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이란 모든 정보 및 데이터를 인터넷 서버에 모아 놓고 이를 가공하여 소비자들이 맞춤형 정보를 필요할 때 내려받아 사용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음원, 드라마 등 콘텐츠를 굳이 살 필요가 없으므로 싸고, 또 소비자들의 취향을 인공지능이 분석해서 좋아할만한 콘텐츠를 거꾸로 추천해 주기도 한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이런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소비자들의 가려운 데를 긁어주며 새로운 수요를 불러 일으킬 준비를 해 왔지만 반응은 시큰둥했었다. 그런데 올 들어 미국 증시를 견인한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들이다. 왜 여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것일까? 그동안 이들은 온갖 투자를 하며 가입자를 늘려왔다. 일단 가입자만 모으면 나중에 이들을 통해 얼마든지
Stein`s law란 `어떤 것이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면 결국 멈추게 된다`는 원리다. 미국의 경우 리만사태 이후 대대적인 통화정책을 펼쳤고, 트럼프는 집권 이후 인플레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지만 오히려 물가지수는 꺾이고 소비도 위축되었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도 1%에 그칠 전망이다. 장기 금리도 하락하고 있다. 당황한 트럼프는 집권 100일 즈음 서둘러 감세를 통한 경기부양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없고, 민주당원들을 설득할만한 전략도 준비하지 못했다. 미국의 가계부채는 주택담보대출에서 학자금 대출로 모양만 바뀌었다. 부모들이 주택담보를 통해 자녀들의 학자금을 조달했었지만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그 길이 막혀 학자금 대출이 급증했다. 젊은이들은 취업을 해도 월급에서 대출 원금이 차감돼 받는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이란 현실 세계에 가상의 화면을 결합해 현실을 좀 더 편하고 윤택하게 즐길 수 있는 기술이다. 그래서 MR(Mixed Reality)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며, 우리에게는 `포켓몬고`로 잘 알려져 있다. 그 동안은 증강현실의 보급이 더뎠다. 그 이유로 첫째, 인구의 고령화를 들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기존의 습관을 고치고 싶어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마트에서 스마트 안경을 쓰면 전시된 제품의 바코드를 읽어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안경에 구체적으로 띄워줄 수 있다고 하자. 그러나 어르신들은 굳이 그렇게 복잡하게 살고 싶지 않다는 입장이다. 둘째, 기술 및 인프라도 미흡했다. 증강현실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면 도중에 끊긴다. 통신속도가 콘텐츠를 소화하기에 느리다는 것이
한국은행은 최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2.5%에서 2.6%로 상향조정했다. 2014년 4월 이후 3년 만이라고 한다. 당분간 기준금리 인하 우려는 크게 줄어들었다고 한국은행 총재는 밝혔다. 과연 한국 경제는 이제 바닥을 찍고 회복국면에 접어든 것일까? 내수는 여전히 저조했지만 수출과 투자가 살아나 경기가 예상보다 좋았다고 한국은행은 그 이유를 설명했다. 즉 외부 수출환경이 개선되었고, 삼성전자와 중국업체들간의 반도체 투자 경쟁으로 인해 회복의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따라서 지속될 수 있다고 확신하기 어렵다. 2015년 석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급락했다. 그 당시에는 비용상승 인플레로 인한 부작용을 줄여주는 순기능을 기대했지만 경기가 힘없이 늘어지며 디플레 위험이 불거졌다. 원자재 관련 기업들
트럼프가 첫 무력시위를 벌였다. 그것도 시진핑을 초대한 자리에서 시리아 정부군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날렸다. 중국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지 못하면 북한을 직접 손 볼 수 있다는 의사 전달로 많은 이들이 이 장면을 해석하고 있다. 과연 트럼프는 북한을 공격할 수 있을까? 불가능할 것이다. 북한을 직접 타격하려면 단번에 끝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생각하기 싫은 반격이 날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미국이 북한의 핵 시설을 한 번에 파괴할 수 없는 이유는 핵 미사일 기지가 산발적으로 퍼져 있고, 그 위치도 지하, 심지어는 해저에도 깔려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게 북한이 첫 핵 미사일 위협은 아니다. 과거 냉전시대에 미국은 소련으로부터 지속적인 핵 공격의 위험에 노출됐었다. 만성질환
한 사람이 이동하기 위해 1t에 달하는 기계를 움직이는 것이 사치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저성장 시대로 들어서며 인류는 이런 사실을 점점 더 깨닫게 될 것이고, 대중 교통을 찾을 것이다. 특히 장거리 이동의 경우 대중교통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부산으로 갈 때 서울 안에서 고속전철역까지는 택시로, 서울-부산간은 전철로, 부산 내에서는 다시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여기서 택시는 자율주행 전기차로 대체될 것이다. 소비자가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택시를 부르면 빠른 시간 안에 인근지역 전기차가 스스로 운전하며 달려올 것이다. 전기차이어야 하는 이유는 자율주행을 위해서 보다 정밀한 제어가 필요하고, 여기서 디지털 신호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수 만개의 부품으로 구
1982년부터 1987년까지 주가는 고공행진했다. 그러나 1987년 8월 들어 주가가 흔들리는 이상한 조짐을 보이더니 10월 19일 월요일 하루 만에 22%가 주저앉았다. 이를 블랙먼데이로 불렀다. 트럼프 당선 이후 증시는 생기를 되찾았지만 석연치 않은 불안감이 남아 있다. 블랙먼데이의 주가 폭락은 기계가 만들었다. 그 당시 유행하던 상품은 `포트폴리오 보험`이었는데 성격을 간략히 설명하면 주가 하락 손실을 제한하고, 주가 상승 시 일정 부분 참여하는 것이다. 누구라도 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으로 보였다. 그런데 그 구조는 주가가 올라 평가이익이 쌓일수록 더 주식을 사는 것이고, 이를 사람이 일일이 계산하기 보다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심어 놓고 돌렸다. 주가가 오를수록 기계는 아무 생각 없이 상승하는
트럼프는 보호무역을 외쳤고, 그가 미국의 금리를 올리며 아시아를 압박할 것으로 생각했었다. 최근 미국은 금리를 다시 올렸다. 그러나 아시아 자금이 빠져나가기는커녕 오히려 자금은 아시아로 넘쳐 흘러들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는 것은 인플레 압력이 생길 만큼 미국 경제가 지쳤음을 의미하므로 돈은 덜 지친 곳으로의 탈출을 모색하기 마련이다. 또한 미국이 금리를 올려 달러가 강세로 갈수록 미국인들의 구매력이 커져 이웃나라로부터 더 많은 물건을 사 줄 수 있게 된다. 이는 과거 미국이 `큰 형님` 노릇을 하며 세계 경제가 선순환을 보이던 바로 그 장면이다. 트럼프가 이런 모습을 보이려고 쇼(show)를 했던 것일까? 미국 연준(Fed)이 금리 인상 속도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감안하는 요소는 장기 실질
워렌 버펫이 운영하는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는 최근 보유 주식을 공개했는데 주요 종목 상단에 애플이 위치했다. IT기업을 싫어하는 버펫의 투자성향을 감안하면 의외였다. 그의 입맛이 바뀐 것일까? 투자대상을 충분히 분석하고 투자 후 20년을 기다리는 그도 증시의 방향성이 실종된 지금 현실에 적응하는 과정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사람은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는다. 버펫의 투자방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실수를 줄이는 연습`이다. 신중하지 못한 투자는 자주 매매를 하게 되는데 그만큼 거래비용이 늘어나고, 그 가운데 빚어진 실수가 열심히 모았던 수익률을 훼손한다. 그는 실수를 줄이기 위해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고집스럽게 지킨다. 그리고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은 철저히 배제한다. 결국 투자란 `자신이
얼마 전 영국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는 2030년경 태어날 신생아 기준으로 세계에서 최장수 국가를 한국으로 꼽았다. 그 때가 되면 한국 여성의 평균 연령을 91세, 남성 84세로 추정했다. 한국인의 장수 근거로 첫째, 정부가 4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 꼴로 정기검진을 하여 질병을 조기 진단하는 점을 들었다. 둘째, 건강에 대한 염려가 크다는 것이다. 한국인 가운데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5%에 불과했으며 이는 OECD국가 가운데 가장 낮았다. 그래서 자주 병원을 방문하고, 그 결과 동네 병원도 많이 생겼을 것이다. 셋째, 김치 같은 발효음식을 상시 복용한다는 점이다. 김치에는 비타민 A, B뿐 아니라 장(臟) 건강에 좋은 유산균이 풍부해 면역기능이 활발해 진다는 것이다. 사
미국의 주가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사실 성장하는 경제라면 `사상최고`라는 말은 살아있음을 의미할 뿐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런데 지금의 경제형편에 비해 주가가 너무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과열에 대한 우려가 있다. 시장에서는 주가 신고가 행진의 배경을 다가올 트럼프의 감세 및 규제완화에 대한 경제 부양 효과로 보고 있다. 즉 리만 사태 이후 눌려만 있던 경제가 얼마나 팽창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이다. 그런데 이러한 위험자산 가격 상승의 배경을 좀 더 정확히 진단해 보자. 먼저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을 언급해도 주가가 오른다는 것이 예전과 달라 보인다. 즉 미국의 금리는 더 이상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swing factor)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잘
부의 재분배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어 버렸다. 인류가 저성장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성장을 위한 의욕(appetite)을 자극하기 보다는 가진 자의 것을 나눠서 없는 자에게 주는 기능이 정부에게 시급해졌다. 세계 각국에서 소득의 재분배를 외치는 개혁가들이 득세하는 것도 이런 상황과 같은 맥락이다. 또 한국도 이런 흐름 속에 있다. 오직 뱃속이 편한 트럼프만이 자본주의의 본능을 깨우려 한다. 중요한 것은 이런 소득의 재분배에도 원칙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의 대선 후보들 가운데 소득의 재분배를 강조하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그 방법이 잘못되었다. 그들은 가진 자를 죄인 취급하고 빼앗으려 한다. 부정한 방법으로 축재(蓄財)했다고 간주하는 것이다. 예전에 한 토론회에 참여한 적이 있다.
올해 들어 한국 원화와 대만 달러의 가치가 미국 달러에 대해 가장 큰 반등 폭을 보였다. 물론 그 전의 가치 하락이 그 만큼 컸던 탓도 있지만 추세를 바꿔 놓은 것은 역시 트럼프 입김이다. 트럼프는 미국의 무역적자 상대국을 관찰하는 중이다. 2016년 대만, 한국의 미국에 대한 무역흑자 폭은 GDP대비 각각 14%, 7%였다. 그는 이런 나라들의 환율 조작을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고, 이런 기대로 인해 한국의 원화도 달러당 1천212원까지 절하된 후 1천150원 수준으로 반등했다. 원화의 강세행진이 이어질 수 있을까? 물론 아니라고 본다. 원화의 가치 하락의 근본적 원인은 한국의 인구 노령화로 인한 저성장, 그리고 디플레 압력에 있다. 쉽게 말해서 한국에는 돈이 투자될만한 사업이 많지 않다는 것이
예상했던 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미국의 실리를 얻기 위해 주변국들과 각을 세우고 있다. 그는 사업가이다. 유리한 협상 조건을 만들기 위해 주변국들을 흔들고 있는 것이다. 멕시코처럼 만만한 곳을 시범케이스로 골라 겁을 주기도 하고, 유럽연합(EU)을 붕괴시켜 미국이 유리한 일대일 협상의 발판을 만들려고 한다. 멕시코 다음으로 화살은 일본으로 갈 듯하다. 최근 트럼프는 미국 차가 일본에서 안 팔리는 것에 대해 불평했다. 그 이유는 트럼프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덩치가 크고 기름을 많이 먹는 미국차를 일본인들이 좋아할 리 없다. 그러나 그는 그런 것을 따지기보다 알아서 기라는 것이다. 한국도 마찬가지 입장일 것이다. 트럼프가 정조준 한 곳은 중국이다. 마치 미국이 중국을 위해 큰 희생을 한
말 많았던 트럼프가 드디어 미국 45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악의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다. 공화당 의원들조차 그들이 민주당 의원들을 싫어하는 만큼 트럼프를 거북해 하고 있다. 즉 그의 공약들이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먼저 그의 정책은 모순된 것이 많다. 대대적인 재정지출 및 세금감면의 재원을 대외 무역적자 축소로 충당하겠다는 생각이지만 미국이 경기를 부양하면 달러강세가 불가피한데 어떻게 무역적자를 줄일 수 있겠는가. 트럼프의 주장 중 설득력 있는 부분은 세계가 한데 뒤엉킨 것(too big to fail)에서 오는 게으름에서 벗어나 각자도생의 길로 가면 살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거기서 생산성과 경쟁력이 생성된다는 주장이다. 그것이 가장 미국스러운 모델일 것
최근 대통령 탄핵과 차기 대권에 대한 이야기들로 어지럽다. 그런데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지는 모르지만 유쾌하지 않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들이 한국 경제에 너무 많기 때문이다. 작년 말 5년 간격으로 하는 인구 통계조사 결과가 발표됐었다. 2010년 정부가 추계했던 2015년말 한국의 인구는 예측치와 거의 비슷했다. 그러나 이유는 달랐다. 즉 2010년 예측 당시 인구증가 요인으로 출산율 회복을 꼽았지만 정작 출산율은 하락했고, 노인의 생존율이 높아진 것이 인구증가 요인으로 분석됐다. 그만큼 한국의 인구 노령화가 심화됨을 의미한다. 만15세부터 64세까지의 생산가능 인구는 지난해 이미 정점을 지나 줄기 시작했다. 그 만큼 디플레 압력이 커진다. 특히 2017년부터는 우리나
2017년 증시는 트럼프가 던져준 기대와 함께 밝게 시작하고 있다. 끝날 때도 표정을 유지할 수 있을까?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투자자들은 어차피 그의 재정정책이 2년 정도는 유지될 테니까 트럼프에 대해 실망을 하더라도 그 뒤일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즉 지금은 아무 고민 없이 그가 베푸는 잔치를 즐기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그에 대한 실망 매물은 훨씬 일찍 나올 수 있다. 복싱선수들이 링 위에 올라가서 글러브 터치를 할 때 상대방을 이길 수 있는지 직감적으로 안다고 한다. 트럼프도 의회의 저항을 무릅쓰고 그의 재정정책을 관철시킴에 있어 자신이 얼마나 힘을 쓸 수 있는지 초기에 느낄 것이다. 이를 바라보는 투자자들도 눈치를 챌 것이고 그의 취임 후 100일 정도는 기다려 주겠으나 그 이후에는 실망해갈 것이다.
리먼사태 이후 지난 6년간 여러 사태들이 발생했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데 세계경제가 공조했다. 이제는 웬만한 사건이 일어나도 증시가 흔들리지 않는다. 그 만큼 문제를 해결해 본 경험이 쌓였고, 내성이 생겼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2017년부터는 잠재되어 있던 변동성이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주식 가격이 비싸다. 미국S&P500의 PER(주가수익비율)은 25배를 넘고 있다. 즉 주식투자수익률이 4%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반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6%에 육박한다. 이러다가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구분이 모호해질 지경이다. 여기서 주가가 더 오르기 위해서는 기업실적이 극적으로 개선돼야 한다. 그래야 주식투자수익률이 상승하고 채권금리도 끌어올릴 수 있다. 기업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까? 투자
2016년도 저물어 간다. 올해는 중국 디플레 우려를 시작으로 브렉시트, 트럼프의 당선 등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았지만 그런 혼동에 비해 증시는 평온했다. 그러나 2017년은 증시의 변동성이 예상보다 클 것 같다. 뒤집어서 이야기하면 옵션 가격이 저평가된 상태라는 의미이므로 새해에는 VIX를 비롯한 옵션들을 사 볼만 하다. 지금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 있다. 첫째, 주식수익률과 채권수익률 간의 차이가 지나치게 좁혀졌다는 점이다. 미국의 경우 S&P500의 PER이 25배에 달한다는 것은 주식투자수익률이 4.0%(=1/25)에 불과함을 의미한다. 반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5%까지 상승해 있다. 즉 위험자산의 안전자산에 대한 프리미엄(risk premium)이 1.5%에 불과하며, 이 상태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이야기들로 시끄럽다. 가끔 탄핵 이후 한국 경제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질문을 받는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한국의 정치가 경제를 주도하거나 영향을 주는 부분은 거의 없다. 그 만큼 한국의 정치는 삼류다. 정치인들이 권모술수에 능하고, 남을 비방하는 능력을 겸비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런 능력을 측정하는 올림픽이 있다면 한국의 정치인들은 메달권에 들 것이며 금빛에 욕심을 낼 것이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많은 정치인들과 국민들이 세월호 7시간을 밝히려는데 골몰하고 있다. 물론 그것도 가슴 아픈 사건이다. 그러나 한국경제가 세월호다. 지금 가라 앉는 중이다. 한국의 산업 중 이익이 의미있게 증가하는 것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뿐이다. 그것도 이번이 마지막 사이클이다. 많은 젊은이들이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