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가지수인 코스피는 2011년 2천 수준에서 아직도 횡보하고 있다. 누군가가 물었다. “이것이 말이 됩니까? 주식의 가치란 본질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에서 배당성향을 제외한 만큼 상승하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코스피는 연간 6%이상 증가하여 지금은 2천600이상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럴듯한 지적이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2011년 주가에 거품이 있었다는 것이고, 이것이 해소되는 과정이 5년이 아니라 20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주가가 무너지지는 않을 것 같다. 주식을 팔아봤자 높은 수익률의 다른 자산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구조적인 저성장 속에서 수익률이 낮을 수 밖에 없고, 그래서 인위적으로 만든 버블도 쉽게 깨지지 않는다. 트럼프는 이를 부정하고 고성장을 약속한다. 그는 인플레
현재 옵션 가격에 반영되어 있는 주가의 변동성은 매우 낮다. 정말 증시에 잠복된 위험이 작은 것일까? 이번 달 미국 연준(FRB)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거의 100%에 가깝다. 투자자들은 이 경우에도 주가가 하락할 위험보다는 그 이후 안도 랠리에 참여하지 못할까 봐 조바심을 내는 분위기다. 요즘 투자자들은 증시의 다다음 페이지는 보지 않는다. 어차피 예측할 수 없음을 지난 수년간 경험해 왔기 때문이다. 오직 다음 페이지에 무슨 내용이 있을지 확인할 뿐이다. 그만큼 단기 쏠림 현상이 강하다. 최근 불어 닥친 트럼프 열풍이 뜨겁다. 그는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을 옮겨 놓았고, 유가도 춤추게 했다. OPEC은 최근 석유 감산 합의에 성공했다. 만일 미국 대통령으로 힐러리가 당선됐다면 쉽지 않았을
트럼프 당선 이후 증시에서 채권기피현상이 뚜렷하다. 트럼프는 노골적으로 자금을 채권에서 실물 또는 주식시장으로 옮기려 한다. 주식시장에서도 “채권 같은 주식은 일단 피해야 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이 나돌고 있다. 그 채권 같은 주식이 배당주이다. 그러나 배당주는 대세가 될 수밖에 없다. 인구의 노령화가 그렇게 만든다. 노인들은 안전자산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 재산을 한 번 잃으면 회복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진입장벽이 높고, 경쟁력이 강해 이익이 안정적인 기업에 투자할 수밖에 없다. 또한 그들은 근로소득이 없으므로 정기적인 배당이 필요하다. 이렇게 안정적으로 배당 가능한 이익을 만들 수 있고, 또한 높은 배당성향(배당액/이익)을 유지하는 것이 노인들이 원하는 배당주의 조건이다. 그런데 노인들의 배당
트럼프가 당선된 후 자금이 채권시장에서 탈출해서 주식시장으로 왔다. 채권의 가격구조를 보면 지금처럼 극도의 저금리에서는 금리가 약간만 올라도 채권가격이 급락하는 상황이므로 일단 피신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채권시장 이탈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순조롭게 넘어오며 주가를 밀어 올리는 그레이트 로테이션(Great Rotation)이 만들어질 수 있을까? 이론적으로 보면 쉽지 않다. 현재 S&P500의 PER은 20배 수준이다. 주식 투자수익률이 1/20, 즉 5%라는 이야기다. 반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급등하여 2.2%를 넘어섰다. 그 결과 주식과 채권간 수익률 차이(yield gap)가 2.8%p밖에 안된다. 이는 역사적 평균 5~6%p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그 만큼 주식투자 수익률이 낮
트럼프의 당선은 모두에게 의외였을 것이다. 트럼프 자신도 놀랐을 것이다. 그 만큼 현재의 경제상황에 불만을 갖고 있던 미국인들이 많았다는 이야기다. 민주당은 미국 고용상태가 좋다고 선전했지만 노동자들은 이를 피부로 느끼지 못했고, 그럴수록 배신감이 커졌을 것이다. 예를 들어 지난 10월 미국의 시간당 임금상승률은 2.8%로 2009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미국 노동자의 82%를 차지하는 생산직, 일반직 근로자 임금 상승률은 2.4%였고, 그것도 최저임금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에서 온 부분이 컸다. 여기서 물가상승률(Core CPI) 2.2%를 빼면 실제 임금상승은 체감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머지 18% 상위 관리직의 임금 상승률은 4.7%였고, 이로 인해 위화감이 커졌다. 저성장의 고통
2000년을 정점으로 세계경제는 성장동력을 잃었다. 그 전까지의 성장기에는 물건을 만드는 대로 다 팔 수 있었다. 그 때는 누가 큰 설비를 갖고 많이, 그리고 싸게 만들 수 있느냐가 중요했다. 즉 규모의 경제가 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이제는 사람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줘야 수요가 생긴다. 즉 한국처럼 설비를 잔뜩 갖고 있는 경제는 매우 취약해졌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이 한국의 산업을 예상보다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중국이 새로운 산업에 침투하는 과정을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관련 기업을 인수(M&A)한다. 상하이자동차(SAIC)가 쌍용차를 인수했을 때 경영에 관심이 있다기 보다는 도면과 사람을 빼내는데 주력했다. 둘째, M&A를 통해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오면 핵심기술을 가르쳐달라고 요구한
인구의 노령화가 세계 전역에서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각국 정부는 병의 예방에 필사적이다. 늘어나는 노인들이 이미 병에 노출돼 치료를 해야 할 경우 정부 재정으로 충당하기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예방을 위해 주력하는 두 가지는 유전자 분석과 원격진료이다. 스마트 기기가 발달하며 신체정보를 쉽게 모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건강보험관리공단은 이런 개개인의 신체 빅 데이터(big data)를 슈퍼컴퓨터에 저장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개인별로 병을 예방할 수 있는 조언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고혈압 환자의 상태를 지켜보다가 특별히 위험해지는 상황을 분석해서 이를 피하라고 알려줄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원격진료보다 병의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관심은 유전자 분석에 있다. 왜냐하면 유전자 안에 인간
초기에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 보조금을 늘리며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주도해 갔다. 그러나 리만 사태 이후 유럽국가들의 재정난과 유가의 폭락으로 인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됐었다. “먹고 살 것도 없는데 무슨 신재생에너지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의 무대가 미국, 중국으로 넘어오며 투자가 한층 더 강화되었다. 중국은 산업화 이후 대기오염과의 전쟁을 선언할 정도로 심각하다. 1997년 12월 채택된 교토의정서에 중국은 비준하지 않았었다. “선진국들은 이미 다 개발해 놓고 이제 와서 왜 우리에게만 연료소모적인 개발을 하지 말라는 것이냐”는 불만이었다. 하지만 오는 11월부터 발효되는 파리기후협약에는 자발적으로 참여하였다. 이대로 가다가는 중국 내 폭동이 일어날 지경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결국 갤럭시 노트7을 포기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로 인해 연간 영업이익이 3조원 감소하고, 이는 기업가치를 10%가량 파괴하는 것이므로 최근의 주가 하락은 충격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을 것이다. 삼성전자는 고기능 하드웨어 업체이나 애플과 같은 소프트웨어 업체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빨리 하드웨어의 차별적 기능을 개발해 그들보다 먼저 시장을 장악해야 한다. 그 만큼 하드웨어는 소프트웨어에 비해 제품을 차별화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다. 이번에도 삼성전자는 서둘러서 홍체인식을 포함한 차별적 기능을 욕심스럽게 담아 애플이 신제품을 내기 전 서둘러 갤럭시 노트7을 출시했다. 그런데 문제가 발견됐다. 충분한 조사 없이 배터리 업체를 비난했다. 삼성전자가 신제품 보급
사우디와 이란이 마침내 손을 잡았다. 곤궁한 살림은 원수도 화해를 시켰다. 사우디의 재정 적자는 GDP의 15%에 육박한다. 석유 판매 외 자국 내 부가가치 할만한 산업을 갖지 못한 이들에게 유가 하락은 치명적이다. 어쩌면 미국, 유럽, 일본이 세계 실물경제 회복을 위해 집단적으로 돈을 풀었고, 이로 인한 인플레 압력을 삭감하기 위해 이들 석유자원 보유국들이 희생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제는 더 참지 못하겠다는 몸짓이다. 이란은 경제적 제재에서 벗어난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그 동안의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석유 증산이 절실하다. 그런 이란을 설득했다는 것은 의미있는 변화이다. 그러나 유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들은 너무 많다. 그 가운데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을 몇 가지 소개한다. 첫
증시는 정치에 흔들리고 있다. 모든 위험들을 인위적인 정책으로 누르고 있어 투자자들은 정책 변화에 민감해 있다. 아무리 증시에서 기업의 펀드멘털이 빛을 잃었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성장하는 산업들이 있다. 먼저 최근에는 신발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하청업체개발 생산 방식) 업체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예전 의류 ODM 브랜드의 주가가 장기 성장했던 적이 있었는데 동일한 이유다. 즉 빠른 패션 변화를 선도하는 업체(SPA)들이 주도권을 장악했고, 이들의 다양한 요구를 싸고 빠르게 대응해줄 수 있는 ODM업체들로 구조조정(consolidation)되는 과정에서 한국업체들이 살아남아 수혜를 받게 되었다. 사실 구조조정 전에는 OEM업체들이 너무 많아 S
마이너스 금리까지 사용하는 이유는 `인플레`를 만들기 위함이다. 이렇게까지 해서 인플레를 만들려는 이유는 디플레가 그 만큼 무섭기 때문이다. 디플레로 인해 자산가격이 하락하면 소비가 줄고 이는 또 다른 자산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드는 것이다(deflationary spiral). 즉 어떤 모습의 인플레가 와도 디플레보다는 낫다는 생각이다. 각국 정부가 금리를 내리다가 마이너스 수준으로 접어들자 장기금리가 더 빠른 속도로 떨어지며 장단기 금리차가 급격히 줄었다. 이는 단기로 자금을 조달하여 장기로 운용하는, 즉 장단기금리차를 먹고 사는 은행들의 수익원을 빠르게 잠식했다. 또한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해야 하는 연금이나 보험사들도 저금리로 인해 고객과 약속한 수익률을 드리기 어려운 실정이다. 유럽의
추석 한가위에 친지들이 모여 반가운 인사를 나눴지만 근심 어린 표정들을 감출 수 없다. 자녀들의 취업이 꽉 막혀 있기 때문이다. 세계경제가 늙었고, 한국은 그 단면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국가 중의 하나다. 즉 기다려도 우리 기업들이 회춘할 가능성은 작다.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미래가 불투명해서 그런지 꿈이 뭐냐 물으면 명문대생들조차 공무원이라 서슴없이 대답한다. 그러나 그것은 아주 이기적인 대답일 것이다. 또한 투자에서도 위험을 지불하지 않고서 수익을 기대할 수 없듯이 젊은이들도 도전 없이 밝은 미래를 약속 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 적당히 취직해서 기존의 조직에 묻어가는 시대는 지났다. 더이상 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의 젊은이들은 이웃들을 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조해야 한다. 그
드디어 우리나라도 1인가구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1천956만 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이 27.2%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가장 주된 가구 유형으로 등장했다. 인구 노령화와 싱글족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노부부가 사별하면 재혼이 어렵다. 그 한가지 이유는 자녀들이 부모들의 유산에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 젊은 이들이 노력해도 처지를 바꿀 수 없는 현실이 그들을 그렇게 만드는지 모른다. 한편 젊은 이들은 아이를 양육할 재정적 자신이 없어 결혼을 망설이고 있다. 1인가구가 늘수록 그 경제적 여파는 어떨까? 사람이 혼자 살면 첫째, 바빠진다. 혼자서 집안일을 다 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연히 외부로부터 배달이 늘어나기 마련이고, 택배의 수요는 구조적으로 증가한다.
한국 정부는 일본과의 통화스왑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왜 지금일까?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인해 일본과의 통화스왑은 중단됐었다. 또한 일본은 경제적으로 미국의 시녀이다. 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그런 일본과의 통화스왑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문제로 인해 예민해져 있는 중국의 신경을 건드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가 통화스왑을 추진하는데는 긴장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국가간 통화스왑은 달러와 같은 국제적 통화의 일시적 부족 현상이 발생했을 때 이를 조달할 창구를 마련하는 조치다. 지금이 위험한 상황인가? 공포지수라고 불려지는 Vix지수가 24를 넘어가면 위험한 국면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현재 Vix는 14수준에 머물러 있다.
최근 애플을 팔고 삼성전자를 사겠다는 투자자들이 늘었다. 애플은 휴대폰을 만들지만 하드웨어보다는 앱(application) 등 소프트웨어를 통해 차별화한다. 장래에도 빅데이터에 인공지능을 결합하여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한다. 반면 삼성전자는 철저한 하드웨어 업체이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부가가치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옮겨 가는 것이 대세라고 여겼다. 그래서 애플을 사고, 삼성전자를 팔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주가도 그렇게 움직였다. 그러나 소프트웨어에 기반을 둔 신경제는 기다려도 오지 않고 있다. 우리가 간과했던 것은 신경제가 바람직한 것이나 구경제를 잠식하며 대체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가 `공유경제`라는 선물을 줄 수 있지만 당장 고용유발효과가 가장 큰 기존의 화석연료 자동차 산업
지난 100년간의 고성장기에 인류는 두 가지를 잃어버렸다. 인간성과 환경이다. 부가가치가 많아지다 보니 남의 것을 뺏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오히려 이런 악한 마음이 열심히 일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뺏기는 자는 상대적 박탈감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부가가치가 커지다 보니 부(wealth)의 불균형이 정당화되었다. 한편 환경은 성장을 위해 후순위로 밀려왔다. 2000년대로 들어서며 인류가 급격하게 늙어갔고, 그 결과 저성장기로 들어섰다. 부가가치가 줄다 보니 앞으로는 남에게 빼앗을 것도 별로 없을 것이다. 과거 한국 부모들의 높은 자녀 교육열에 대해 한국인만의 특별한 DNA를 찾으려는 시도도 있었다. 그러나 한강의 기적을 만드는 고성장기에 교육이 자녀들로 하여금 남보다 앞설 수 있는 확실한 보상을 해
그레이트 로테이션(Great Rotation)이란 투자자금이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에서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대거 이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국면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즉 경기회복 과정에서 인플레가 생기면 채권 수익률은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만큼 실질 수익률이 하락하는 바, 인플레를 크게 상회할 수 있는 성장 자산 쪽으로 자금이 이탈하는 것이다. 최근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언급되는 이유는 미국 집권당인 민주당의 태도 때문이다. 특히 차기 대선에서 당선이 유력한 힐러리 클린턴이 재정정책을 언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양적완화 중심의 통화정책은 중앙은행이 화폐를 발행하여 금융기관들에게 저리에 공급해서 투자를 유도해 달라고 부탁하는 형태였다. 그러나 총수요가 부
리우 올림픽이 시작되었다. 훌륭한 선수들은 저마다의 차별적인 기량을 뽐내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기본기에 충실하다는 것이다. 모든 구기(ball game)의 기본은 공의 컨트롤(control)에 있다. 컨트롤은 `선수가 공을 원하는 곳에 원하는 속도로 보낼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된다. 축구는 한국 국민이 좋아하는 전통적 구기이나 히딩크의 기적을 제외하면 인상적인 결과를 얻어본 적이 없다. 공을 컨트롤하는 능력 부족 때문이다. 축구는 잔디 위에서 하는 경기다. 한국의 축구선수들은 어린 시절 잔디에서 뛰어 본 경험이 부족해 공을 원하는 곳에 원하는 속도로 보낼 수 있는 능력을 얻지 못했다. 축구에서 아름다운 부분은 공격수가 수비수 없는 공간으로 뛰고 공을 가진 선수가 그곳에 알맞은 속도로 공을 공급해서 수비
한국 코스피(KOSPI) 기업들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 안팎이다. 한편 우리나라 국채수익률 1.3%에 역사적 위험 프레미엄 5.5%-6.0%를 더한 주주들의 요구수익률 또한 7% 수준이다. 그렇다면 적정 코스피 수준은 청산가치 근방인 1.900-2.140의 범위에 있다. 최근 코스피는 그 상단으로 근접했다. 과연 상향 돌파할 수 있을까? 그러나 불행하게도 세계 기업들의 이익은 실망스럽다. 한국도 그 흐름 속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지금 발표되고 있는 S&P500기업들의 지난 2분기이익(earning)은 7분기 연속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매출이 체감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수요가 그만큼 좋지 않음을 시사한다. 또한 세계적으로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 그럼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