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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후폭풍이 만만찮은 가운데, 포항공항의 활성화 문제가 뜨거운 관심거리다. 포항공항은 2년에 가까운 활주로 재포장 공사를 마치고 지난 5월3일 가까스로 대한항공이 포항~김포 노선을 다시 취항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탑승률 해소 등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포항시의 전담부서 설치나 태스크 포스 등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조직을 구성해 거시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모두 1천29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활주로 등 포장공사를 마치고 2년 만에 재개장한 포항공항은 여전히 적자다. 한국공항공사 포항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8일까지 초반 일주일 동안의 김포 노선 운항 결과, 총 좌석 3천234석 중 1천604석이 예약돼 49.59%의 좌석점유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보름 만에 40
사설
등록일 2016.06.26
게재일 201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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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미곶은 어디? 구룡포에서 조금 더 가면 호미곶에 이르게 된다. 포(浦)는 강이나 내에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으로 `개`라고도 불린다. `곶(串)`은 바다를 향해 뻗어있는 육지를 말한다. 바닷물은 육지를 휩쓸고 들어와 포를 만들고, 육지를 휩쓸고 나가며 곶을 만든다. 포가 있는 곳엔 곶이 있고, 곶이 있는 곳엔 포가 있다. 그래서 포와 곶은 경계가 모호하며 그 이름도 다양하다. 김훈은 한 글에서 “포구들은 대체로 포, 진, 곶, 고잔, 머리, 개, 여, 말, 들, 안, 뿌리, 게미, 배미, 끝, 너머 같은 이름을 달고” 있다고 썼다(`자전거 여행`, 233면). 호미곶이라 하면 우리나라 지도에서 호랑이의 꼬리부분을 떠올리게 된다. 그런데 호랑이의 꼬리부분은 장기반도라는 이름이 따로 있다. 그렇다
칼럼
등록일 2016.06.23
게재일 20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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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6·25 동란을 벌인 원인이` 에치슨 선언`이라 한다. 1950년 1월 12일 미국은“대만과 한국은 방어선에 포함되지 않는다”라 했고, 김일성과 스탈린은 이것을 `남조선 적화의 기회`라 여겼다. 그러나 에치슨 선언을 자세히 살펴보면 `미국은 중국을 끌어들여 소련을 견제할 의도`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선언은 `마오쩌둥의 중국 장악을 축하하는 말`로 시작한다. 그리고 “소련은 영토의 야심을 가지고 있지만, 미국은 영토적 야심이 없다”고 했으며, 대만과 한국을 버린 것도 이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선언을 본 스탈린은 “결국 미국이 중국과 손을 잡고 소련을 견제하는구나”라고 생각했고, 김일성을 부추겨 전쟁을 서둘렀다는 것이다. “한반도에서 미국과 중국이 맞붙어 싸우게 만들고, 그 틈을 타 유럽을
사설
등록일 2016.06.23
게재일 20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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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역사교과서는 “미제가 남조선 괴뢰군을 사주하여 1950년 6월 25일 새벽 5시, 불의에 38선을 넘어 공화국에 대한 전면 전쟁을 개시했다”라 적었고, 평양 보통강변에 `조국해방전쟁기념관`을 지어서 학생들에게 시청각교육을 시킨다. 미군과 남조선 괴뢰군들이 양민들을 살해하는 그림과 사진들을 잔뜩 걸어놓고 세뇌교육을 시킨다. 1950년 6월 25일은 일요일이다. 기독교 국가인 미국은 일요일이 `안식일`이라, 하던 전쟁도 중지한다. 그런데 그 날 `불의에 북침`을 했다고 가르친다. 미국과 소련이 대치하는 한반도는 애당초 `단일 국가 건국`이 불가능했다. 남한은 1948년 5월 10일 정부를 수립, 이승만을 초대 대통령으로 뽑았고, 북은 1948년 9월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세웠다. 그 해 1
칼럼
등록일 2016.06.23
게재일 20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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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10곳 가운데 8곳은 연안 침식이 우려되거나 심각하고, 침식 우심지역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복원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경북도의 의뢰로 한동대와 ㈜지오시스템리서치 컨소시엄이 수행해 발표한 `2015년 경북도 연안 침식 실태조사 용역`결과발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줄어든 경북 동해안 침식 면적은 7만6천7㎡로 서울 월드컵축구장 면적의 10.6배, 모래는 11만6천816㎥(25t 덤프트럭 7천488대 분량)가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 연안 침식 실태조사는 포항 8개소(화진·월포·칠포·영일대·송도·구룡포해수욕장, 모포지구)와 경주 9개소(오류·감포·전촌 나정·하서1리·관성·대본지구·봉길 대왕암·읍천2리)를 비롯해 울진 8개소, 영덕 9개소, 을릉 4개소
사설
등록일 2016.06.23
게재일 20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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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스웨덴 등 북유럽 나라들은 과거 바이킹의 나라였지만 지금은 항상 청렴국가 상위권을 차지한다. 국정이 깨끗하니 경제도 힘을 받아서 GNP도 5만 달러 이상이다. 덴마크의 국회의원들을 보면 “뭐 저런 의원이 다 있나” 싶다. 일반 직장인과 다를 것이 없다. 국회의원 3분의 1이 자전거로 통근하고, 좀 형편이 나은 의원들은 소형차를 탄다. 하루 12시간 중노동을 하면서 월급은 우리 돈으로 800만원 안팎이고, 야근이 많아서 가방에는 갈아 입을 속옷이 항상 들어 있다. 영국에서는 선거때마다“국회의원 하실분 어디 없소”하며, 학식과 덕망이 높은 사람을 찾아가서 “부디 우리지역 국회의원이 돼주십시오” 간청해서 겨우 출마시킨다. 할 일은 많고, 책임은 무겁고, 권한은 보잘 것 없고, 법의 규제는 삼엄하니 “사
칼럼
등록일 2016.06.22
게재일 201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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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가 이 땅에 태어난지 26주년이 된다. 경북 지방신문의 맏형으로, 이 지역의 대표적 대변지로서의 위상을 굳히며 어느새 26살의 헌헌장부가 되었다. 정치적으로 중앙집권체제에서 지방자치로 전환하면서 지역신문의 존재가치는 한결 높아졌다. 지역의 다양하고 특징적인 여론을 효율적으로 반영함에 있어 지방신문은 필수불가결의 존재가 된 것이다. 미국의 경우`종편의 시대`가 시작되면서 지방신문은 그 명맥이 끊어졌지만 한국은 상황이 달랐다.“지방자치시대의 지역신문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졌고 `중앙언론`과 `지역언론`의 차이점과 특성을 명료히 정립해오고 있다. 그러나 작금 지방신문은 모든 권한의 중앙집중화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정치를 비롯 돈과 경제력, 중앙정부의 권한이 수
사설
등록일 2016.06.22
게재일 201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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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의 근본 취지는 권력자의 횡포·부패를 막자는 것이었다. 권력자는 `고유권한` 그 자체보다 몇 배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 영향력을 이용해서 선거운동원들을 취직시켜주고, 자기 자식 좋은 자리에 보내고, 자서전을 팔아 치부도 한다. 특히 국회의원은 국정감사·조사권, 청문회에 증인을 불러들일 권리 등을 근거로 막강한 압력을 행사한다. 각 위원회가 영향력을 행사할 기관 단체는 많다. 국회의원의 눈밖에 나는 날이면 `곤란한 일들`이 수 없이 생기니 그들의 `부탁`을 충실히 들어주지 않을 수 없다. `김영란법`은 선진국처럼 권력자들의 영향력 행사를 줄여보자는 취지를 담고 있지만 그 근본취지는 간데 없고, 불똥이 엉뚱한 데로 튄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란 이름을 가진 법
사설
등록일 2016.06.21
게재일 201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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