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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지금 위기다. 대통령이 여성 한명에게 휘둘려 국가 원수의 자존심을 내팽개친 채 온 나라와 국민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 제발 국민과 소통해 달라는 여론에는 그토록 냉정하던 대통령이 언론방송의 폭로 앞에 형편 없이 허물어지고 있는 사태를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벼랑 끝으로 치닫고 있는 북한의 핵실험 사태와 갤럭시노트7의 결함에 따른 단종 결정이 상징하는 나라 안팎의 위기에 불안한 국민들은 대통령이 직접 초래한 사태에 지금 일손이 잡히지 않고 있다. 문제는 마치 소설 같은 온갖 추측들이 또 다른 보도로 인해 어디까지 사실로 확인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대통령의 연설물 수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하루아침에 사실로 확인되는 마당에 온갖 더러운 추문으로 국민들은 전율하고 있다. 아마 그 정점은 산케이신문
사설
등록일 2016.10.26
게재일 20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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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은 그 출신성분 때문에 늘 의심을 받는다. 당초 드론은 군용 무기였다. 적진을 탐지하고 폭탄을 실어가 떨어트리고 군수용품을 아군 진영에 실어갔다. 법치(法治)를 제대로 하는 나라일수록 규제법이 엄격하다. 그러나 드론이 민간의 평화적 이용으로 그 역할이 확장되면서 법의 규제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 드론이 아프리카 독재국가들이나 중국 등 사회주의 국가에서 잘 발달하고 있는 이유다. 최고 통치자의 `말`이 바로 법이니 자유민주주의 국가처럼 법 하나를 통과시키는데 10년씩 걸리는 일은 없다. 구글, 아마존, 집라인 같은 미국의 드론기업들은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과 `드론동맹`을 맺고 있다. 최근에는 집라인이 르완다의 무항가지역에서 드론 15대를 띄워 전국에 있는 21곳의 병원에 혈액과 의약품을 배달하는 실험을 했
칼럼
등록일 2016.10.26
게재일 20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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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근대화와 산업화의 원동력이었던 저력의 도시 포항이 중심산업인 철강산업의 깊은 불황 늪 속에서 위기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가운데 포항철강공단 내 기업의 절대 다수가 현재의 철강시황을 `심각한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포항이 철강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미래먹거리 산업을 개척하는 일의 절박성을 대변한다. 산업다변화를 통한 안정성 추구와 획기적인 성장동력 확보가 관건이다. 본지와 철강전문 연구기관인 스틸앤스틸이 27일 포항시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포항철강포럼을 앞두고 공동으로 실시한 포항철강공단 내 72개 업체(50인 이상)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무려 98%가 현 철강시장을 심상치 않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철강 불황의 정도를 묻는 질
사설
등록일 2016.10.26
게재일 20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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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과 좌파들은 무슨 꼬투리라도 잡아서 정부를 비판해야 존재감도 생기고 위상도 높아지는데 그런 트집거리가 없을 때는 `생트집`이라도 잡는다. `작은 꼬투리`라도 보이면 이를 부풀려서 각종 `의혹`을 만들어낸다. 무릇 의혹이란 “아니면 말고식”이어서 `자신의 피해는 적고, 상대의 피해는 큰` 전략이다. 이런 `의혹작전`에 언론도 잘 이용되는데 그것도 노이즈마케팅의 일종이다. 정부여당을 지지하면 `어용`이고 비판하면 `정의`요 뼈대 있는 언론이란 인식이 한국에는 아직 남아 있는데 이는 과거 `정치·행정의 부패`가 만들어낸 수치스러운 유산이다.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이 허용되는 자유민주체제는 사회주의 국가의 `전체 어용`에 비해 훨씬 우수한 체제지만, 아니면 말고식 의혹 제기로 노이즈마케팅을 하는 것은 `옥에
사설
등록일 2016.10.25
게재일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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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 어용학자인 리문추 저장대 교수는 `중국청년보`에 실은 글에서 “사드문제를 해결하려면 한국의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며 남의 나라 정권을 들먹였다. 사회주의 국가에서 `개인적 주장`이란 없으니 이 말은 `중국정부의 공식 입장`이다. 그는 글에서 “국회 비준을 거치지 않고 사드를 배치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민주국가의 근본을 뒤흔들 수 있다”고 했다. `민주국가`란 애당초 맛도 못 본 사람이 민주국가 운운한다는 것 자체가 코미디다. 중국 정부의 나팔수 `환구시보`는 “중국과 한국의 밀월은 끝났고 양국은 장밋빛 안경을 벗고 정치적으로 서로의 실력을 재조명해야 한다”고 했고 “사드 배치란 정치적 실수로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에 관해 이룩한 성과물을 지워버렸다”며 “사드가 그를 탄핵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칼럼
등록일 2016.10.25
게재일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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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전격적인 `개헌 추진` 선언이 정치권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정치적 계산에 따른 여야 정치권의 논란은 복잡하지만, 참다운 지방자치발전을 추구해온 지역민, 지방정부와 지역 정치권으로서는 소원해오던 `지방분권형 개헌`을 달성할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이번에야말로 개정 헌법 속에 `지역균형발전`의 가치를 꼭꼭 박아 넣음으로써 시대착오적인 중앙집권적 시스템을 일신해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임기 내에 헌법 개정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했다. 정부 내에 헌법 개정을 위한 조직을 설치해 국민의 여망을 담은 개헌안을 마련하겠다는 약속도 내놓았다. 국회에 대해서도 빠른 시간 안에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국민여론을 수렴하고 개헌의 범위와 내용을 논의해달라고
사설
등록일 2016.10.25
게재일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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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독일경제는 `통일후유증`을 심하게 앓고 있었다. 경제성장률은 떨어지고 실업률은 올라갔다. 그런데도 실업수당에 의지하는 자발적 실업자가 많았다. 당시 슈뢰더 총리는 수당 받을 기간을 32개월에서 12~18개월로 줄이고, 연금을 받는 시기도 65세에서 67세로 늘렸다. 당연히 반발이 심했고, 그는 2005년 총선에서 패배했다. 그런데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신임 메르켈 총리는 실패한 슈뢰더의 정책을 그대로 이어받아 노동·복지 개혁을 계속했다. 동독출신 여성 총리의 `소신·뚝심`에 세상이 경악했다. `메르켈 정책`은 효과를 냈다. 고용률 상승, 실업률 하락 폭이 유럽 다른 나라들을 앞질렀다. 그런데 비슷한 상황을 맞은 프랑스는 `전임자의 정책을 뒤집는 리셋`을 선택했다. 보수파 사르코지 대통령은
사설
등록일 2016.10.24
게재일 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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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35대 경덕왕 때 하늘에 해가 두 개 생기는 변괴가 일어났다. 왕은 향가(鄕歌)의 명인 월명사를 불러 대책을 물었고, 월명사는 `도솔가`로 해결한다. “용루에서 오늘 산화가를 불러/푸른 하늘에 꽃을 뿌리니/너는 곧은 마음의 명을 받아 도솔천의 미륵좌주 모셔라” `도솔천`은 미륵보살이 거주하는 하늘로, 곧 성불하여 용화세계를 건설할 미래불이다. 도솔천의 백성들은 다 만족스럽게 산다 해서 지족천(知足天)이라고도 한다. 선덕여왕의 아버지인 26대 진평왕때, 혜성이 나타나 심대성(心大星)을 침범한다. 향가 작가 `융천사`가 불려와 `혜성가`를 불러 해결한다. 심대성은 궁궐의 상징이고, 혜성은 외적의 침범을 뜻하는데, 융천사는 혜성을 꾸짖지 않고 “혜성은 앞길을 밝히는 등불이고, 혜성의 꼬리는 길을 쓰는
칼럼
등록일 2016.10.24
게재일 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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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주일원에서 발생한 강진(强震)과 수백여 차례의 여진으로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입증된 가운데 지진 빈발의 중심지인 동해안에 `국립 지진방재연구소`를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며칠 전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부산시청에서 열린 동남권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 동해안에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닌 것이 확인된 만큼 지진방재를 연구하는 국책연구기관 설립이 절실하다”며 “지진 빈도가 가장 높고 원전이 집적된 경북 동해안에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지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인 일본과 비교할 때 우리의 지진방재 연구를 위한 조직과 시설 및 예산은
사설
등록일 2016.10.24
게재일 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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