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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0 평화와 통일운동이라는 민간단체가 있다. 10대부터 90대까지 온 국민이 가입대상이다. 영화배우 이혜영씨는 부친 이만희 감독의 대표작 `만추`가 국내에는 없어졌지만 평양 김정일 서재에는 복사본이 있다고 했다. “가축을 잘 기르는 기술을 전수하고 싶다” “북한의 민둥산을 초지로 바꿨으면 좋겠다” 등등 다양한 의견도 제시된다. 6·25 흥남철수때 피난선 빅토리호 선실에서 다섯 아이가 태어났는데, 그 중 2명이 이번 모임에 참석했다. `경원선 침목나눔`은 정부가 서울~원산 철도 중 남측 9.3㎞에 놓을 침목을 기부하는 사람의 이름을 새겨주는 사업이다. 사찰에서 기와 기부자 가족들의 이름을 써주는 그런 식이다. 최근 `한국철도학회`가 학술대회를 치르고 남은 돈과 모금으로 300만원을 만들어 침목기부를 했다
칼럼
등록일 2015.12.10
게재일 201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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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이 20대 총선 공천에서 현직 기초단체장의 출마를 원천 봉쇄하고 나서자 `국회의원 기득권`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직 기초단체장이 중도 사퇴하고 출마할 경우 경선 심사과정에서 감점을 줘 사실상 공천에서 배제키로 했다. 대구·경북에서는 곽대훈 달서구청장이 총선출마를 공언해왔다. 그러나 공직선거법 제53조는 선거일 전 120일(선거구가 겹치지 않을 경우 90일)까지 사퇴를 규정하고 있어 정당이 예비후보자의 피선거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은 정몽준, 남경필, 유정복, 서병수, 김기현, 윤진식, 박성효 의원 등을 대거 차출해 지방선거에 동원한 바 있어, 자치단체장의 총선 출마를 봉쇄하는 것은 지나
사설
등록일 2015.12.10
게재일 201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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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적으로, 국제적으로 교육 개혁과 학교 혁명에 관한 목소리가 높아진다. 시대는 변해가는데 교육은 늘 제자리걸음이니, `현실과 교육의 괴리`가 심하고, “별 실익도 없는 공부에 시간을 낭비한다”는 반성이다.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에게 고등수학 공부를 강요하는 것도 문제다. 일반 국민들은 초등학교 수학공부만으로도 불편없는 삶을 영위하는데 왜 고급수학을 배워야 하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수학을 포기한 수험생`이 늘어난다. 그들은 다만 `수학을 포기`했을 뿐인데, 학교에서는 `2류 학생`으로 엘리트 그룹에서 제외된다. 신영무(71)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김병일(70) 전 기획예산처 장관, 유증현(69)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 3명이 “우리 교육을 개혁해야 한다. 공교육이 붕괴되면 한국사회 붕괴로 이어진다”면
사설
등록일 2015.12.09
게재일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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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북단 베네수엘라는 3가지로 유명하다. 앨 시스테마, 미인국, 좌파 포퓰리즘. 빈곤층 아이들을 모아 세계적인 음악가로 만드는 앨 시스테마는 이 나라가 원조다. 또 미인학교가 수천 개 있고, 국가가 운영하는 성형외과병원도 수백 개 있다. 여기서 만들어진 미인들이 세계미인대회를 석권한다. 차베스가 장기간 독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석유 구리 같은 지하자원으로 포퓰리즘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공짜에 취해 있었다. `자원의 저주`란 말이 있는데, `자원`이란 한계가 있기 마련이고, 그 자원의 가격도 폭락할 때가 있는데, 그런 고비를 만나면 나라가 주저앉는다. 사회주의 좌파 일색이던 중남미 국민들이 요즘 다투어 우파정당에 표를 주는 것은 바로 그 자원의 저주를 만난 탓이다. 석유값이 폭락하고, 지하자원
칼럼
등록일 2015.12.09
게재일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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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9일 본회의를 끝으로 의사일정을 마무리했지만 생산성 측면에서 `낙제` 수준이란 평가가 압도적이다. 지난 9월1일부터 100일에 걸쳐 열린 이번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법안은 355건이지만 이 중에서 대안반영으로 폐기되거나 철회된 법안을 제외하면 실제로 원안 또는 수정안으로 가결된 법안은 약 200건에 그쳤기 때문이다. 법률만 놓고 볼 때 하루에 2개꼴로 통과시킨 셈이다. 국회의 생산성 저하는 여야가 주요 현안을 둘러싸고 극한 대립양상을 보인데다 여당은 여당대로 공천룰을 둘러싼 당내 갈등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은 당 혁신과 지도체제 문제를 놓고 주류와 비주류간 내홍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나마 정기국회에서 처리된 주요쟁점법안은 국제의료사업지원법과 관광진흥법,
사설
등록일 2015.12.09
게재일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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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시대의 과거제도나 지금의 고시제도나, 교과서 달달 외워서 시험을 본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인재 선발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시험제도`가 제일 무난하다 해서 오랜 세월 지켜왔다. 그러나 시험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한 선각자들도 많았다. 중종시절의 조광조는 “시험 잘 보는 요령만 익혀서 채점관의 호감을 사는 자는 결코 인재가 아닌데, 조정은 그것을 고치지 않는다” 면서 현량과(賢良科)를 신설했다. 숨어 있는 인재를 찾아 등용한다는 취지였으나, “조광조의 추종자들만 뽑았다”는 비판에 부딪혔다. 그 외에도 다산 정약용, 성호 이익 같은 개혁적 인물들은 “과거제도는 시대의 변화에 맞지 않다”고 했다. 7년전 노무현정부 때 사법시험제도 폐지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설치를 결정하고, 2017년 이후
사설
등록일 2015.12.08
게재일 20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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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화 수 목 금 금 금”이란 신조어를 만든 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연구는 시간경쟁이고, 과학의 세계에서는 2등이란 의미가 없으니, 황 박사팀은 휴일 없이 연구에 매진했었다. 그러나 `인간 유전의 세계` 연구에는 커다란 장벽이 가로놓여 있었다. 그것은 신의 세계를 넘보는 일이니 기독교계로서는 `불경스러운 연구`다. 아슬아슬한 시간싸움을 이어가던 중 마침내 `돌풍`을 만났다. 연구원 중 한 명이 “논문이 조작됐다”는 내부고발을 한 것. 당시 서울대 정운찬 총장은 조사위원회를 만들었고, 황 박사는 모교에서 교수직을 잃었다. 한국 과학계의 영웅이었고, 노벨과학상의 유력한 후보였던 그는 일순간에 국제사기꾼이 되고 말았다. 그때 그는 “To be, or not to be”의 기로에 섰다. 국정원은 그가 자살할까봐
칼럼
등록일 2015.12.08
게재일 20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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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바다를 자랑하는 울릉도가 명품힐링 관광명소로 거듭날 채비를 하고 있다. 울릉공항 건설에 이어 이번에는 울릉도 관광명소가 될 `행남등대 스카이 힐링로드`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총 사업비 280억원 가운데 개발 예산 3억원을 확보한 `행남등대 스카이 힐링로드` 사업은 우여곡절끝에 지역구의원인 새누리당 박명재의원의 예산확보 노력 덕분에 성사됐다고 한다. 당초 이 사업은 경북도의 `등대콘텐츠 관광명소화방안` 용역결과,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결론에 따라 경북도 차원에서 `동해안 해양관광 문화공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울릉의 경우 해상에 공사의 특수성에 따라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정부예산안에서 빠지는 바람에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마침 새누리당 예산조
사설
등록일 2015.12.08
게재일 20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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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미 있는 자료집이 나왔다. 광주광역시 비정규직 지원센터가 근로자 758명과 상담한 내용을 모아 사례집을 펴냈다. 임금 미지급부터 부당 징계와 해고까지 갖가지 부당 노동행위 사례들이다. 월급 120만원을 준 후 20만원 씩을 되돌려받는 경우, 사무직으로 입사한 직원에게 “현장 근무로 돌릴 것이니 포클레인 운전을 배우라”며 사퇴를 종용한 경우, 방과후 돌봄전담사로 근무하는 사람에게 “근무시간의 절반은 자원봉사자로 일한 것”이란 이유로 봉급의 절반을 깎는 경우 등등인데, 남자들은 근무시간과 산업재해 등으로 고민하고, 여성들은 주로 임금이나 휴가·징계·해고 문제에 시달리는데, 이는 일반적 현상이다. 대학 시간강사들의 애환은 끝이 없다. 공부 열심히 하는 것을 최고의 미덕으로 알고 공부 잘하면 편히 살 줄
사설
등록일 2015.12.07
게재일 201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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