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청하면에 있는 기청산식물원에 가면 식물을 제대로, 체계적으로 구경하고 관찰할 수 있도록 만들어 안내하고 있는 관찰순로가 있다. 그 길에서 가장 처음 만나는 식물은 양치식물이다. 잎이 마치 양의 이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우리가 흔히들 알고 있는 고사리 종류의 식물들이다. 꽃은 없고, 포자로 번식하는데 약 4억 년전부터 이 지구상에서 살아왔다고 한다. 공룡이 멸종하는데도 살아 남았으니, 공룡보다 더 강인한 식물이겠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고사리, 혹은 고비라고 하는 이름의 이 양치식물이 약 350여 종이나 된단다. 고비, 울릉고사리, 십자고사리, 고비고사리, 청나래고사리, 개고사리, 처녀고사리, 설설고사리, 꼬리고사리, 도깨비쇠고비, 왕지네고사리, 쇠고비, 비늘고사리, 참새발고사리.
칼럼
등록일 2011.05.31
게재일 201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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