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는 도쿄에서 베이징으로 두 나라의 현대문학관들을 돌아보는 강행군 여행을 했다. 도쿄에서 1박하고 베이징에서 2박으로 귀국했으니, 피로하다면 피로한 여행이었던 셈이다. 일행은 국회의원인 도종환 시인, 평론가 염무웅 선생, 그리고 국립도서관의 관계자 분들과 나, 그렇게 7인이었다. 도쿄에서는 일본 근대문학관, 일본 민예관, 가나가와 현립 문학관을 살펴보았고, 베이징에서는 중국현대문학관과 루쉰 기념관 현황을 접할 수 있었다. 무슨 일이든 어떤 과업을 설정하고 그것을 이뤄내려고 생각하면 쉬운 일이 없다. 의미와 가치가 깊고 높은 것일수록 더욱 그렇다고 봐야 한다. 아주 오래 된 일이 되어버렸다. 1997년 2월, 그때 나는 후쿠오카, 오사카, 교토, 도쿄로 이어지는 10여일 여행을 했
칼럼
등록일 2014.09.24
게재일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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