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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화 수 목 금 금 금”이란 신조어를 만든 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연구는 시간경쟁이고, 과학의 세계에서는 2등이란 의미가 없으니, 황 박사팀은 휴일 없이 연구에 매진했었다. 그러나 `인간 유전의 세계` 연구에는 커다란 장벽이 가로놓여 있었다. 그것은 신의 세계를 넘보는 일이니 기독교계로서는 `불경스러운 연구`다. 아슬아슬한 시간싸움을 이어가던 중 마침내 `돌풍`을 만났다. 연구원 중 한 명이 “논문이 조작됐다”는 내부고발을 한 것. 당시 서울대 정운찬 총장은 조사위원회를 만들었고, 황 박사는 모교에서 교수직을 잃었다. 한국 과학계의 영웅이었고, 노벨과학상의 유력한 후보였던 그는 일순간에 국제사기꾼이 되고 말았다. 그때 그는 “To be, or not to be”의 기로에 섰다. 국정원은 그가 자살할까봐
칼럼
등록일 2015.12.08
게재일 20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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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바다를 자랑하는 울릉도가 명품힐링 관광명소로 거듭날 채비를 하고 있다. 울릉공항 건설에 이어 이번에는 울릉도 관광명소가 될 `행남등대 스카이 힐링로드`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총 사업비 280억원 가운데 개발 예산 3억원을 확보한 `행남등대 스카이 힐링로드` 사업은 우여곡절끝에 지역구의원인 새누리당 박명재의원의 예산확보 노력 덕분에 성사됐다고 한다. 당초 이 사업은 경북도의 `등대콘텐츠 관광명소화방안` 용역결과,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결론에 따라 경북도 차원에서 `동해안 해양관광 문화공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울릉의 경우 해상에 공사의 특수성에 따라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정부예산안에서 빠지는 바람에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마침 새누리당 예산조
사설
등록일 2015.12.08
게재일 20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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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미 있는 자료집이 나왔다. 광주광역시 비정규직 지원센터가 근로자 758명과 상담한 내용을 모아 사례집을 펴냈다. 임금 미지급부터 부당 징계와 해고까지 갖가지 부당 노동행위 사례들이다. 월급 120만원을 준 후 20만원 씩을 되돌려받는 경우, 사무직으로 입사한 직원에게 “현장 근무로 돌릴 것이니 포클레인 운전을 배우라”며 사퇴를 종용한 경우, 방과후 돌봄전담사로 근무하는 사람에게 “근무시간의 절반은 자원봉사자로 일한 것”이란 이유로 봉급의 절반을 깎는 경우 등등인데, 남자들은 근무시간과 산업재해 등으로 고민하고, 여성들은 주로 임금이나 휴가·징계·해고 문제에 시달리는데, 이는 일반적 현상이다. 대학 시간강사들의 애환은 끝이 없다. 공부 열심히 하는 것을 최고의 미덕으로 알고 공부 잘하면 편히 살 줄
사설
등록일 2015.12.07
게재일 201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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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5년 와트가 증기기관을 발명했다. 그는 이 기술을 나폴레옹에게 소개하면서 “훨씬 빠른 전함을 만들어 해군력을 획기적으로 키우자”고 건의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전함의 동력은 `노꾼들의 노젓기`였다. “뭐? 배 밑에 불을 때어서 배를 움직인다고? 내가 당신하고 이런 농담을 하고 있을만큼 한가한 사람이 아닐세” 이것이 그의 반응이었다. 와트의 증기기관 기술은 그 후 30년 가량 묻혀 있다가 풀턴에 의해 실현됐다. 파리 센강에서 증기선은 멋지게 달렸다. 나폴레옹은 전쟁천재였지만 과학기술에는 천치였다. 역사상 수많은 천재들이 있었지만 이를 알아보는 눈을 갖지 못한 천치들 때문에 빛을 보지 못했다. 1975년 코닥연구진은 최초로 디지털카메라를 발명했다. 오늘날 카메라는 으레 디지털이지만 처음 아이디어가 나왔을
칼럼
등록일 2015.12.07
게재일 201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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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내년 총선 공천 후보자 결정을 위한 경선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제도가 실시되면 후보간 합종연횡이 이뤄지게 돼 현역의원의 프리미엄이 사실상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벌써부터 1위가 과반 득표를 한 경우에만 결선투표를 제외할 것을 주장하는 측도 있고, 1위와 2위간 격차가 오차범위를 넘어서면 결선투표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향후 세부 운용방식을 두고 격론이 예상된다. 결선투표제는 총선 경선 과정에서 일정 수준 이상 지지율을 확보한 후보자들만 따로 추려 다시 한번 걸러내는 절차다. 새누리당이 이 제도를 도입키로 한 것은 후보들의 경쟁력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취지다. 여러 후보에 흩어진 1차 투표의 지지율이 결선투표에서 헤쳐모여 야당과의 대결에서 이길 확률이
사설
등록일 2015.12.07
게재일 201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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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연말정산서를 작성하는 달이다. 이때 물의를 일으키는 것이 기부금 영수증이다. 법인이 발행하는 기부금 영수증은 `증빙 기록`이 남기 때문에 가짜가 있기 어렵지만, 종교단체는 `감사`를 받지 않기 때문에 증빙자료를 남길 필요가 없으니 마음대로 가짜 영수증을 발행할 수 있다. 종교단체들은 세금도 내지 않으니 `돈이 흐르는 곳에 조세 있다`란 조세원칙이 통용되지 않고, 가짜영수증을 적발하기도 어렵다. 조세당국이 `마음먹고` 세무조사를 해봐도 겨우 `부분적` 비리를 캐낼 수 있을 뿐이다. 올해부터 국세청이 깐깐하게 기부금 영수증 관리를 할 작정이고, 비리를 공개해서 경종을 울릴 생각이다. `윤리의 최고봉`이라 일컬어지는 종교단체가 거짓 영수증을 남발해서 국고를 축내는 일은 국민정서상으로도 용납되기 어렵다.
사설
등록일 2015.12.06
게재일 20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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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54개국 중 34%가 무정부상태다. 정부가 허약하면 테러세력이 기생한다. 사하라사막 남쪽 `사헬`은 테러집단 점령 지역이다. 소말리아는 20여년 전부터 내전이 이어지면서 `알 샤바브`가 활개치고, 제법 괜찮은 나라꼴을 갖추었던 리비아는 카다피 정권이 2011년 무너지면서 IS추종세력이 장악했고, 나이지리아도 이슬람근본주의 `보코하람`이 영토의 절반을 접수했다. 정부가 힘을 못 쓰면 경제가 무너지고, 만성빈곤 속에서 젊은이들은 희망을 잃고 울분만 쌓이는 데, “짧게 살다가 화끈하게 죽자”며 무장단체의 소모품 전사가 된다. 과거에는 중동지역이 화약고였으나, 지금은 사헬지역이 `테러 공장`으로 변해간다. 이 지역을 돕기 위해 종교단체와 자선단체의 구호요원들이 들어가는데, 테러집단들은 이 사람들을 납치해서
칼럼
등록일 2015.12.06
게재일 20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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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가 6일 발간한 `2015 소극행정·적극행정 사례집-적극적인 공무원, 행복한 국민`이 화제다. 사례집에는 소극적 업무로 국민 권익을 침해하고, 예산 손실을 초래한 징계·감사사례 19개가 담겼고, 또 적극행정 과정에서 발생한 담당자 과실에 대해 면책을 인정받은 감사 사례, 규제개혁 사례 21개 등도 포함됐다. 주요 사례를 보면 어떤 것이 소극행정이고, 적극행정인 지 알 수 있다. 이모 씨는 한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자신의 건물에 요양병원을 설립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신청했다. 그렇지만 담당 공무원은 요양병원이 만들어지면 민원이 발생할 수 있고, 해당지역에 노인요양시설이 많이 있어 신규 설립의 필요성이 낮다는 이유로 요양병원 설립을 불허했다. 혁신처는 “민원이 발생한다고 요양병원 설립 허가를 막는 것은
사설
등록일 2015.12.06
게재일 20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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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가 `소방관 인권실태 조사`를 했다. 전국 8천525명을 대상으로 했는데, 언어폭력을 당한 소방관은 38%, 신체적 폭력은 8.2%였다. 불면증과 수면장애를 겪는 소방관은 43.2%였고,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는 19.4%로 일반인의 20배 가량이었다. 또 부상 소방관 중 83.3%는 공무상 요양 신청을 하지 않고, 치료비를 자부담한 경우가 69.5%나 되었다. 연구팀은 “광역자치단체에 소방관이 소속돼 있기 때문에 일치된 건의를 하기 어렵고 환경개선 요구가 정책에 잘 반영되지 않는다”고 했다. 많은 소방관들이 각종 소방장비도 자비로 구입한다. 장갑, 렌턴, 안전화 등 개인장비 자비 구입비율이 3명 중 1명이라 한다. 방화복이 모자라서 `돌려입기`를 하고, 화염과 맞서는 사람이 목장갑을
사설
등록일 2015.12.03
게재일 201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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