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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대학 프레드 러스킨은 ‘용서학’을 연구합니다. 그는 용서는 화해와 다르다는 색다른 주장을 펼칩니다. “용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입니다. 상대와 무관하게 내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치유의 행위가 용서입니다.”공항 활주로 예를 듭니다. “착륙 유도 장치가 고장 난 경우를 생각해 보세요. 공항을 향해 날아오던 비행기들은 주변 상공을 선회하죠. 착륙 유도 장치의 수리가 끝날 때까지 모든 일들이 극심한 스트레스의 상태에 들어갑니다. 연료가 떨어지기 전에 착륙을 해야 하는 기장과 승무원들, 이미 착륙해 집에 돌아갔어야 할 시간에 공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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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10.03
게재일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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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 칸트는 일정한 시간에 산책하기로 유명합니다.주위 사람들이 칸트를 보고 시계를 맞췄다고 할 정도였지요. 어느 날 한 부인이 칸트에게 질문합니다. “저도 선생님처럼 시간을 잘 다스리고 질서 있게 살고 싶습니다. 비결이 뭘까요?”칸트의 답은 뜻밖입니다. “부인, 바느질 바구니를 깨끗하게 정리해 보세요.” 선문답 같은 대화지요. 무질서하게 흐트러진 바느질 바구니를 정돈하면서 작은 실천을 해 보면, 보이지 않는 삶의 질서를 바로잡을 동기 부여가 되는 법이니까요.인생에 백해무익한 것들은 소리 없이 강합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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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09.30
게재일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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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으로 걷기를 좋아하지만, 간혹 속도감을 느끼고 싶을 때는 헬멧을 쓰고 자전거에 오릅니다. 왕복으로 달릴 때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은 딱 절반씩 있습니다. 내리막이 없는 오르막이 없고, 오르막이 없는 내리막은 있지 않지요. 힘든 오르막길을 페달을 밟으며 끙끙 오를 때는 조금만 더 가면 자전거가 내리막을 만나 절로 굴러가며 시원한 바람 한 줄기 맞을 생각에 괴롭지 않습니다. 지형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광활한 대륙이 아닌, 우리나라의 지형에서 오르막과 내리막은 수시로 나타납니다.인생도 비슷하게 오르막 내리막이 있고, 짧게 보면 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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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09.29
게재일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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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의 실패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그 도전은 죽음으로 끝났지만, 고대 그리스에서 잉태한 하늘을 날려는 염원은 라이트 형제에 의해 비행기를 꿈꾸게 했고 미국과 소련이 죽을 기세를 다해 우주선 개발에 착수하게 했으며 불과 반세기 만에 엘론 머스크는 지구로 귀환하는 우주선까지 뚝딱 만들어 냈습니다.오늘날 이카루스의 비극에 도전이라도 하듯 태양을 향해 녹지 않을 탄소 복합섬유로 몸을 감싼 태양 탐사선 파커를 날려보내는 데까지 인류의 꿈은 이뤄지고 있습니다.꿈을 향해 날갯짓하는 우리의 인생. 추락할 수도 있고 크게 다칠 수 있으며 목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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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09.26
게재일 2019-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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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세우스에게 한눈에 반한 크레타 공주 아리아드네는 미궁을 설계한 다이달로스를 찾아와 탈출법을 알려 달라 떼를 씁니다. 다이달로스는 공주에게 괴수를 죽이는 칼과 붉은 실뭉치를 전합니다. 미궁에 들어갈 때 실을 풀어 나중에 그 실을 따라 빠져나올 수 있었던 거지요.아무리 괴수지만, 자기 아들을 죽이는 음모에 가담한 다이달로스를 크레타 왕 미노스가 가만히 둘리가 없습니다. 파란만장한 다이달로스의 운명. 결국, 그는 아들 이카루스와 함께 높은 탑 안에 갇히는 신세가 됩니다. 이카루스는 창밖에 날아가는 새를 보면서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얻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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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09.25
게재일 2019-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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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 송곳, 측량자를 발명한 사내가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다이달로스, 아테네 왕족 출신입니다. 지혜의 여신 아테나에게 건축 기술과 공예술을 배운 손재주가 뛰어난 발명가입니다. 크레타의 여인 나우카테와 결혼해 아들 이카루스를 얻습니다.다이달로스에게는 조카 탈루스가 있습니다. 조카가 너무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습니다. 불과 12살에 조카는 물고기의 등뼈를 보고 날카로운 톱을 발명합니다. 막대기의 한쪽 끝을 고정하고 둥근 원을 그릴 수 있는 콤파스도 척척 만들지요. 다이달로스는 조카 탈루스의 재능을 보고 질투에 눈이 멉니다. 아크로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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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09.24
게재일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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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고르는 꿈꾸던 구원, 즉 변신에 이르는데 결과는 해충이라는 반전으로 작품은 시작합니다. 가족조차 받아주지 않는 완전히 고립된 존재. 카프카는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한 자신의 꿈과 이상을 해충으로 변한 그레고르를 통해 그려냈습니다.카프카의 글은 생전 몇 작품이 출판되었지만 거의 팔리지 않았습니다. 친구 막스브로트에게 본인의 사후 모든 작품들을 태워 없애 달라고 유언할 정도로 지독한 소외감에 시달리던 카프카는 40대 초반에 생을 마칩니다.문학을 통해 구원에 이르고 싶은 그의 열망은 여러 장애물에도 꿋꿋이 펜을 놓지 않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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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09.23
게재일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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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이 잠자리 속에서 한 마리 흉측한 해충으로 변해 있음을 발견했다. - 프란츠 카프카 ‘변신’작가들은 집필을 마친 후 첫 문장을 수없이 다듬곤 합니다. 소설의 첫 문장 중 가장 유명한 것 하나를 꼽으라면 카프카의 변신이 손꼽히곤 하지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첫 문장을 기억하는 분도 많습니다. “모든 행복한 가정들은 대개 비슷비슷하다. 그러나 불행한 가족은 모두 저마다 나름의 이유를 갖고 있다.”문장 하나를 만들어 내는 것. 인류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잊지 못할 문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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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09.22
게재일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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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챙은 동네 빈집 담벼락을 빌려 지나가는 사람이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소망을 적는 것 일종의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는 칠판을 만듭니다.뉴욕 한복판에서는 ‘살아가면서 가장 후회스러운 일을 적는 코너’도 있었습니다. 여기 적힌 수많은 대답의 공통점은 무언가를 시도하지 않았던 자신을 자책하는 내용이었습니다.의학 공부를 시도하지 않은 것, 꿈을 좇아 따라가지 않은 것, 그녀에게 사랑 고백을 하지 않은 것, 내 안의 예술가적 기질을 무시한 것, 더 나은 친구가 되어 주지 못한 것. 무언가 시도하지 못하고 훗날 큰 후회로 남는 이유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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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09.19
게재일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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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할리우드 최대 화제작은 ‘라라랜드’ 였습니다.골든 글로브 7개 부문, 아카데미상 6개 부문을 석권한 수작입니다. 3천만 달러 저 예산 영화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기도 했습니다.라라랜드(La La Land)는 ‘꿈의 나라’로 사전에 나오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비현실적 세계라는 의미가 강합니다. 몽상가의 땅 정도 뜻이겠지요.영화는 불가능한 꿈을 위해 분투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보여줍니다.LA는 4월 어느 날 ‘라라랜드 데이’를 선포하고 시장이 피아노로 영화 OST를 연주할 만큼 반향을 일으켰죠. 재즈 음악도 환상적이고 화면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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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09.18
게재일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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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를 보면 흔히 등장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온 가족이 원수들에게 몰살당하고 목숨만 건진 소년이 스승을 찾아 산으로 들어갑니다. 스승은 한동안 물 길어오고, 청소만 시키죠. 그러다가 됐다 싶은 시점이면 체력 단련을 시작합니다. 어린 묘목 하나를 심고 매일 그 작은 나무를 뛰어넘는 연습을 합니다. 나무가 자라고 소년의 점프 실력도 점점 높아지고 마침내 무술을 배울 때가 오는 겁니다.최근 밝혀진바, 무언가 성취하는 데 있어 재능이란 것은 거의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상당한 기간을 의식적인 연습(deliberate prac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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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09.17
게재일 20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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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에 빠진 크리스틴 스페인(Christine Spain)은 54세 여성입니다. 어느 겨울날, 이웃에서 모임을 갖고 늦은 밤 애완견 릴리와 함께 귀가하던 중 갑자기 쓰러집니다. 알코올이 문제였습니다. 릴리는 갑자기 쓰러진 주인 주위를 빙빙 돌며 어쩔 줄 몰라 합니다. 멀리서 화물 열차 불빛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대로 두면 크리스틴은 그대로 열차에 깔릴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지요. 릴리는 미친 듯이 주인을 선로에서 끌어내려 애씁니다.기관사가 멀리서 목격하고 급브레이크를 밟습니다만 열차는 제동거리 때문에 서서히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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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09.16
게재일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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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찢어질 듯한 굉음과 함께 갑자기 사무실 바닥이 요동칩니다. 건물이 좌우로 미친 듯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회의 중이던 마이클 힝슨 씨는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쳐집니다. 어마어마한 폭발음이 연달아 들립니다.‘지진이 난 걸까?’ ‘미사일에 건물이 파괴된 건가?’ ‘전쟁일까?’ 온갖 생각이 스칩니다. 시각 장애인으로 앞을 볼 수 없는 마이클 힝슨 씨는 본능적으로 안내견 로젤과 연결된 끈을 꽉 붙잡습니다. 911 테러 현장입니다.맨해튼의 세계 무역센터 78층에 위치한 컴퓨터 판매회사 뉴욕 지사장이었던 마이클 힝슨은 안내견 로젤의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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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09.15
게재일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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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이 72명 아이들에게는 주변 사람 중에 적어도 한 사람 이상 그 아이 입장을 이해하고 받아주는 어른, 믿어주는 어른이 존재했다는 겁니다.엄마, 아빠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 심지어 삼촌, 이모, 이웃 중에서 그 아이를 가까이서 지켜봐 주고 격려해 주고 칭찬해 주고 무조건 적인 사랑을 베풀어 아이가 언제든 기댈 수 있는 심리적 언덕이 되어 준 사람이 반드시 한 명 이상 존재했다는 것을 에미 워너 연구는 입증합니다.이 한 사람이 없는 아이들, 즉 나머지 129명 아이들은 악순환의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었지만,
칼럼
등록일 2019.09.10
게재일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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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암소하고 바꿨지.” “어머, 우유를 실컷 먹을 수 있겠군요. 버터와 치즈도 식탁에 올릴 수 있고요. 정말 잘 바꿨어요.”“암소를 양하고 바꿨다오.” “그게 더 나은걸요! 양젖과 치즈와 털옷과 털 양말까지! 암소는 아무리 털이 많아도 그런 건 주지 않잖아요? 당신은 현명해요.” 할머니는 기뻐서 어쩔 줄 모릅니다.“양을 거위하고 바꿨는데?” “그래요? 올해는 거위 요리를 먹게 되었으니 더 좋아요.” “거위를 암탉과 바꿨지.” “최고예요. 닭이 알을 낳아 부화하면 병아리를 얻게 될 테니까요. 이제 마당에 닭이 가득하겠군요. 바로
칼럼
등록일 2019.09.09
게재일 20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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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시골에 가진 것은 없으나 유쾌하게 살아가는 노부부가 있습니다. 식량이 떨어진 부부는 말 한 마리를 처분하기로 합니다. 시장으로 가던 할아버지는 암소를 키우는 남자를 만납니다. “신선한 우유가 나오겠지? 말과 바꾸면 좋겠어.” 양을 끌고 가는 사람과 마주칩니다. ‘집 앞 공터에는 풀이 충분하니 암소보다 양이 나을 것 같은데?’양을 끌고 시장을 향하던 할아버지는 거위를 안고 논길을 걷는 남자를 만납니다. “실한 놈이구려. 할멈은 거위가 좋다고 몇 번이나 말했거든. 양하고 바꾸는 게 어떻겠소?” 감자밭에서 암탉 한 마리를 본 할아
칼럼
등록일 2019.09.08
게재일 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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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실험자가 광고를 볼 때 뇌파가 어떻게 변하는지, 어느 부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관찰한 빅 데이터를 모아 마케팅 전략을 수립합니다. 고급 매장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유심히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나긋나긋 느린 음악이 주로 흐릅니다. 매장 내 음악 속도는 고객 매장 체류 시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칩니다.가격표가 빨간색인 이유는 가격 파괴 기대감을 심어줘 시선을 고정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뇌는 손해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2+1이나 한정 판매가 효과적인 이유는 사람들이 기회를 놓쳤을 때 손해 볼 것이라는 심리가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칼럼
등록일 2019.09.05
게재일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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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무작위로 선발해 두 장의 카드를 주고 1초 만에 추정치를 답으로 적게 하는 실험을 했습니다.A카드문제: 1×2×3×4×5×6×7×8=□ B카드문제: 8×7×6×5×4×3×2×1=□ A그룹이 참여한 1번 카드의 평균값 512, B그룹이 참여한 2번 카드의 평균값 2천250입니다. 4배나 차이가 납니다. 사실 정답은 4만320입니다만.콜로라도대학 매닝 박사와 워싱턴주립대 스프로트 박사 연구 ‘왼쪽 자리 효과’입니다. 사람들은 왼쪽에 있는 숫자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이론이지요.연구팀은 확신을 얻은 후에 소비자들의 심리에 가격이
칼럼
등록일 2019.09.04
게재일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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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은 인근 존스홉킨스 대학 전문가 200명에게 이메일을 보냅니다. 답장이 하루에도 몇 통씩 들어옵니다. 세계 최고의 의학 전문가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잭의 실험 과정에서의 오류와 아이디어의 부적절함, 이 연구가 왜 의미가 없는지 반박을 쏟아냅니다. 순식간에 100통이 넘는 거절 편지로 메일함이 쌓입니다. 거절의 이유는 논리적이며 날카롭습니다. 우박처럼 쏟아지는 세계 최고 전문가들의 비판과 거절 속에서 소년의 마음은 속절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199통의 거절 편지 끝에 마지막으로 기적과 같은 메일 한 통이 도착합니다.“얘야. 어쩌면(m
칼럼
등록일 2019.09.03
게재일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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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학생인 잭은 대담한 질문을 던집니다. “췌장암을 진단하는 더 좋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잭은 암에 걸리면 특정 단백질이 혈액에서 증가하는 것을 깨닫습니다. “어라? 해결책은 간단하겠네? 췌장암에 걸릴 때 증가하는 단백질을 찾으면 되잖아?”하지만 잭은 혈액 속 8천 종류 단백질이 있다는 걸 아직 몰랐습니다.잭은 다짐하지요. “내가 반드시 찾아내고 말겠어.” 산 같은 건초더미에서 바늘 하나를 찾는 격이지만, 소년은 도전을 시작합니다. 방학 3개월 내내 단백질 하나하나 분석합니다. 주방 구석과 학교 실험실을 오가면서 실패를
칼럼
등록일 2019.09.02
게재일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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