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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사건이 줄어들지 않는다. 자식을 화장실에 가두어 굶기고, 때려서 부상을 입히고, 심지어 숨진 자식의 시신을 냉동실에 보관하는 사이코도 있다. 이것은 부모의 비정상적인 정신상태에도 원인이 있지만, `사회안전망`이 허술한 탓이 크고, 법망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것도 한 원인이다. “어린이는 사회와 국가의 자산”이라 생각하는 선진국들과 “자식은 부모의 개인 소유”라 생각하는 우리나라 사이에는 사고방식의 차이가 크고 그것이 아동학대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사회안전망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는 것도 큰 원인이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배워서 우리의 시스템을 제대로 갖춰야 할 시점이다. 조밀한 사회적 시스템을 가동시키고, 법원의 처벌 수위도 훨씬 높일 필요가 있다. 미국은 20
사설
등록일 2016.01.20
게재일 201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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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는 독립을 지향하는 민진당과 중국과의 합방을 원하는 국민당이 있는데, 어느 정당이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국사교과서 내용이 달라졌다. 국민당 정권때는 `친중(親中) 교과서`가, 민진당 정권때는 `반(反)중 교과서`가 채택됐다. 2000년부터 8년 간은 민진당 집권기였고, 이 시절의 학생들은`중국사`와 `대만사`를 따로 배웠다. 대만사 교과서는 “대만과 중국은 별개”라고 기술하고 “대만 독립”을 강조한다. 올해 총통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한 유권자 중에는 20대가 300만명 가량 되는데, 이들이 바로 민진당 시절에 학교에 다닌 세대들이니, 당연히 독립당 후보에 투표했다. 한 대만국립대학생이 말했다. “우리가 선거로 지키려고 하는 것은 `완전한 대만`이고 그것이 우리가 자라면서 배운 가장 중요한 가치다
칼럼
등록일 2016.01.20
게재일 201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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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4·13 총선을 석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 모두가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국회가 아직껏 선거구획정조차 하지 못해 선거구가 실종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선거연기론`까지 불거진 가운데, 각 당에 공천을 받으려고 몰려든 예비후보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여부에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당창당 바람에 탈당·입당·복당 변수까지 범람하는 혼란 가운데 정당들이 함량미달 후보를 솎아내는 일에 자칫 소홀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다. 새누리당은 20일 총선기획단 첫 회의를 열었고, 더불어민주당은 22일 당무위를 열어 선대위 구성을 의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총선기획단은 이날 회의에서 4·13 총선의 기본 전략, 슬로건, 홍보 대책, 현안 대응 등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회의
사설
등록일 2016.01.20
게재일 201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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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국회의원들은 민생법안을 처리할 정신적 여유가 없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에 마음이 급할 뿐 `다가오는 경제 위기의 먹구름`을 방어할 열의가 없다. 국가경제를 살리고 테러 등 안보에 적절히 대응할 법안보다 더 다급한 것이 `금배지`이다. 대통령도 더이상 국회를 바라볼 수 없으니, “국민이 나서달라” 호소를 하기에 이르렀다. 국민들이 서명운동으로 국회를 각성시키고, 총선에서 따끔한 심판을 해달라는 것이다. “주권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헌법정신을 실증할 기회이다. 대한상의, 전경련, 중기중앙회, 무역협회, 경총, 중견련, 상장회사협의회 등 7개 경제단체와 24개 업종별 단체가 모여 민생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1000만 명 서명운동 본
사설
등록일 2016.01.19
게재일 201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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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때 대만은 `대만국기`를 들지 못했다. 매화 꽃송이 속에 태양과 오륜이 그려진 `대만올림픽위원회 깃발`을 들고 입장했다. 공식적으로 대만은 중국에 흡수된 것이다. 1971년 중화인민공화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강력히 밀어붙였다. “대만과 수교하는 나라는 중국과 수교하지 못한다”란 원칙을 공포하면서, 많은 나라들이 대만과의 외교를 끊었다. 노태우 정권 당시 서울에 있던 대만 대사관도 청천백일기를 내리고 철수했다. 거대한 시장인 중국과 통상하기 위해서는 대만과의 거래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1992년에 `92공식`이 나왔다. 1국 2체제를 공포한 것이다. 중국은 하나지만 체제는 달리한다는 공식이다. 중국은 공산주의 체제를, 대만은 자본주의 체제를 각각 유지한다는 뜻이다. 그후 `대만`이란 국호
칼럼
등록일 2016.01.19
게재일 201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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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오는 4월에 실시되는 20대 총선에 나설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를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선출키로 한 것은 신선한 발상이다. 19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위해 직업과 연령, 사회적 배려층 등 정치적 다양성을 보완할 다양한 계층에서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 뒤 이들로부터 출마의 변을 듣고 적합성을 판단하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자들에 대한 평가는 30여명으로 구성되는 `국민공천배심원단`이 맡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동안 유력 정치인이나 특정 계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비례대표 공천권한 기득권을 내려놓고, 후보를 공모한 뒤 `공개 오디션` 방식의 선발과정으로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함으로써 공천 잡음을 원천제거하겠다는 취지다. 새누리당의 기획 의도는
사설
등록일 2016.01.19
게재일 201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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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이 농업에 접목되는 시대다. 도심 빌딩에서 농사를 짓고, 컴퓨터와 스마트폰과 로봇이 일을 하고 사람은 관리만 한다. 온실 작물의 생육상태와 환경이 스마트폰에 전송되고, 관리인은 `이산화탄소가 급증하면 창문을 열어주고, 광합성 수치가 감소되면 채광을 높여주고, 영양상태에 따라 액체영양소를 기계로 공급하는 일`을 단추 하나로 조작한다. 스마트팜 기술이 가장 잘 발달된 나라가 네덜란드인데, 우리나라는 이제 시작이다. 정부 연구기관들이 한국의 새로운 농업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손을 잡았다. 한국형 스마트팜-K 브랜드를 만들어 수출까지 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에 출범한 스마트팜 융합연구단에는 KIST, 전자통신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식품연구원 등 5개 정부출연기관, 민간 연구소로는 KT·
사설
등록일 2016.01.18
게재일 201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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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60) 주석이 총통에 당선됐다. 대만 최초의 여성 총통이고, 총통 선거사상 최고득표였다. 차이 당선자는 푸첸성 객가(客家·변방의 소수민족) 출신이다. 중국의 국부 손문, 개혁개방의 원조 등소평, 싱가포르 중흥 총리 이광요 등도 客家人이다. 차이 당선자의 아버지는 기업인으로 신용과 겸양이 몸에 밴 사람이고 그 성품이 딸에게 전승됐다. 그녀는 대만대 법학과, 미국 코넬대 법학 석사, 영국 런던정경대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대만 국립정치대 교수를 역임했다. 2000년 정계에 입문한 그녀는 2008년 민진당 주석이 됐다. 당시 천수이벤 총통이 부패로 낙마했고, 민진당의 지지도는 밑바닥권이었으며, 다들 당 주석직을 사양했다. 한국 한나라당이 `차떼기정당`이란 오명을 쓰고 절체절명의 위기를
칼럼
등록일 2016.01.18
게재일 201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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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8일 신년기자회견에서 `공천혁명`에 대한 자신의 굳센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김 대표는 “100% 상향식 공천제 확립은 정치개혁의 완결판이자 우리 정치사의 혁명”이라며 “(그렇게 되면) 앞으로 소수권력자와 계파의 영향력이 전혀 미치지 못할 것이며 그 결과 우리나라 정치의 후진성을 드러내는 계파정치는 없어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대표는 대구·경북 등에서 새누리당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당 정책보다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해 경선이 과열된다는 지적에 “대구도 예외 없이 민주적 절차에 의한 상향식 공천으로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서도 “비례대표도 당헌·당규에 따라 상향식 공천제를 적용하게 될 것”이라며 “공모와 심사 후 `
사설
등록일 2016.01.18
게재일 201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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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그동안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피해 예방 위주의 정책을 펴왔다. 그러나 음식점 등 서비스업종의 예약 부도율이 20% 안팎으로 노쇼(No show)가 만연해 경제적사회적 손실이 크다는 지적이 일어나자 `공급자 보호`에도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악성 소비자들에 의한 서비스업체들의 피해도 심각하다. 공정위는 경제단체, 대기업 등과 협의해 사내 교육과정에서 노쇼를 다루도록 하고, 소비자 단체 등과 캠페인도 벌이고, 공익광고도 제작 방영할 예정이다. 자연휴양림의 노쇼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약경쟁률이 5대 1을 넘을 정도로 치열하지만, 실제로는 예약손님이 오지 않는 경우가 10% 안팎이다. 몇몇 사람이 전부 예약을 해놓고 프리미엄을 받고 예약권을 되팔기도 하고, 아무 말 없이 오지 않거나
사설
등록일 2016.01.17
게재일 201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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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세계대전 당시 터키는 독일 편에 붙었다. 터키의 케말 파샤 장군은 연전연승했지만, 독일이 워낙 죽을 쑤는 바람에 패전국이 됐다. 그러나 케말 파샤 장군은 악착같이 버티면서 협상을 이끌었다. “터키를 독립국으로 남게 해달라. 그러면 서양의 문명과 제도와 종교를 받아들이겠다”는 조건이었다. 연합국들은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는 심각한 반대에 부딪혔다. 당시 터키는 이슬람국가였다. 그런 나라가 서양의 기독교를 허용하겠다 했으니 이슬람 원로들이 가만히 있을 리 만무했다. 이때부터 혹독한 숙청이 시작됐다.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이슬람 원로들부터 잡아 죽인지 1년 여가 지나자 안티(anti)가 사라졌다. 민주주의 선거에서 케말 파샤 장군이 대통령에 당선되자 그는 약속을 지켰다. 종교의 자유와 선거제도, 3
칼럼
등록일 2016.01.17
게재일 201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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