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경산에서 개최된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성공체전으로 평가할 수 있다.작성된 기록을 떠나 경산시의 철저한 준비에 민·학이 서로 소통과 협력으로 힘을 보탰기 때문이다.경산시는 2017년 8월 제57회 경북도민체전 개최지로 결정되자 2018년 1월 도민체전 T/F팀을 결성해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최적의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이들을 지원할 자원봉사자들의 교육, 부족한 경기장을 메울 학교시설의 사용을 위해 사전 소통을 강화했다.물론 부대비용은 들었지만, 중간고사 기간임
오는 13일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실시된다. 지난달 26일, 27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예천군에는 예천 농업조합 3명, 지보 농업조합 2명, 축산조합 2명, 산림조합 4명 등 총 11명의 후보자가 등록했다. 산림조합장 선거를 제외하고는 예천조합, 지보조합, 예천축협은 현직과 도전자들이 매번 동일 인물들로 타이틀 탈환을 위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그러나 ‘조합장선거’하면 으레 ‘탈법·부정선거’를 떠올릴 정도로 불길하다.이번 선거의 정황도 심상치 않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과열경쟁 분위기다. 후보자
세계 최고의 청정에너지 섬을 만들고자 민·관합동으로 추진됐던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이 사실상 표류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변화에 따른 경제성 저조와 지열발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주요인이다. 정부는 미세먼지유발, 원전 확산 방지 등을 위해 풍열,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로 전환하고 있다.그런데 정부의 정책 변화라니 말의 앞뒤가 맞지 않다.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은 2009년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직후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표 섬’으로 울릉도를 만들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발표했다.천연 신재생에
울릉공항 건설의 걸림돌 중 하나인 동해상 항공로 문제가 최근 해결됐다. 이로써 울릉공항 건설은 한국개발연구(KDI)의 총사업비 적정성 검토라는 마지막 관문만 남겨두고 있다.바다를 메워 건설되는 울릉공항은 그동안 매립석 해결과 항공로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매립석은 일부 케이슨(시멘트 구조물) 대체 및 육지 반입 등으로 해결됐고 항공로는 박명재 의원과 울릉군이 국방부 등을 방문해 결실을 거뒀다.포항~울릉 간 직항로는 군사 훈련 공역과 중첩된다며 군 당국에서 반대했다. 이는 애초 말이 안 되는 논리였다. 특히 국민이 있어야 국가가 있
행정이 잘못되면 시정하고, 책임을 져야 하는게 민주사회의 기본 원칙이다.최근 포항∼울릉 간 여객선의 운항을 결정하는 부이파도 측정을 여객선 항로와 전혀 상관없는 곳을 기준으로 삼아 수많은 주민과 관광객이 하루 동안 발길이 묶였다.울릉 주민들이 다반사로 겪는 일이지만, 매번 반복될 때마다 분통이 터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해당 관청이 해명도 없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는 점에서 주민들은 더 소외감을 느낀다.최근 기상악화로 뱃길이 끊긴 지 6일 만에 여객선이 운항했다.이날은 지난 연말 포항에서 들어온 여객선이 울릉도에서 나가는 운항이
경북 3대 도시로 자리잡은 경산시의 인사행정이 2% 부족한 모습을 보여 안타깝다.경산시는 지난 27일 인사위원회의 의결과 최영조 시장의 재가를 얻어 4급 승진 5명과 5급 승진 20명 등 승진대상자를 발표했다.인사결정은 전적으로 시장의 고유권한이지만 이번 인사에 대해 나오는 갑론을박을 반박하기에는 경산시의 부족한 면도 없지 않다. 지난 몇 차례의 인사에서 6개월 단명의 4급 승진으로 지역 민심이 들끓자 최 시장은 “앞으로 6개월짜리 국장은 만들지 않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 인사에서 2명의 6개월 시한부 국장이 탄생해 최 시장의
울릉공항건설 예산 20억 원이 최근 국회를 통과했다. 그런데 울릉도 주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울릉공항건설 비용이 6천억 원이 넘게 들어가는데 고작 20억원을 편성해 공항을 짓겠다고 하니 울릉군민들이 헷갈리는 것이다. 기획재정부가 울릉공항건설 예산을 국회에 단 한푼도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국회가 선뜻 20억 원을 반영했다. 무슨 의미일까. 국회가 울릉공항건설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뜻이고 불쏘시개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울릉공항의 건설비가 애초 타당성 용역결과 5천755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울릉공항 기본설계 용역결과 6천300여억 원으로 늘어 기재부가 늘어난 550여억 원에 대해 지난 7월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총 사업비 적정성 재검토를 요청한바 있다. 550
결론부터 말해서 독도 최초 주민인 고 최종덕씨의 딸인 경숙씨의 독도거주 신청은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게 기자의 생각이다. 경숙씨는 최초 독도주민으로 독도수호 의지는 물론 독도에 대한 애정과 사랑, 삶에 대한 향수, 독도에서의 탁월한 생활 경험과 능력 등 우리나라에서 독도에 살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독도에 2가구가 살면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실효적 지배를 통한 영토주권수호라는 확실한 근거를 확고하게 마련하게 된다. 경북도는 지난 2012년 3월 대한민국 최동단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해 독도에서 경제활동이 가능하도록 독도 주민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당시 경북도는 현재 독도에 사는 독도리장 김성도·김신열씨 부부 외에 한두 가정의 주민이 더 입주하면
칠곡군이 최근 입법예고한 ‘행정기구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돌연 철회했다. 지난달 30일 조직개편을 통해 행정 효율성·서비스 질을 높이겠다며 ‘정원·행정기구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한 칠곡군이 갑자기 이를 철회한 이유는 무엇일까. 겉으로는 ‘행정기구 개편 계획 추가 검토’라는 이유를 들었지만 실제로는 칠곡군의회의 ‘보이콧’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보다 더 깊은 속사정은 따로 있다. 내부적으로 조용히 진행되고 있던 조직개편안이 일부 군청 직원의 입방정(?)으로 인해 외부에 먼저 알려졌기 때문이다. 확정되지도 않은 사항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소문이 소문을 낳기 시작했고 조직개편안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듣지 못하던 군의회가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결국 칠곡군은 행정기구 조례
구미시가 말그대로 ‘눈 가리고 아웅’하고 있다. ‘눈 가리고 아웅’이란 말은 얕은수로 남을 속이려 한다는 뜻의 속담이다. 구미시는 지난 22일 음주운전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입건된 구미시 공무원노조 간부 A씨와 관련된 언론보도 내용을 내부망 기사 스크랩에서 모두 삭제했다. 구미시는 과연 내부망 스크랩에서만 관련 기사를 삭제하면 직원들이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고 믿는 걸까. 아니면 음주운전을 한 직원이 노조 간부라서 삭제한 것일까. 이유야 어찌됐든, 구미시의 이러한 행태로는 공직기강이 절대 바로 설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구미시의 이런 행태가 전혀 고쳐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구미시는 지난 2017년 11월 7일자 ‘근무시간에 노래 배우러 간 간 큰 공무원’이란 제목의
‘시민을 위한 의회’를 기치로 내건 경산시의회가 스스로의 약속을 저버리고 있어 안타깝다. 경산시의회는 지난 15일부터 제205회 임시회를 개회해 여러 의안을 다루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2019년도 주요업무 보고 청취의 건이다. 주요업무 보고는 2019년에 시행할 사업을 먼저 의원들에게 알려주고 궁금한 사항은 사업의 예산을 심의할 경산시의회 제206회 정례회에서 심의해 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경산시의회의 주요업무 보고 자리는 의원들의 갑질 장소로 변했다. 예산심의가 아님에도 예산에 대한 질문과 사족에 가까운 질문들이 쏟아져 보고회 장소에 나온 공직자들을 당혹케 했다. 1분이면 끝날 보고내용에 수십분을 허비하는 가 하면 중복된 질문으로 자질을 의심케 하는 사례도 곳곳에서
대형마트의 편리성과 효율성, 서비스에 밀려 설자리를 잃어가는 공설시장의 현대화에 따른 문제점이 지방의회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과연 ‘경산공설시장의 주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엄정애(정의당) 경산시의원은 지난 15일 경산시의회 제205회 임시회에서 경산공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대해 시정질문을 했다. 주요 내용은 경산공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2017년 국비 예산의 집행 저조로 인해 올해와 내년 국비 예산을 지원받지 못해 전액 시비로 사업을 진행해야 하는 문제점을 꼬집었다. 또 이러한 문제는 시와 상인회간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결과라며 집행부를 질타했다. 그러나 국비 집행의 저조 이면에는 80% 이상 찬성으로 추진되던 마트형 현대화를 상인회가 반대하며 지구개발로 변경된 이유가 주를 이룬
전국민적인 관심사였던 수능시험이 치러진 다음날 지인이 전화를 걸어왔다. 대구의 한 학원이 공개한 배치표를 거론하면서 자기 자녀가 가채점 점수로는 원하는 대학에 가기 어렵게 됐다는 하소연이다. 아직 믿을 수 있는 배치표가 아니라고 답은 했지만 뒷맛이 개운하지 않은 것은 물론 계속 학부모와 학생은 어떤 심정일까 하는 생각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수많은 대학의 학과별 입학 기준표를 입시생과 학부모에게 한시라도 빨리 제공하려는 성의는 고맙겠지만, 정확한 정보가 아니라는 점은 조금만 생각해보면 금세 드러난다. 특히 올해는 국어와 영어의 난도가 높아 학원이 짐작했던 점수와는 턱없이 낮은 점수가 기준이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국어영역의 경우 1등급 컷이 낮게 잡아야 원점수 85점 이상이다. 매해 수능에서 국어
“경주시 공무원들의 복지부동,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사람이 바뀌면 경주가 바뀐다는 슬로건으로 당선 됐지만 정작 경주시 공무원들은 시장의 정책에 공감하고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 주 시장은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면서 지난달 18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미래발전자문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7기 공약사업 실천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주 시장은 확정된 핵심공약사항에 대해 30만 경제문화도시건설, 좋은 일자리 1만개 창출, 편리하고 쾌적한 도시, 명품교육, 행복하고 안락한 삶, 젊은이가 돌아오는 부자농어촌, 소통, 공감, 화합의 열린시정 등 6개 분야를 제시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조례를 개정했고 신설 되는 부서에 대한 관련 공무원의 인사발령까지 마쳤다. 하지만 인
매년 10월 21일은 경찰의 날이다. 건국·구국·호국 경찰로서 역경과 시련을 극복한 경찰사를 되새기고, 선진조국 창조의 역군으로서 새로운 결의를 다지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소개된다. 1948년 처음으로 기념행사를 가진 이후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의 날이면 일선 경찰서에서는 주로 부서별 등산이나 회식 등 한 해 동안 수고한 경찰관들을 위로하거나 다독이는 단합의 자리가 마련된다. 지방청부터는 말 그대로 ‘행사’ 단위로 규모가 커진다. 외부인사들을 두루 초청하는 기념행사를 갖기도 한다. 그런데 올해 경찰의 날 행사는 21일이 아닌 25일에 열린다. 무려 4일이나 미뤄졌다. 그마저도 경북지방경찰청은 행사 자체가 취소됐다. 무슨 사연이 있을까. 경찰 내부망에서는 행사가 연기된 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경남 김해을)이 경북도 국정감사에서 울릉공항 공사의 안정성을 문제삼았다. 김 의원은 “부산지방항공청의 울릉도 토사 분석 자료를 검토한 결과 기존 계획한 가두봉 절취량의 77%가 사용 부적합으로 나왔다”며 “이로 인해 애초 울릉도에서 확보 가능할 것으로 본 사석 양이 352만㎥에서 80만㎥로 줄었고 필요한 부족분 167만㎥는 육지에서 조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며 지금에 와서 이 같은 것을 지적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울릉공항은 김 의원이 지적한 사석 문제로 건설이 늦어지고 있고 100억 원 가까운 정부예산을 투입해 문제점을 해결, 이제 막바지에 와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사석 부족분에 대한 문제를 지적할 시기가 지
기상예보가 중요한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안전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기상예보에 가장 관심이 많고 민감한 곳이 울릉도다. 이번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지난 6일 오전 9시 제주도에 접근해 북동진하면서 울릉도·독도쪽으로 향하고 있었고, 7일에는 정통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통과할 것으로 예보됐었다. 그런데 국영방송인 KBS는 물론 다른 방송사들도 기상예보에 소홀히 했다. 태풍의 진로가 남해에 진입했다가 일본으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이다. 울릉도는 아예 언급조차 없었다. 제19호 태풍 솔릭이 우리나라로 접근할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제19호 태풍 솔릭이 우리나라에 접근할 당시 중심기압이 980hPa이었고 이번 콩레이도 중심기압이 965hPa로 솔릭과 비슷했다.
산림청이 울릉도 너도밤나무를 벌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울릉도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울릉도에서만 유일하게 자생하는 희귀종 울릉도 너도밤나무는 울릉도 주민들도 매우 아끼는 귀한 나무다. 이번에 산림청이 벌목한 이유를 들어보면 황당하다. 산림청은 남북한 산림협력 사업으로 울릉도 너도밤나무 씨앗을 채취해 북한에 보내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단순히 씨앗을 채취하기 위한 것이라면 굳이 나무까지 벌목할 이유가 있었나 싶다.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너도밤나무가 서식지가 다른 북한에서 자생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산림전문가들은 너도밤나무는 울릉도를 제외한 다른 곳에서는 서식환경이 달라 자생하기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과거 포항지역 화석에 너도밤나무 잎이 발견되기는 했으나 지금은
우리 사회는 다양한 계층간의 복잡한 이해관계로 얽혀 있다. 사회는 이러한 이해집단간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해결해 나가는 소통의 장이다. 최근 관리비 갈등으로 문제가 커져 일시적인 폐쇄까지 이르렀다 극적으로 영업을 재개한 ‘밸류플러스’가 입점 업체간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 이 복합쇼핑상가에는 A, B, C라는 나름 규모가 큰 업체가 자리잡고 그 외엔 영세상인들이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규모가 큰 3개 업체가 관리비 납부 방식을 놓고 갈등이 시작됐고 갈등의 골이 점점 커지면서 임금체불과 수도·전기요금 미납 등으로 인한 영업장 임시폐쇄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갈등이 깊어질 경우 복합상가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영세 입점업체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확산될 우려가
“공무원만 애 낳고 키우나요?” ‘아이 키우기 위한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경북도의 공무원 재택근무제 도입 기사가 나간 날 아침 기사에 대해 대뜸 걸려온 전화의 서두다. 경북도는 29일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경북형 재택근무제’를 다음 달부터 시범 운용한다고 밝혔다. 경북형 재택근무제는 출산예정 및 출산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주5일 근무 기간에 최대 4일을 자택에서 근무하고, 나머지 하루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유연근무제도다. 재택근무자는 가정에서 정부 원격근무서비스(GVPN)를 활용해 전자결재 등을 하고 대면보고 등이 필요한 경우 주 1회 사무실에 나와 업무처리를 할 수 있다. 앞으로는 경북도청 공무원이 자녀를 낳으면 3개월간 출산 휴가뿐 아니라 9개월간 재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