심한 고용경직성으로 여러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청년일자리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는 소식은 평가받을 만하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정년 연장에 따른 청년 고용절벽 해소를 위해 임금피크제 도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면서 “316개 공공기관 중 92%가 넘는 291개 기관에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4천300여명의 청년 일자리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장 워크숍에 참석한 최 부총리의 모두발언이었다. 그는 (임금피크제를) 올해 말까지 모든 공공기관이 도입 완료하도록 적극 독려하겠다고 했다
사설
등록일 2015.11.25
게재일 201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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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의 대표적 루트는 `두만강-길림성-베트남 북부-라오스-태국-한국`이다. 중국 대륙을 가로질러 국경을 두개나 넘는 험난한 원정이다. 태국은 탈북민에 대해서만은 `한·태 우호`차원에서 최대한 선처하는데, 탈북민들이 대체로 한국행을 원하므로 그 뜻을 존중해준다. 다만 형식적으로는 태국 국내법에 따라 `불법입국죄`로 재판에 넘겨지지만 `약간의 벌금`이 부과될 뿐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탈북민의 국내 입국은 2012년 1천502명, 2013년 1천514명, 2014년 1천397명인데, 태국을 경유하는 경우가 90%이다. 태국은 중국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탈북자 문제에 대해 양국간 갈등은 별로 없다. 그러나 국경을 접하고 있는 베트남과 중국은 다르다. 베트남은 탈북자들을 검거하는 즉시 중국에 넘긴다. 최근 태국에서
사설
등록일 2015.11.24
게재일 201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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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는 경남 거제도 부잣집에서 태어나 일찍 대통령의 꿈을 키웠고, DJ는 전남 하의도에서 태어나 상고를 나온 후 일찍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YS는 최연소 최다선 기록을 세웠지만, DJ는 여러번 낙선하다가 늦게 국회의원이 됐다. 둘 다 연설의 명수여서 대단한 군중을 몰고 다녔다. 둘은 군사정권과의 투쟁에는 운명적 동지였으나, 대통령직을 두고는 정적(政敵)이었다. 둘은 죽을 고비를 많이 넘겼는데, DJ는 중앙정보부장에 납치돼 수장(水葬)될 뻔했고, 내란음모죄로 사형선고를 받은 후 김수환 추기경의 구명운동으로 목숨을 건졌다. YS는 단 한 번도 감옥살이를 하지 않았지만, `인도 간디 옹도 못 세운 단식기록`을 세웠다. 장기간의 가택연금 중에도 “머리는 빌릴 수 있어도 건강은 빌릴 수 없다”며 집안에서 꾸준히
칼럼
등록일 2015.11.24
게재일 201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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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정희 대통령이 주창한 새마을 운동이 세계 빈곤퇴치의 모델로 재조명되고 있다. 새마을운동에 대한 이같은 평가는 UN의 밀레니엄 빌리지조성사업 자금조성을 위한 비영리기구인 MP(Millennium Promise)) 설립자이자 총책임자인 제프리 삭스 교수로부터 나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4일 경북도청에서 제프리 삭스 교수를 만나 세계빈곤퇴치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마을운동의 참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삭스 교수는 경북도가 MP,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과 공동으로 2009~2013년까지 5년간 탄자니아와 우간다의 4개 마을에서 아프리카 빈곤퇴치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밀레니엄빌리지 사업(KMVP)은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는 새마을정신과 새마을운동의 농촌개발경험을
사설
등록일 2015.11.24
게재일 201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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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항시 북구 환호해맞이광장에 시민성금으로 만든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일본군에 의해 피해를 당한 소녀들의 명예와 인권의 회복을 위해 서울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과 같은 모양의 조각작품으로, 경북지역에서는 군위군에 이어 두번째다. 소녀상건립추진위 관계자는 “일본이 우리에게 남기고 간 아픔의 식민지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이 실현되는 세상을 기원하며, 미래 세대의 역사교육 공간이 되게 하기 위함”이라 했다. 캐나다 토론토시 한인회관 앞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섰다. 3·1만세운동 당시 경기도 화성시 제암리에서 벌어졌던 일제의 학살사건을 세계에 알린 사람이 스코필드 박사(한국명 석호필)였고, 그의 고향이 바로 토론토시이다. 화성시는 성금을 모아 이 도시에 소녀상을 세웠다. 미국 LA
사설
등록일 2015.11.23
게재일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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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시절부터 책상 머리에 `미래의 대통령 김영삼`이라 써붙였던 야심가. 25세에 2살을 올려 27세로 만들어서 국회의원에 최연소 당선, 최다선인 9선 정치가. `여름 한 철 성충이 되기 위해 10년 가까운 세월 땅속에서 번데기로 살아야 하는` 매미처럼 `오랜 투쟁과 고난의 세월`에 `짧은 영광의 시간`을 보냈던 대통령. 23일이라는 최장기 단식 시간에 강제입원으로 생명을 이어갔던 `독하디 독한 싸움닭`. 군사정권에 의해 가택연금이 되자, “닭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명언을 남겼다. 1997년 11월 22일 IMF 구제금융을 요청한 후 임기를 마쳤던 그는 2015년 11월 22일 같은 날 생을 마감했다. 당선 초기 80% 넘은 지지율이 물러날때는 5%로 떨어졌던 영광과 치욕이 겹친 `대통령 임기
칼럼
등록일 2015.11.23
게재일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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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소음 등으로 도심 발전의 걸림돌이 돼온 대구 K-2공군기지의 이전계획이 가시화돼 지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5월 K-2 이전건의서 제출 후 공군 및 국방부와 진행해 온 협의를 모두 마무리하고 협의내용을 반영한 이전건의서 수정안을 23일 국방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자문위원 검토 및 평가위원회를 열어 사업계획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내년 1월께 사업시행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구시가 제출한 이전건의서 수정안은 K-2 이전사업 시행 및 재원조달 방안, 종전부지 활용계획, 신기지 이전지역 지원계획 등을 모두 담은 마스터플랜으로 알려졌다. 시는 K2 이전건의서 수정안을 지난 10월 대구시의회의 의견청취를 거쳐 확정한 바 있다. 수정안에 따르면 K-2 신기지의 시설규모
사설
등록일 2015.11.23
게재일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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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노무현, 김무성, 서청원, 이인제, 손학규, 이재오, 김문수, 맹형규, 김기춘, 정병국…. 오래도록 정치뉴스를 장식해온 기라성 같은 정치인들의 이름이다. 이들의 공통분모는 YS(김영삼 前 대통령)에 의해 정계의 문을 열거나 길을 닦은 인물들이라는 점이다. YS는 인재를 발굴하고 적재적소에 쓰는 용인술(用人術)의 달인이었다. 반세기 넘도록 한국정치를 움직였던 거산(巨山) YS가 영면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여야 정치권의 치열한 물밑전쟁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겉으로는 온갖 명분을 내놓고 있으나, 내용은 공천권을 놓고 벌이는 뜨거운 `밥그릇싸움`이다. 여당에서 잠복상태에 놓인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이슈가 야당에서 설설 끓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수십 명 의원들 요구에 의해 `
칼럼
등록일 2015.11.23
게재일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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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동에서 한국 기자를 만난 북한 주민이 “한국이 잘 사는 것은 아는데, 왜 자살자가 그리 많은가”라고 물었다. 정확한 대답을 하기 위해서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사는 형편과 자살은 관계 없다” 든가 “스위스는 잘 사는 나라지만 자살률은 세계 최고다”라는 답변으로는 부족하다. 월급이 너무 많아지면 오히려 일하기를 싫어한다는 노동역(逆)곡선 이론도 있고, 삶이 너무 단조로우면 자살을 낭만적으로 생각한다는 이론도 있지만, 그것이 한국적 현실을 설명하지는 못한다. 이유를 잘 `진단`해야 정확한 `처방`이 나온다. 한국 노인들은 빚이 많다. 자식들 때문에 진 빚이다. 학비에, 결혼자금에, 집 마련에, 우리나라 노인들은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투자한다. 그러니 노후를 위한 준비가 소홀하다. 퇴직금이나
사설
등록일 2015.11.22
게재일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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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78) 일본 전 관방장관은 1993년 “위안소는 군 당국의 요청에 의해 설치됐고, 위안소의 설치 관리와 위안부 이송에 옛 일본군이 관여했다”는 내용의 담화를 냈다. 그리고 최근 한·중·일 기자들 앞에서 아베정권의 위안부정책을 비판하며 “태평양전쟁 당시 위안부 동원에 강제성이 있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며 “일본군이 인도네시아에서도 네덜란드 여성을 강제로 연행했다는 자국 법정의 판결이 있었다”고 했다. 이시하라(83) 전 도쿄도지사는 최근 산케이신문에 칼럼을 기고했다. 위안부에 대해 “역사의 이름을 빌린 보복의 조작”이라면서 “당시 조선 인구는 2천만명 정도인데 20만명이나 되는 젊은 여성을 관헌이 정말로 납치했다면 당시 조선 남자들은 그것을 보고만 있다는 것이냐”고 했고, “일본의
칼럼
등록일 2015.11.22
게재일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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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이 88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마저 서거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끌었던 `양 김`이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새누리당은 그를 “민주화의 큰 별이자 문민시대를 열었다”고 애도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한국 민주주의의 거목으로 정치사에 길이 남을 큰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시대의 영웅” “신념의 지도자”라는 헌사도 이어졌다.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일생을 바친 투사이자 우리 정치사에서 군부시대를 청산하고 문민시대를 연 정치적 업적을 남긴 위인이니 당연하다 할 헌사다. 되짚어보건대 김 전 대통령은 공과(功過)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지도자였다. 그는 경제를 잘못 이끌어 6·25 동란 이후 최대의 국난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
사설
등록일 2015.11.22
게재일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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