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태산이다. 박근혜 후보 신임 대변인에 내정된 김재원 의원이 출입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막말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김 의원은 “박근혜 대선 후보가 정치를 시작한게 아버지 명예회복 때문”이라면서 박 후보의 과거사 관련 입장을 베드로가 예수를 배반했던 것에 비유해 박 후보가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의 일을 사과하더라도 실제 속내는 그렇지 않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김 의원의 발언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보도가 되기 시작했고, 이를 본 당 관계자가 김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그런 얘기를 한 게 맞느냐”고 확인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사적인 자리에서 있었던 이야기로 정보보고를 하냐”면서 기자들을 한 명씩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네가 정보보고를 했느냐”고 추궁한 뒤 기자들을 향
현판 글씨는 건물의 격(格)과 조성한 사람의 수준을 알 수 있어 당대의 명필만이 쓴다. 지난 4일 준공식을 가진 경주 금장대(藏臺, 한옥단청누각 154㎡)의 현판글씨는 경주가 낳은 영남 명필 심천(心泉) 한영구(韓永久) 선생이 썼다. 심천 선생이 전서로 쓴 서쪽현판은 글 획에 실린 기운이 부족하고, 도로에서 볼 수 있는 동쪽 현판은 글씨가 작아 추석 전에 다시 써 달기로 결심, 작품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심천 선생은 글자 한자 한자에 풍부한 근육과 단단한 뼈가 들어있고, 글 획들이 서로 어우러져 전체가 마치 살아 움직이는 기운이 흐르도록 이번엔 전서보다는 해행(楷行)체로 쓰기로 결심하고, 대 붓(마모필)을 다듬고 있다. 글자 한자 크기가 1m가 넘으니 금장대(藏臺)엔 폭 4m가 넘는 현판이 걸리게 됐
곧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다. 한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해 조상에게 바치고 가족이 나누어 먹는다는 풍요로운 명절의 의미가 갈수록 퇴색돼가는 것 같아 아쉽다. 추석은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을 주는 공동체 의식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떨어져 있던 가족도 만나고, 이웃과도 만나 음식을 나눠먹는 `나눔의 명절`인 것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는 지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은 온전한 상태를 의미한다. 부를 많이 가진 자는 어려운 사람들도 생각하라는 인생의 철학을 내포하고 있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간에 사랑과 정을 나누고 실천하는 세시풍속이다.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넉넉하진 않았어도 이웃간에 즐겁게 추석을 맞이했고, 따뜻한 정을 나눴다. 지난달 우리나라 명품 축제
해바라기가 담장 너머 길게 목을 내밀고 반갑게 인사를 하고, 길가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춤을 추며 가을을 예찬하고 있다. 어느새 가을의 문턱에 접어 든 것이다. 이젠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기운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장자는 “지혜로운 사람은 천리(天理)에 순응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천리에 역행한다”고 했다. 무엇이 천리인가? 해가 뜨면 지는 것이 천리이며, 겨울이 가면 봄이 오는 것이 천리이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천리이고, 태어남이 있으면 죽음이 있는 것이 천리이다. 인간은 이러한 천지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 장자의 가르침이다. 지난날을 가만히 돌이켜 보면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다. 그리고 어느새 인생의 반환점을 돌아 종착역이 저만큼 보이는 곳까지 와 버렸다. 인생의
지난 19일 안철수 교수가 장고 끝에 드디어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그의 대선 출마는 대선정국에 새로운 파문을 던지고 있다. 출마 선언 전까지 뒤처지던 그의 지지도가 반등해 박근혜와 문재인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 그러나 여론은 항상 변하기 마련이다. 안철수의 이번 대선 출마는 그가 평소 `구태의 정치`라고 비판하던 정치권에 직접 발을 담그는 일이라 정치인 안철수의 새로운 행보를 예의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출마 선언에서의 중요한 키워드는 한국 정치의 일대 개혁이다. 정치 개혁을 위한 안철수 후보의 `무당파 정치` 실험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윤리적 정당성으로 가득 찬 `안철수의 생각`과 말은 한국정치에서 어떻게 적용될 것인가.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그의 `정치 실험`
가수 김광석이 있었지. 읊조리듯 노래하는 그의 모습은 덤덤하면서도 슬퍼보였다. 기타와 간주용 하모니카가 잘 어울리던 남자. 하모니카 목걸개 장치가 제 운명의 덫처럼 보이던 남자. 끝내 불운을 넘어서지 못하고 세상을 등져버린 남자. 너무 일찍 전설이 돼버린 포크 가수. 그가 죽은 지 십 년도 훨씬 넘었지만 팬들 가슴 속에선 언제나 부활 중이다. `서른 즈음에`같은 경우엔 금세기 최고의 노랫말과 노래가 될 정도였다. 그가 전설이 되고, 그의 노래가 신화처럼 붙박이는 동안, 대구 방천시장엔 벽화로 만든 그의 거리까지 생겨났다. 만인의 김광석은 거기까지였으면 싶었다. 나 혼자만의 욕망일 한 곡쯤은 숨겨두고 싶었다. 그의 사후 앨범 `노래 이야기` 첫 번째 수록곡인 `먼지가 되어`가 그런 노래였다. 노랫말
임진란이 한창이던 1597년 남해 명량해전.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12척의 조선 수군은 133척의 왜군을 맞아 대승을 거둔다. “나에겐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다” 이순신 장군은 명량 대첩을 앞두고 실의에 빠진 조선 군사들을 이렇게 독려했다. 그런 이순신의 자신감을 현실화시켜 기적 같은 승리를 가져온 데는 이순신의 부하 사호 오익창의 노력이 결정적이었다. 당시 조선 사대부들은 조선 수군의 패배를 예감하고 인근 외딴 섬으로 도망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때 오익창이 사대부들을 설득해서 뱃머리를 돌리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순신이 패하면 우리 울타리가 철거되는 것이다. 그러면 비록 혼자서 외딴 섬에 달아난들 안전이 보장되겠는가? 차라리 모두 힘을 모아 이순신을 성원한다면 살 길이 있을 것이고, 그래서
넉넉한 생활을 하는 집은 아니지만 화목한 분위기에서 즐겁게 오순도순 살아가는 옆집의 모양새는 예쁘기만 하다. 조그마한 가게를 운영하는 평범한 가정이라서 그리 기쁠 이유가 없는데도 항상 웃음을 띄고 있다. 주인이 일하러 집을 나설 때는 웃으면서 배웅한다. 자주 가족단위로 바깥나들이를 한다. 즐거움으로 조화를 이룰 때 그곳을 `천당`이라고 한다면 이웃집은 이미 천당 속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합창단의 단원으로 발표회에 여러 번 참석한 적이 있다. 단원들은 모두 아름다운 운율이 되도록 서로 조심하면서 노래를 불렀다. 그 결과 합창이 끝날 즈음에는 우뢰같은 박수를 자주 들을 수 있었다. 합창단에는 지휘자가 있다. 단원들은 성격이나 소리의 색깔이 모두 다르다. 소프라노, 알토, 테너,
지난 17일 제16호 태풍 `산바`가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우리지역을 휩쓸고 갔다. 초속 40m가 넘는 강풍과 600㎜이상의 물 폭탄을 하루 새 쏟아 부었다. 수확기를 맞은 농산물은 말할 것도 없이 산사태가 나 귀중한 생명을 앗아가기도 하고 도로와 하천이 범람해 물바다를 이뤘다. 형산강 수위가 위험수위까지 도달해 범람 직전까지 가는 아슬아슬한 순간도 있었다. 지난 제14호`덴빈`과 제15호`볼라벤`이 다행히도 비켜가 안심했는 데, 이번 태풍에 많은 피해를 당한 지역민들의 상심이 이루 말 할 수가 없다. 수마가 할퀴고 간 들녘과 과수농장 그리고 침수된 가옥과 상가, 도로를 복구하느라 시장을 비롯한 전 공무원이 밤샘작업에 나서고, 자원봉사에 나선 시민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 중 유난히 눈길을 끄
태풍 산바가 휩쓸고 간 자리는 나름 심각했나 보다. 온종일 집안에 갇혀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가로수들이 요동쳤고 강물이 둔치까지 삼키긴 했다. 하지만 태풍이 올 때면 늘 있는 일쯤으로 여겼다. 요즘 유행하는 시스템 창호가 바람소리마저 막아주는 바람에 창 너머 펼쳐지는 파노라마를 그림 속 풍경처럼 대했던 것이다. 다음날 나서 본 거리도 깨끗했다. 나쁜 공기를 몰아낸 덕인지 하늘 역시 맑고 드높았다. 모든 게 평화로워 보였다. 하지만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었다. 사람들을 만나 서로의 안부를 물을 때서야 무심하게 맞을 태풍이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기숙사 천장에 비가 새고, 마당에 물이 차오르고, 벽 틈으로 비가 스며들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아파트 화단 풍경을 보고 제대로 실감하게 되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대권도전을 선언함으로써 12월 대선판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안 교수의 출마선언은 지난 16일 지역별 순회경선끝에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와의 야권후보 단일화의 시작을 알린 셈이다. 양자간 단일화방식이 어떻게 진행될지가 정치권의 초미의 관심사다. 안 교수는 19일 출마선언에서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 국민의 동의를 단일화 논의의 두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이 시점에서 두 조건이 갖춰지지 못했기 때문에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 말은 역설적으로 기성정당이 두 가지 요건을 충족시키는 대대적 쇄신에 나선다면 단일화 논의에 응할 수 있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하지만, 양자간의 단일화 방식이 이른바 권력 `나눠먹기식 야합`이란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매년 많은 귀성객이 고향에 대한 설렘을 안고 떠나지만 즐거워야 할 명절에 종종 예기치 않은 사고로 불행을 맞기도 한다. 먼저,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서는 언론매체를 통해 교통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차량 안전점검을 시행한다. 운전 중에는 DMB시청,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고 졸음운전에 주의한다. 교통사고 발생 시에는 사고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여 119에 신속히 신고하고 부상자를 안전한 장소로 옮겨 구급대의 도착을 기다린다. 또한, 장거리 운전으로 차량화재의 위험도 증가하는데, 이는 엔진에서 새어나온 휘발유가 전기배선의 합선이나 점화계통의 스파크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배선, 연료계통, 점화장치 등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마리아 스클로도프스카!”“예!”“스타니슬라스 오거스투스에 대해 말해 보아라.” 방사능 분야의 선구자이자 노벨상을 수상한 여성 화학자 마리 퀴리의 어린 시절 이야기다. 당시 폴란드는 러시아에게 점령당한 상태로 폴란드어를 몰래 공부하던 교실에 들이닥친 러시아 장학사는 러시아어와 러시아 역사를 테스트하려고 이것저것 질문은 던진다. 다행히 마리아가 대답을 잘하여 아찔했던 상황은 모면할 수 있었지만, 장학사가 교실 밖으로 나간 뒤 설움에 겨워 울던 모습은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 나라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던 마리 퀴리의 의지와 강인함도 오랫동안 마음에 남았다. 학교를 졸업한 지 꽤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마리 퀴리의 이 일화는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만났던, 거의 유
핵가족화와 동시에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아이들이 혼자서 집을 지키는 일이 많아졌다. 집안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거주하는 가정에도 많은 위험요소가 널려있다. 도시가스, 전기코드와 더불어 책상 모서리, 칼이나 포크, 가위, 채칼 그리고 부엌에 있는 가스레인지와 오븐 등의 전열기도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위험요소이다. 또 학교를 끝내고 혼자 아이들이 귀가 도중 또는 집에 혼자 있는 경우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아이들은 당황해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아이들에게 다쳤을 때 어디에 연락해야 되냐고 물어보면 당연히 119에 신고를 해야 한다고 하지만 당황해서 자기가 하고 싶은 말도 잊어버리고 더듬거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지어는 119에 전화를 걸고도 한마디 말도 못하는 아이들이 의외로
드라마 한 편의 제목이 이슈가 되고 있다. 현재 방영중인 KBS 수목드라마의 원 제목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이다. 한데 방송사는 보도 자료를 통해 다음 회부터는 `차칸남자`에서 바른 표기법인 `착한남자`로 타이틀을 바꿔 올린단다. 시청자들의 정서를 고려하고 올바른 국어사용에 대한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란다. 제목을 바꾼 진짜 이유는 한글 관련 단체들의 압력 때문이다. 그들은 `차칸남자`가 우리말을 파괴한다며 항의 공문을 방송사에 전달했다. 국립국어원 역시 개선을 요구하는 권고문을 보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방송사의 올바른(?) 제목 바꾸기가 맘에 들지 않는다. 참으로 융통성 없고, 경직된 사회를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씁쓸하기만 하다. 나는 한 때 한글전용 학생운동을 한
한국이 IT강국으로 부상한 게 한 십여 년 되었다. 권불십년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십 년은 권력이 못 견뎌 낼 만큼 긴 시간이다. 무엇보다 이 기간 동안에 철강, 기계, 자동차 같은 무거운 산업 비중 `대신에` 가벼운 산업이 부상하게 되었다. 대공장과 중장비, 대규모로 조직된 노동자들의 시대 대신에 분산적인 작업장, 컴퓨터와 인터넷, 곳곳에 흩어져 연결망을 형성하고 있는 다중들의 시대가 도래했다. 여기에 고용시장을 탄력적으로 만든다는 이유로 추진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증대는 조직되고 편입된 사람들보다 불안정하게 자유로운 사람들의 숫자를 자꾸만 늘려나가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은 이러한 인구 구성상의 변화, 계급·계층상의 구성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야당인 민주당에서 대통령 후
이현준 예천군수와 예천군의회 간의 갈등이 심상찮다. 3개월이 넘도록 갈등이 지속되면서 당면한 현안사업은 물론 군정 추진에도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우려스럽다. 갈등 관계는 지난 6월 15일 군청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정협의회에서 시작됐다. 이날 이한성 국회의원을 비롯한 당직자와 새누리당 소속 김영규 전의장, 이현준 예천군수와 군청 실과장 등이 참석했고 이 자리에서 당시 김영규 의장이 의회와 사전협의도 없이 군정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 군수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현준 군수는 공개석상에서 망신을 당했다며 기분이 상했다. 어쩐 일인지 이날부터 지금까지 의회사무과장이 간부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 의회에 마음이 상한 군수가 자기 식구인 `의회`사무국장마저 간부회의 참석을 못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한국민임을 진정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은 문화민족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일이다. 국민소득이 높은 것도 뽐낼 일이지만 그보다는 문화적으로 알아주는 나라의 국민일 때 더 큰 자부심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인간이 물질적으로 풍요롭다해도 인간다움의 가치를 누리는 차원에서는 문화가 앞서기 때문이다. 물질적 기반 없이 문화적 성취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경제적 성공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문화적 성취는 우리 스스로의 자긍심은 물론 외부 세계에서도 존경받는 나라의 국민이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기덕 감독이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획득한 것과 싸이 박재상의`강남스타일`이 세계의 대중음악계를 석권한 쾌거는 엄청난 민족적 자랑이 아닐 수 없다. 한류 바람이 불면서 한국문화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소방관으로 현장에서 활동해 온 30여년 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을 꼽으라면 단연 현장출동시 교통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들 수 있다. 화재현장의 특성상 3분내에 최성기에, 5분이상이면 최극성기에 도달해 많은 재산피해를 내게 된다. 또한 구조구급현장에서 부상당한 환자의 경우 1분을 단축 할 때마다 부상정도의 후유증에서 10% 이상 회복률을 보이며, 익수환자나 심장마비 환자의 경우는 1분이 아니라 1초라도 빠를 경우 그 소생율의 차이는 엄청나다. 이러한 사실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소방관들은 더욱더 출동을 서두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소방관들을 힘들게 하는 게 바로 운전자들의 양보의식 부재다. 소방관의 64%가 설문조사에서 “일반차량들이 비켜주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외국의 경우 긴급차량 출동을 위한 Fire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성폭력 살인사건이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묻지마 범죄는 범행동기가 분명치 않고, 범행 수법이 일정하지 않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런 묻지마 범죄가 2000년과 비교해 거의 2배 가까이 늘었다. 이같은 범죄의 유형을 살펴보면 경쟁사회에서 낙오된 사람들의 분노 축적, 반사회적 성격장애, 가족해체현상 등 스트레스를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표출하는 양상을 보인다. 경찰에서는 성폭력을 비롯한 조직·갈취·주취·학교폭력 등 5대 폭력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강도 높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이른바 묻지마 범죄에 대해서도 강력범죄 총력대응을 위한 특별비상 근무를 실시, 민간협력체제 강화 및 대국민 방범홍보, 신상정보 등록 성범죄자 일제점검, 아동·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