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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경북 동해안 주민들의 시름이 깊다. 지진 후유증에, 태풍 후유증에, 중국 어선들의 횡포에, 철도 노조의 장기간 파업, 자동차 노조의 파업으로 지역 자동차 부품 업체의 곤경이 겹친다. 공인(公人)이라면 함께 걱정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인데 국민이 낸 세금으로 보수를 받는 시의원들은 그렇지 않으니 시민들이 탄식을 한다. 포항시의원들이 줄줄이 관광성 외유를 다녀왔다. 한 팀이 나가는데 1천수백만원씩의 시민혈세를 썼다. 얼굴 두껍고 속 검은 사람이 정치를 한다지만 너무 심하다는 비난의 소리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서해에서 중국 어선들이 해적선 같은 짓을 했다. 불법조업을 단속중인 우리 해경의 고속단정을 들이받아 침몰시켰다. 서해 뿐만 아니고 동해와 남해에서도 중국어선들의
사설
등록일 2016.10.20
게재일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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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21일 유엔에서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이 있었다. 당시 노무현정권은 찬성·반대·기권 중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이 상황을 송민순 당시 외교부 장관은 회고록에 “11월 18일 관계장관 회의에서 북한 의견을 확인해보자고 정하고 북한 측에 의사를 물었고, 20일에 북한 측 반대 의사를 확인하고 기권 입장을 최종 결정했다”고 적었다.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는 11월 19일 “한국이 찬성 투표해줄 것”을 마지막으로 요청했지만 명확한 답을 듣지 못했다. 그때 외교부 차관보를 지낸 심윤조 전 의원은 “회고록의 내용이 자신의 기억과 일치한다”면서 “송 장관이 노 대통령의 최종 결정을 듣고 `자신의 사퇴`까지 언급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찬성`을 주장했었다. 새누리당 정진
칼럼
등록일 2016.10.20
게재일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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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류 퇴적물에서 기준치 3천배가 넘는 수은이 검출돼 충격을 주는 등 포항의 젖줄 형산강이 최악의 오염으로 신음하고 있는 이유 중 중요한 한 가지가 밝혀졌다. 포항철강관리공단의 환경을 관리하고 단속하는 일이 그 동안 어이없는 허술한 시스템으로 운영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대구환경청 출장소가 폐쇄된 이래 업체들은 환경담당부서를 없앴고 민간협의체마저 유명무실한 상태에서 오염원인 구무천 환경감시도 방치되고 있었다. 지난 2009년 포항철강관리공단 내 대구지방환경청 포항출장소가 폐쇄되면서 업체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도 크게 떨어졌다. 심지어 철강경기 침체를 이유로 환경담당부서를 아예 없애거나 안전담당자에게 환경업무를 겸임시키는 등의 폐단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공단의 환경오염 가속화는 필연적인 현상이
사설
등록일 2016.10.20
게재일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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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울산, 포항, 경주, 경남 창원 등지의 8개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석면조사를 벌였다. 동해안지역에서 5.8 지진이 지나가면서 피해를 본 학교들이 조사대상이었는데,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8개 학교 모두 석면 함유 건축자재를 사용했고, 4개 학교는 교실 먼지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먼지석면`은 여전히 교실 안을 떠돌 것으로 보인다. 조사 대상 학교는 모두 석면이 포함된 마감재를 썼고, 대부분 지진 영향으로 천장 마감재가 손상됐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고 석면에 노출되면 20~4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과 석면폐, 악성중파종이 발병할 수 있다. 조사에 참여한 환경단체는 “지진 발생 약 1개월 뒤 지역 교육청이 조사를 했는데도 그때까지 석면이 검출됐다”며
사설
등록일 2016.10.19
게재일 20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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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하자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작했다. 북이 대응이랍시고 내놓은 것이 삐라였지만 없는 살림에 돈만 버렸지 역효과만 낸다.“종이 질도 형편 없고, 내용도 유치하다”는 반응이고 북한의 인쇄술이 너무 낙후돼 자신들의 치부만 드러냈다. “북은 세계 정치를 주도하는 핵열강!” “따르자, 민족의 운명 지켜주는 김정은 장군님을!” 북한 주민도 믿지 않을 내용이 무슨 효과를 내겠는가. “세계가 가져본 적 없는 강위력한 최첨단 공격수단을 다 갖춘 백두산혁명강군”이란 문구는 놀림거리나 될 뿐. 북한 주민에게 하던 선전 선동을 그대로 가져온 모양인데, 예전에는 이런 삐라를 가지고 아이들이 딱지나 접었지만 지금은 하지 않으니 “쓰레기 치우기 귀찮을 뿐”이다. 지난 5월에는 삐라뭉치 속에
칼럼
등록일 2016.10.19
게재일 20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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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사동)항 제2단계 선박 접안시설 공사 입찰에 울릉도 육상레미콘업체를 원천적으로 배제한 것은 해상레미콘 업체에 대한 특혜라는 반발이 일고 있다. 이 사업의 낙찰업체가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울릉도 현지의 육상 레미콘 업체는 아예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아버린 것은 온당치 않은 처사라는 지적이다. 정부가 하는 지역사업에 지역기업을 교묘히 홀대하는 그릇된 관행은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해묵은 병폐 중 하나다. 이 사업의 낙찰업체인 (주)동양건설산업은 울릉항 제2단계 선박 접안시설 축조공사를 종합심사낙찰제로 입찰공고하면서 울릉도 육상레미콘업체를 배제하고 해상 B/P(Barcher Plants : 레미콘을 만드는 시설) 레미콘만 사용하도록 했다. 이 바람에 울릉도에 소재하는 레미콘업체들은 `닭 쫓던 개` 신세
사설
등록일 2016.10.19
게재일 20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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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공직자가 개발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하는 일이 잦았다. 자신의 이름이 아닌 제3자 명의로 하거나 이 정보를 팔기도 했다. 서울 강남지역이 개발될 무렵 한 요정 사장이 술회한 후일담이 있다.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고위층들이 지도 한 장을 내놓으면서 마음대로 찍어보시오. 큰 돈 벌테니”했다는 것이다. 개발정보는 요정에서도 이렇게 새나갔다. 정책담당자들이 취급하는 개발계획은 극비사항이고 이를 유출시키는 것은 주식시장의 `내부자 거래`와 다를 바 없다. 경북도청 이전지에 대한 부동산 투기는 기정사실이었고 개발정보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공무원들의 움직임은 관심의 초점이었다. 도청 이전지 주변의 땅값이 고속 폭등을 할 것은 뻔한 일이고 `핵심 개발지역`이 어디이냐 하는 정보를 얻은 사람들이 횡재를 하기
사설
등록일 2016.10.18
게재일 20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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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국이 약소국을 길들이는 방법에는 `관세장벽`과 `비관세장벽`이 있다. 중국은 한국과 FTA를 체결했고 WTO에도 가입했기 때문에 마음대로`관세요법`을 쓰지 못하고 `통관규제`를 사용하는데 최근 한국 김과 화장품을 비관세요법으로 규제를 가했다. “중국이 김에 대해 세균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는데 한국 수출업체가 여기 걸린 것”이라 했다. 한국 김이 70여 개국에 수출되지만 `세균`을 이유로 불합격시키는 나라는 하나도 없다. 미국 일본에도 세균 기준이 없다. 구워서 먹는 마른김에 세균기준이라니? 진짜보다 가짜가 많고 정품보다 불량품이 많은 중국이 `세균기준`을 만들어서 김 수입을 막는다. `법`보다 `주먹`이 앞서는 후진국에서는 권력자 마음이`기준`이다. 그래서 일당독재국가와의 무역에는 위험부담이 크다. 한
칼럼
등록일 2016.10.18
게재일 20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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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직속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추진위원회`가 특권개혁안을 확정해 정세균 의장에게 보고하고 활동을 마감했다.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특권을 내려놓기를 기대하는 것은 나무에서 고기를 찾는 것(緣木求魚)만큼 어렵고, 설혹 특권 내려놓기에 나선다 해도 생색내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그 동안의 관측이었던 만큼 그 내용과 실천의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7월 18일 의장 직속 자문기구로 출범한 추진위원회는 90일의 활동기간 동안 총 4차례 전체회의와 9차례 분과위원회 회의 및 한 차례의 공청회를 개최했다. 추진위원회가 보고한 내용에는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을 의무화해 사실상 불체포특권을 철폐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 입법·특별활동비를 수당에 통합해 15% 정도 월급을 감액했다.
사설
등록일 2016.10.18
게재일 20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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