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들어 ‘연안어장에 고기 씨가 마르고 있다’는 소식이 뉴스를 통해 자주 들려오고 있다.실제로 통계청의 해면어업 자료에서 의하면 1980년대 중반 172만여t에 달하던 수산물 생산량이 2020년에는 93만여t으로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고 아직도 100만t을 밑돌고 있는 현실이다.이러한 원인은 남획, 연안오염 그리고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환경 변화를 들 수 있다.기후는 해양과 대기의 상호작용의 결과이다. 이러한 문제의 근원은 결국 화석연료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온실효과(Greenhouse Effect)를
4·10 총선이 6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여야는 각기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선거 초반 민주당은 강서 보궐 선거 압승, 국힘당 지도부의 혼선, 대통령 부인 명품 백 수수 사건 등으로 압승이 예상되었다. 그러나 갑작스런 한동훈 비대위의 출범 이후 총선 판세는 여당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곳저곳에서 민주당이 이래서는 이길 수 없다는 비판이 쏟아져 나온다.윤석열 정부의 계속된 악재에도 민주당의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다. 이번 주 코리아 리서치 등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 31%는 39%의 여당에 뒤지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이번 총선
삼성전자가 한국시간 1월 18일 새벽 3시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 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통해 새로운 S24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삼성은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새로운 모바일 시대를 연다는 것을 알리면서 서로 다른 언어로 통화를 할 때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역을 지원하는 모습을 시연하였다. 이제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가이드 없이도 예술을 느낄 수 있고, 뉴욕 공립 도서관의 호사스러운 자리에 앉아 엽서를 쓰며 지나가는 뉴요커에게 거리낌 없이 말을 걸 수 있다는 뜻이다. 마침내 언어의 장벽이 없어지고 어
지난 2월 6일, 정부는 현재 3천58명인 의대 정원을 2025년부터 2000명씩 늘려서 2035년까지 1만 명을 증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의료인들이 집단 반발하며 단체 행동을 불사하고 있다. 며칠 전 빅 5 병원의 전공의 50%가 사직서를 냈다는데, 정부 역시 물러설 기미가 없으니, 이 문제의 본질과 해법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국민 1천 명당 OECD 평균 의사 수가 3.7명인데, 현재 한국은 2.6명으로 멕시코 다음으로 적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정부의 계획은 타당해보인다. 그런데 1천 명당 의사 숫자가 한국과 거의 비슷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는 대표적인 묘비명 주인공은 필시 니코스 카잔차키스일 것이다.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나는 자유다.” 그의 고향 크레타섬에 시멘트 묘지와 나무 십자가로 수수하게 꾸민 무덤의 묘비명은 그야말로 비상하기 짝이 없다. 자유를 향한 그의 등정에 걸림돌은 바람과 공포였다.죽기 직전까지도 우리는 무엇인가를 바라고, 무엇인가를 두려워한다.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죽음을 두려워하는지도 모른다. 사람마다 두려워하고 바라는 대상은 천차만별이겠으되, 카잔차키스는 그 둘을 훌훌 뛰어넘는다.
오디세우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웅이다. 트로이 목마를 고안한 트로이 전쟁의 영웅이자 그리스 이오니아해 섬나라 이타카의 왕이다. 지략과 교활, 모험, 불굴의 의지로 상징되는 인물이다.미국의 민간 우주기업인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지난 23일 달 착륙에 성공시킨 우주탐사선 오디세우스는 그리스 신화 영웅의 이름을 땄다. 모험과 불굴의 의지를 상징하는 그의 이름처럼 오디세우스는 민간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달 착륙에 성공하는 역사적 기록을 세웠다.그동안 안보를 목적으로 국가 차원에서 추진되던 우주개발이 민간기업의 손으로 넘어가 달 착륙에 성
경북 북부지역 선거구 획정이 오락가락해 논란이 일고 있다.경북 북부지역 선거구는 인구 감소에 따라 4년마다 선거구획정이 지연되면서 지역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인구하한선에 맞춰 선거구를 조정하다보면 인구가 적은 지자체는 이쪽에 붙었다가 저쪽에 붙었다가 하는 홍역을 치르기 일쑤다.예천군 선거구는 지난 20여 년 동안 오락가락 했다. 문경과 선거구가 묶였다가 다시 영주시와 합쳐졌다.21대 총선에서는 안동시와 통합 선거구로 선거를 치렀다. 이번 22대 총선에는 의성·청송·영덕과 한 선거구가 된다더니 급기야 없었던 일이 되는 모양새다.
외국 언론들이 우리나라의 유례 없는 저출생 현상을 주목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흑사병 창궐 이후 인구가 급감했던 14세기 중세 유럽보다 한국 인구가 더 빠르게 감소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한국의 저출생 문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이다.최근 프랑스의 르몽드가 한국의 ‘노키즈존’(No kids zone) 현상을 저출생과 연관지어 조명했다. 르몽드는 “한국 사회가 저출산으로 몸살을 앓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아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피곤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리고 “인구가 감소하는 국가에서 이런 현상은 우려스럽다”고
최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에게 선물한 것으로 전해진 아우루스 세나트(Aurus Senat) 승용차는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최고급 브랜드 자동차다.푸틴 대통령이 국가 원수의 의전용 차량을 자국 기술로 만들겠다는 계획에 따라 러시아 국영 자동차개발연구소가 2013년 개발에 들어가 2018년 완성한 차다.아우루스(Aurus)는 라틴어 금을 뜻하는 Arum과 사람을 뜻하는 Aura와 Rusia의 앞 세 글자를 합성한 것이다.이 차의 설계와 제작에 124억 루블(약 1천700억원)이 투자된 것으로 전해
대구와 고령의 경계 지역에는 한눈에도 독특한 건축물이 공원의 낮은 언덕 위에 홀로 놓여있다. 이 건축물은 길고 유려한 곡선미를 자랑하는데, 마치 은빛 고래가 몸체를 위로 치켜들며 배를 보여주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고래의 배부분은 어느 유명 브랜드 가방의 표피마냥 누빈 것도 같다. 실제로 건축가 하니 라시드는 강·물수제비·물고기와 같은 자연의 모습과 한국도자기의 곡선미를 디아크(The ARC·Architecture/Aristry of River Culture)에 담았다고 한다.그러고 보니 물고기가 물 밖으로 튀어오를 때 생긴 물의
사막을 걷는다. 모래에 한 땀 한 땀 발자국이 남았다. 제대로 걸어온 길일까. 중간쯤에서 돌아보니 곧은 길이 아니라 삐뚤다. 바람이 불어와 먼 곳 발자국부터 지운다. 모래언덕을 바라보는 나는 낙타다. 놀라 깨어보니 꿈이다.월요일 아침은 부산하다. 씻어둔 유니폼을 꺼내 보니 허벅지 쪽 실밥이 풀렸다. 침대에 걸터앉아 바느질을 시작한다. 바늘귀에 실을 꿰려니 실이 귀를 통과하지 못한 채 그대로다. 돋보기를 끼니 이젠 영락없는 세월을 느낀다. 눈 하나는 타고났다고 스스로 자만했다. 하지만 이젠 세월이 일러주는 길을 따라 낙타처럼 천천히
빗자루는 먼지나 쓰레기를 쓸어 내는 청소도구인데 본말은 ‘비’다. 엄밀히 말하면 빗자루는 ‘비’의 ‘자루’이고 청소 도구는‘비’가 맞지만 ‘비’에는 마땅히 자루가 있어야 하니 ‘비’를 그냥 빗자루라고 부른다. 예전 방을 청소할 때는 당연히 빗자루를 써서 먼지를 한켠으로 모아 쓰레받기에 담고, 걸레질을 했다. 진공청소기가 나오기 전의 청소 풍경이다. 진공청소기도 진화하여 긴 줄이 달린 굉음 큰 유선청소기에서 시작하였고 이젠 무선청소기가 대세다. 물걸레질은 물론, 스스로 움직이며 구석구석 청소하는 로봇청소기까지 있으니 요즘 아이가 빗자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겪는 질환은 급성 통증 질환이다. 갑자기 목이나 어깨 등 혹은 허리쪽과 관절이 많이 아프고 가동이 안되는 질환이다. 그중에서도 목과 어깨 쪽이 갑자기 너무 아프고 돌아가지 않는 것이 제일 흔하고 등과 허리가 다음으로 흔하다. 팔꿈치나 다른 관절이 그런 경우 있고 이럴 땐 흔히 담결렸다 삐었다고 표현한다.목과 어깨는 보통 자고 일어나면 통증이 발생하고 안돌아간다. 갑자기 발생해서 이유가 없이 아프다고 말하지만 실은 그동안 조금씩 목과 어깨쪽의 근육이 뭉친 것이 잘 때 잘못된 자세로 인해서 뭉치고 늘어나서
봄 소식이 머지않았다. 매화가 피고 벚꽃이 올라오면 새봄이 펼쳐질 터이다. 계절과 함께 빠르게 다가오는 정치 일정이 총선. 50일도 남지 않았다. 우리는 이번 선거에 어떤 기대를 걸고 있는가. 봄은 서서히 올라오는데 정치는 이미 뜨겁다. 막말과 주장 가운데 누구 말이 맞는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말에 진심과 성실, 공감과 배려가 실렸으면 좋겠는데 실제로 그런 지를 알 길이 없다, 오늘은 진정이었다지만 선거가 지난 후에 겪었던 배신과 혼돈을 생각하면 오늘도 안심할 수가 없다. 이번에는 잘 뽑아야 한다고 다짐해 보지만 그게 생각처럼
얼마 전 서울 강남에서 음주 사망사고를 내고도 강아지를 끌어안고 구호조치를 않은 채 경찰 조사에도 협조하지 않은 20대 여성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사람 생명보다 개가 소중하냐는 질책이 쏟아졌다.반려인구 1천500만을 바라보는 시대, 반려동물이 사람 못잖게 중시된다. 지자체마다 반려동물 복지시설 갖추기 경쟁이 불붙고 있다. 관련 산업도 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는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추세 등이 맞물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식하는 가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구미시는 반려동물 문화공원을 조성, 시민과 반려동물에게 새로운 동
국가경영에는 국민들의 바람을 담은 미래의 성장 비전과 목표가 있어야 한다. 꿈이 있는 민족이 새로운 도전을 낳고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 되는 것이다. 국가 지도자는 자국의 상황을 제대로 분석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미래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각 부처는 전략과 전술로 실행을 해나가야 한다. 비전과 목표없이 전략과 전술만 있으면 어디로 가야하는지 방향을 잃은 선박처럼 좌초하고 말 것이다. 우리나라의 성장 비전과 목표는 무엇이 있을까,한국은 2011년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달성하며 세계 10대 경제강국이 되었다. 6·25 잿더미에서 6
산골 어디메쯤 매화향기 날리는 마을을 지나 봄맞이 산행에 나섰다. 구불구불한 길을 한참 올라가서 고지대에 자리잡은 묘각사(妙覺寺)에서부터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됐다. 1400여년 전 신라 선덕여왕 때 의상대사와 동해 용왕의 설화가 서린 묘각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안치된 곳으로, 의상은 묘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여 절 이름을 묘각사라 하였다 한다. 그러고 보니 산 아래는 용화동·삼매동·정각동 등 불국정토를 나타내는 마을 이름이 많아선지 산골 전체를 절골이라 부르기도 한다.영천시 자양면과 화북면 경계에 있는 기룡산 중턱의 묘각사를 창건
4·10총선을 50여일 앞두고 여당의 TK(대구·경북) 현역의원 물갈이 작업이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단수공천이나 경선이 확정되지 않은 현역들은 불안감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국민의힘은 20일 현재까지 TK지역 현역 25명 중 4명만 단수공천했고, 11명은 경선 대상으로 분류했다. 대구에선 현역 12명 중 주호영(수성갑) 김상훈(서구) 의원 등 5명이, 경북에선 현역 13명 중 김정재(포항북) 의원 등 6명이 경선대상에 포함됐다.만약 경선에서 현역들이 모두 승리하면 TK지역에선 최소 15명(60%)이 국회에 재입성할
토끼는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등 전세계 많은 지역에 분포돼 있는 동물이다. 굴을 파고 사는 집토끼와 굴을 파지 않고 야생상태로 살아가는 멧토끼류로 구분이 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토끼라 하면 집토끼인 굴토끼를 이르는 말이다.집토끼와 산토끼는 생김새부터 다르다. 집토끼는 우리가 떠올리는 모양인데 반해 산토끼는 대체로 귀가 크고 몸에 비해 얼굴이 작은 편이다. 다리가 집토끼보다 훨씬 길어 적을 만났을 때 재빨리 도망치기 적합하게 생겼다.집토끼는 순해 집에서 기르기도 하나 산토끼는 생물학적으로 사람을 두려워해 길들여지지 않는다고 한다
반가운 소식이다. 부영그룹에서 출산한 회사 임직원들에게 자녀 1명에 대하여 1억 원의 출산장려금을 주었다. 2021년 이후 출산한 임직원 70여 명에게 70억 원을 지급했다. 회사는 1억 원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출산장려금에 대해 정부에 세제 검토를 요청했다. 이에 정부도 출산장려금에 대하여 세제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소멸 위기에 내몰린 지방자치단체들도 경쟁적으로 현금 지원책을 쏟아낸다. 충북 영동군은 관내에 정착하는 45세 이하 부부에게 1천만 원의 정착지원금과 결혼해 아이를 낳는 부부에게 최대 1억2천400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