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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선들은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분탕질을 친다. 100만 척으로 추산되는 어선들이 남의 영해를 침범하는 것이다. 중국 근해는 공장 폐수에 오염되어서 고기가 씨 마른다. 중국은 그동안 외국 기업들을 마구 유치했는데, 그때 공해업체들까지 받아들였다. 갈 곳 없던 공해산업이 대거 중국으로 몰려들었고, 그것이 오늘날 `중국 영해의 오염과 물고기 고갈`을 불러왔다. 중국어선들의 횡포는 그 원인이 `공해산업`에 있었다. 외국 어선이 우리 영해에서 불법조업을 하다가 나포되면, 선주는 1억원의 담보금을 내야 배와 화물을 돌려받을 수 있다. 그 담보금을 2억원으로 올렸는데도 불법조업은 여전했고, 해경은 3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중국어선들은 일종의 `계(契)모임`으로 담보금을 모았다고 한다. 선주들이 미리
사설
등록일 2016.10.12
게재일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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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가 지금은 부자지만, 과거 한때는 남의 나라 전쟁을 돕는 용병(庸兵) 노릇을 했다. 그런데 그 용병이 스위스의 명성을 드높였다. 교황청 스위스 근위병은 전원이 전사하면서 교황을 지켰고, 그래서 “교황청 근위병은 영원히 스위스人으로 한다”란 교황의 칙령이 나왔다. `용병의 의리` 못지 않게 `용병의 용맹 `또한 남달랐다. 2차 세계대전 때 나치 독일은 스위스를 침공하지 못했다. “국민 모두가 군인이고, 내가 선 곳이 요새다” 이른바 `고슴도치 작전`에 호랑이가 덥썩 물지 못했다. 요즘 스위스는 중국과 FTA를 맺고 관광수입이 늘었지만, `공짜`는 없다. 의존도가 높을 수록 `보복의 효과`도 매워서 어영부영 `속국`이 돼버린다. 스위스 경제당국은 이 점을 늘 경계한다. 싱가포르는 인구 560만 밖에 안
칼럼
등록일 2016.10.12
게재일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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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일원에서 발생한 잇따른 지진사태가 국민들 사이에 심각한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12일 새벽 경주에서 규모 2.9의 여진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경주에서는 모두 476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지진동을 감지한 발생으로 시민들이 불안에 떠는 것은 물론, 지진에 대한 공포가 파생시키는 기현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화가 일고 있다. 지진발생 인근 지역 주민들의 지진 트라우마가 심각하다. 또 최근 일어난 지진 등의 자연재해로 인해 선호 주거지가 바뀌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그 동안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았던 저층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등 지역 부동산 판도까지 흔들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아파트 고층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한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아파트 3~7층 사이의 저층이나
사설
등록일 2016.10.12
게재일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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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통일준비`를 해왔는데 지금 그것이 구체화되고 있다. 8·15 경축사에서 `북한 당국의 간부들과 주민들`에게 띄운 메시지에, 통일 후 차별과 불이익이 없는 동등한 대우를 하겠다, 행복을 추구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겠다 했으며, 국군의 날에는 “남으로 오라”고 `초청`을 했다. `최고존엄`을 배제한 `주민 중심`의 대북정책인데, 인간의 기본적인 인권과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이고, 북한 주민의 참상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결의였다. 이 말에 북한은 `극한적 반응`을 보였다. 북한 매체는 더 세게 더 잔혹하게 남한을 욕할 수록 혁명성과 충성심을 더 인정받기 때문에 마치 `독설 전문 연구기관`이라도 운영하는 것처럼 갖은 욕설을 다 만들어낸다. 박대통령의 언급은 라디오방송·인
사설
등록일 2016.10.11
게재일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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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벽(47)씨는 북한에서 정치선동 포스터를 그렸다. 어머니와 여동생은 굶어 죽고, 아버지는 함께 두만강을 건너다가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 송씨는 붙잡혀 수용소로 끌려갔다. 체중이 30㎏으로 줄어 뼈만 앙상한 산송장이 되자, “시체 치우기 귀찮으니 나가 죽어라”며 석방했다. “반드시 살아서 보복하리라” 2개월 후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하고는 2차 탈북을 감행했다. 33세에 한국에 온 그는 횟집 구두닦이, 이삿짐센터와 공사장 인부 등을 전전하다가, 2004년 공주사범대 미술학과와 홍익대 대학원까지 마쳤다. 김정은이 두 손에 핵폭탄과 미사일을 들고 있는 장면, 국제형사재판소(ICC)가 김정은의 머리 정수리를 찍어 누르는 그림, “가는 길이 험난해도 웃으며 가자” “살기 좋은 내 나라” 같은 정치구호와 함께 꽃
칼럼
등록일 2016.10.11
게재일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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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젖줄 형산강 지류 퇴적물에서 기준치의 3천배가 넘는 수은이 검출돼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최근 실시한 재조사에서 형산강 지류인 구무천의 강바닥 퇴적물 수은함유량이 기준치(0.07㎎/㎏)의 3천171배인 221.99㎎/㎏으로 드러난 것이다. 포항철강공단을 가로지르는 구무천을 포함해 하루 빨리 오염원을 찾아 형산강 살리기에 나서야 할 때다. 포항시는 10일 국립환경과학원이 실시한 형산강 퇴적물 오염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8월 25일 송동2교·연일대교·섬안큰다리·형산큰다리·칠성천·구무천 등 형산강 6개 지점의 하천 퇴적물에서 채취한 시료를 검사한 결과 모든 구간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은이 검출됐다. 형산강에서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연일대교에서마저도 기준치의 30배가
사설
등록일 2016.10.11
게재일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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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국가의 애환은 역사교과서에서 극명히 나타난다. 자유민주주의·자본주의·법치국가의 역사 기술과 독재·세습 전제군주·계획경제 국가의 역사기술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의 역사는 `통치자 중심`의 정치사가 우선이지만, 북한의 역사는 민중을 중심에 세운다. 그래서 북한에서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조차 가르쳐주지 않는다. 탈북자들은 “우리 글은 김일성이 만든 것”이라 한다. 북한 국사교과서는 명성황후를 `민비년`으로 적어놓고 있다. 노비들의 반란, 민란, 서민층의 역사가 교과서의 중심에 있다. 국정 역사교과서 편찬작업이 비밀리에 진행중이다. 좌파들의 방해가 워낙 극심해서 그렇게 되었다. 국정교과서는 이달 중에 원고본의 수정 보완 작업을 거쳐 개고본 심의에 들어가고, 11월 28일 현장검토본을 공개한 뒤 수정 보완
사설
등록일 2016.10.10
게재일 201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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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데카르트나 니체 같은 이성주의 철학자들은 `신의 그늘에 가려진 인간`을 `이성의 세계`로 이끌어낸 선각자들이었다. 데카르트는 “정확한 지식을 얻는 방법”을 제시했다. 니체는 `초인`의 입을 빌려 “신은 죽었다”고 말한다. 더 이상 신에 의지하지 말고 인간 자신의 이성을 믿으라는 것. 니체는 `사람의 길`을 3단계로 설파했는데, 첫째 `낙타의 단계`. 낙타는 주인이 시키는대로 행동한다. 다음은 `사자의 단계`. 사자는 자신의 힘만 믿고 마구 덤빈다. 끝단계는 `어린아이의 단계`. 천진난만하고, 긍정적이고, 세상사에 편견이 없다. 자라투스투라는 1천년전 고대 페르시아에서 탄생한 배화교(拜火敎·조로아스터교·불을 숭배) 교주다. 그는 “세상은 선과 악으로 구성돼 있는데, 신은 옳고 비신은 나쁘다. 모
칼럼
등록일 2016.10.10
게재일 201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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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15명꼴인 740만명에 육박하는 인구가 발암물질 및 고독성 물질에 무방비 사태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경북의 경우 주민 10명 중 2명이 발암물질 및 고독성물질에 노출되어 있는 가운데 특히 대구광역시는 전체인구 대비 26.4%인 66만 2천954명이 위험환경에 처해 가장 높은 인천(42.0%) 다음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이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10일 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사)일과건강과 함께 조사한 `전국발암물질 위험인구`에 따르면 해당 사업장 반경 1.6㎞ 기준 대구·경북거주 주민은 107만1천169명으로, 총인구의 약 21%에 달했다. 대구·경북 내 광역자치단체별로 가장 위험인구가 많은 시도는 1.6㎞ 기준 시 대구 66만2천954명, 경북 40만8천21
사설
등록일 2016.10.10
게재일 201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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