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작가의 신작인 SBS TV `천일의 약속`이 방송 2회 만에 월화극 시청률 정상에 올랐다. 19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천일의 약속`은 전날 방송된 2회에서 전국 14.6%, 수도권 17.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회보다 2%포인트가량 상승한 수치다. 같은 시간 방송된 MBC TV `계백`은 12.9%, KBS 2TV `포세이돈`은 7.4%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드라마의 대모` 김수현 작가가 집필하는 정통 멜로 미니시리즈 드라마인 `천일의 약속`은 김래원과 수애가 주연을 맡아 기억을 잃어가는 여자와 그 여자와의 사랑을 지키려는 남자의 절절한 사랑을 그린다. 드라마는 처음부터 안타까운 상황과 감정을 정면으로 치고 들어가는 공격적인 전법을 구사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합뉴
장훈 감독의 `고지전`이 17일 저녁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8회 대종상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기획상, 촬영상, 조명상 등 4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올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인 김한민 감독의 `최종병기 활`도 남우주연상(박해일)과 신인여우상(문채원), 영상기술상, 음향기술상 등 4개 부문의 상을 쓸어담았다. 올해 상반기 최고 흥행작인 `써니`는 감독상(강형철)과 편집상을 받았다. 또 `파수꾼`의 윤성현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주연배우인 이제훈이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블라인드`에서 시각장애인 연기를 펼친 김하늘에게 돌아갔다. `블라인드`는 시나리오상도 가져갔다. 심은경은 `로맨틱헤븐`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써니`의 주인공인 심은경은 앞서 자신이 여우주연상 후보에서 제
가수 김장훈이 공황장애 재발로 18일 오전 병원에 입원했다. 소속사인 공연세상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김장훈 씨가 어제 행사 도중 가슴이 답답하고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해 스케줄을 중단하고 오늘 오전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어 “김장훈 씨는 최근 김희철과 발표한 신곡의 방송 활동과 독도 사진집 출간, 독도 페스티벌 준비, 다음 달부터 싸이와 함께 펼칠 `완타치` 공연 준비로 과로했다”며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기 위해 잠시 활동을 중단하고 건강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어린 시절부터 공황장애를 앓아 꾸준히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 공황장애는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 공포심으로 심장이 뛰고 가슴이 답답하다고 느끼는 증상이다. 그러나 김장훈은 다음 주 독도
신화 새 앨범으로 정식 활동 재개 인기가수 신혜성이 16일 일본 공연을 통해 그룹 신화가 내년 3월 앨범을 내고 정식으로 활동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신혜성은 이날 도쿄돔 시티홀에서 단독공연 `신혜성 2011 재팬 투어-더 로드 낫 테이큰 액트(THE ROAD NOT TAKEN ACT) Ⅲ`를 두 차례 열어 “내년 3월 24일 6명의 신화 멤버가 앨범을 내고 공연을 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자주 만나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 (내)앨범을 준비 중인데 올겨울에 나온다. 음악적 색깔이 있는 곡들을 담을 예정”이라고 밝히고 “내 앨범도 신화 앨범도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혜성은 이날 단독공연에서 풀밴드의 연주에 맞춰 솔로 3집 앨범 수록곡 `어웨이큰(Awa
가수 환희(본명 황윤석·29·사진)가 오는 27일 오후 1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한다. 소속사인 에이치엔터컴은 17일 이같이 전하고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어 “환희는 입소일이 자신이 프로듀싱한 아이돌 그룹 `마이 네임`의 방송 데뷔 날이어서 후배들을 끝까지 챙겨주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99년 남성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로 데뷔한 환희는 “지난 10여 년간 가수로 활동하며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성실히 복무하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시네마테크가 주관하는 `일본 클래식 필름 페스티벌`이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대구 동성아트홀에서 열린다. 대구경북시네마테크가 2008년 3월 `일본 영화 걸작선`을 연 이후 3년 만에 일본 고전영화를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에는 일본 영화의 거장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동경이야기`를 비롯한 그의 작품 5편과, 총 상영시간이 594분에 이르는 고바야시 마사키 감독의 `인간의 조건` 등 모두 7편을 선보인다. 대구경북시네마테크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는 세계 영화사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일본 영화의 전성기를 살펴보고 일본 사회를 촘촘히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료는 무료. 문의는 053-425-2845 또는 네이버·
20일 MBC 창사 특집다큐로 방영 MBC TV는 창사 5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웃으면 복이 와요`를 오는 20일 밤 12시30분에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코미디의 황제` 고(故) 이주일과 `시사코미디의 대가` 김형곤을 중심으로 우스꽝스러운 몸짓과 시원한 풍자로 고단한 일상을 잊게 해주었던 옛 코미디언들을 추억해본다. 잘 웃지 못했던 시절 이주일이 사람들에게 전해준 웃음의 의미를 돌아보고 이주일의 생전 인터뷰, 아직도 이주일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공개한다. 또 죽을 때까지 웃길 궁리만 했던 김형곤이 펼쳐보인 시사 코미디와 그 뒷이야기를 전한다. 프로그램은 이제는 세상을 떠난 두 사람을 2011년 서울 한복판에 촌스러운 포스터로, 신비스런 홀로그램 등으로 `복원`해 대중의 반응을 살핀
최시원, KBS `포세이돈`서 주연으로 활약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해양경찰 김선우 역 “인기로 좋은 배역 맡았지만 책임 다할 것” 달라졌다. 처음에는 `아테나:전쟁의 여신`에 이어 제복이 잘 어울리는 것이려니 생각했다. 그런데 회를 거듭할수록 눈빛도, 표정도, 대사치는 것에서도 예전과는 확실히 다른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 `다름`은 곧 `발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물론 본인도 안다. 아직 한없이 부족하다는 걸. 하지만 그것을 진짜로 안다는 것 자체가 발전의 시작 아닐까. 연신 “너무 부족한 게 많다” “내 문제는 내가 잘 안다”며 부끄러워하는 슈퍼주니어의 최시원(24)을 단비가 내린 지난 14일 경기 파주 KBS 2TV `포세이돈`의 촬영세트에서 만났다. 부리부리하고 진한 두 눈에
휴 잭맨 주연의 `리얼 스틸`이 3주째 정상을 지켰던 `도가니`를 밀어내고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로봇 복싱을 소재로 한 `리얼 스틸`은 14~16일 사흘간 전국 725개 상영관에서 59만43명(37.3%)을 동원, 개봉(12일)과 함께 1위를 차지했다. 하정우·박희순 주연의 `의뢰인`은 568개 상영관에서 28만2천910명(17.9%)을 모아 전주와 마찬가지로 2위를 지켰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201만3천874명이다. 지난 12일 개봉한 로건 레먼ㆍ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삼총사 3D`는 611개관에 25만8천299명(16.3%)이 찾아 3위로 데뷔했고, `도가니`는 565개관에서 23만5천977명(14.9%)을 동
초신성 윤학, 입대 앞두고 日 팬미팅 “저는 초신성의 리더지만, 나의 리더는 바로 팬 여러분입니다.” 인기그룹 초신성이 16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팬미팅 `포유(For you)`를 열어 팬들과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초신성은 2만여 명의 팬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관람석 양쪽에서 무대차를 타고 깜짝 등장, `바이 유어 사이드(By Your Side)`를 비롯해 `라스트 키스(Last Kiss)` `기미다케와 하나사나이(너만은 놓지 않을래)` 등 히트곡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진 뮤직토크쇼에서는 지금까지의 활동을 영상과 히트곡 라이브를 곁들여가며 되돌아봤다. 특히, 멤버들은 오는 25일 현역 입대를 앞둔 리더 윤학을 위해 고백코너를 마련, 지각하지 말라는 뜻을 담은 시계와 마음의 편지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신승훈을 위해 팬들이 `팬북`을 제작했다. 신승훈의 팬클럽인 `후니패밀리`는 17일 “신승훈 씨의 20년 음악 인생과 역사가 기록된 팬북 `유 아 소 뷰티풀(You are so Beautiful)`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후니패밀리에 따르면 당초 팬북은 지난 6월 신승훈 20주년 공연의 피날레 무대이던 세종문화회관 공연에 맞춰 제작돼 팬들 사이에 유포됐다가 이번에 판매용 양장본으로 재판됐다. 팬북에는 신승훈의 프로필을 시작으로, 그의 활동 연대기와 발표한 음반 정보, 화제가 된 음반 관련 기사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또 신승훈 음악 파트너들의 인터뷰와 팬들의 글도 수록됐다. 후니패밀리는 “팬북으로 신승훈 씨의 음악 역사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유통 방
17일부터 방영… 황금 관련 진실 조명 포항MBC(사장 강성주)는 창사 40주년을 기념해 특별기획 3부작 다큐멘터리 `황금의 제국`을 제작, 방송한다. 특집 다큐는 인간의 소유욕을 자극하는 황금을 통해 인류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황금에 대한 비밀과 진실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방송은 1부 `골드 오디세이`(17일)와 2부 `황금, 욕망의 지배자`(24일), 3부 `황금의 귀환`(31일)으로 각각 밤 11시15분에 방영된다. 1부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찬란한 문명을 꽃피우고 제국의 흥망성쇠를 결정한 인류 역사 속 황금의 여정을 추적하고, 2부에서는 십자군 전쟁에서 대항해시대, 그리고 골드러시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아는 역사를 황금을 기준으로 재해석한다. 3부는 2008년 이후 황금이 새로
EBS TV `한국기행`은 17~20일 밤 9시30분 전라남도 화순으로 떠난다. 프로그램은 세상에서 가장 느리게 가는 완행열차라 불리는, 광주와 경남 밀양을 연결하는 경전선의 추억과 함께 `조선 10경`의 절경을 품은 화순을 소개한다. 화순은 예부터 명승지가 많아 남주명향(南州名鄕)이자, 순후지향(淳厚之鄕)이라 불렀다. 또 수많은 풍류시인 묵객들이 아름다움을 노래하던 적벽(赤壁)이 있고 고려인삼의 발원지인 모후산을 품고 있다. 1부 `정자로 떠나는 풍류별곡`에서는 동복천을 따라 펼쳐진 붉은 절벽들의 절경을 담는다. 서예가 이규형 씨와 정채호 씨가 적벽을 안내한다. 2부 `약초의 고장, 구절초와 산삼`에서는 무등산 자락 안양산 중턱에 자리한 수만리 들국화 마을을 찾는다. 3부 `느린 시간의 기억, 경전
`소리없는 여행` `니뇨` 뉴커런츠상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4일 막을 내렸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장진 감독과 배우 류현경씨의 사회로 열린 폐막식은 이날 오후 6시30분 부문별 시상식에 이어 축하공연, 폐막작 공연 순으로 꾸며졌다. 수영만 시대를 마감하고 16년 만에 전용관인 영화의 전당을 마련한 부산영화제는 결산 보고에 따르면 해운대 일대 5개 극장, 36개 상영관에서 세계 70개국, 307편의 영화가 상영된 가운데, 총 19만6177명의 관객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역대 3번째로 많은 관객수로, 지난해 관객 18만2046명보다 1만 명 이상 늘었다. 특히 1개의 야외 상영장과 4개의 실내 스크린을 갖춘 영화의 전당은 뛰어난 디자인과
“배우로서는 지금이 시작이죠” 톱스타 송혜교가 돌아왔다. 이정향 감독이 9년 만에 내놓은 영화 `오늘`을 들고서다. 영화 `오늘`의 개봉(27일)을 앞두고 14일 비 오는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송혜교를 만났다. 오랜만에 국내 언론과 만난 그는 “영화나 드라마에 잘 비치지는 않았지만 계속해서 일하고 있었다”며 “지난 2년간 쉬지 않고 달려왔다. 그래서 오랜만에 나와서 새롭다는 감흥은 없다”고 했다. `오늘`은 여주인공 다혜를 통해 `용서의 위선`에 대해서 말하는 영화다. 영화는 사형제 폐지가 필요한가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다. 이정향 감독의 꼼꼼한 자료조사에 세심한 연출력이 더해졌다. “이 감독님이 워낙 절제하는 스타일이잖아요. 다혜가 봉착한 상황이 너무 답답했어요. 그래
아나운서 출신 탤런트 임성민(42)이 14일 광진구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미국인 마이클 엉거 교수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지인과 가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임성민은 결혼식을 앞두고 연 기자회견에서 “조금 떨리고 설레고 같이 있어서 참 좋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마이클은 착하고 거짓이 없다”며 “나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뉴욕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탄 모습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엉거 교수는 “이전까지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다. 동화에 나오는 것처럼 내가 상상했던 일들이 이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8년 2월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그해 10월 뉴욕에 살던 엉거 교수가 임성민을 다시 만나려 부산국제영화제에 출장을 오면서 연인 관계로 발
방송 전에는 300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행운의 주인공으로, 방송 시작 후에는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이젠 `유명 정치인의 딸`로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SBS 주말드라마 `폼나게 살거야`에 출연 중인 신인 배우 윤세인(24·사진) 얘기다. `문영남 사단의 신데렐라`라는 애칭에 `민주당 김부겸 의원의 딸`이란 수식어를 더하게 된 윤세인을 12일 서울 을지로에서 만났다.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자 “밝혀질 게 밝혀져 속이 시원하다”며 웃는다. “세트 촬영을 하는데 스태프들이 `세인씨 아버지 기사가 떴다`고 알려주더군요. 언젠가는 밝혀질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올 게 왔구나` 싶었어요. 그래도 방송이 시작된 뒤에 기사가 나와 다행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만약 방송 전에
`써니` `마당을 나온 암탉` 등 50편 상영올해 상반기 한국 영화계 최고 흥행작인 `써니`와 애니메이션 돌풍을 일으킨 `마당을 나온 암탉`, 독립영화 `파수꾼` 등 굵직한 한국 영화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상영된다. 한·불 영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배용재)는 최근 주불 한국문화원(원장 이종수)과 파리시의 후원으로 제 6회 한·불 영화제를 파리 6구 라탱지구의 생-앙드레-데-자르 극장에서 11일부터 18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개봉되지 않은 50편의 한국 영화가 소개되는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써니`며, 폐막작은 `마당을 나온 암탉`이다. 주최 측은 이번 영화제에서 아시아나항공의 협찬 아래 단편 경쟁 부문에 출품된 단편 17편 가운데 최우수작을 선정, `아시아나 단편상`을 수여한다.
장진·류현경 폐막식 사회… 특별 게스트·공연 이어져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4일 오후 폐막식을 갖고 총 9일 간의 잔치를 마무리한다. 새로운 장소인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세계적 수준의 규모와 시설을 갖춘 전용관이 건립되면서 그 어느 때 보다 기대를 모았던 해였기에 마지막 마무리에도 많은 기대감이 쏟아지고 있다. 오후 5시부터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폐막식은 장진 감독과 배우 류현경의 사회로 5시간 여에 걸쳐 진행된다. 장 감독은 지난 14회 부산영화제 개막작인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비롯해 `간첩 리철진`,`킬러들의 수다`,`아는 여자`,`박수칠 때 떠나라`,`아들` 등 웃음과 인간미 넘치는 작품을 연출해 왔다. 아역 연기자 출신의 류씨는 `방자
톡톡 튀는 캐릭터를 내세워 흥미로운 사랑이야기로 공감을 끌어낸 `미술관 옆 동물원`(1998). 손자에 대한 외할머니의 조건 없는 사랑을 다룬 `집으로`(2002)…. 가벼운 발걸음으로 흥미진진한 드라마를 엮어냈던 이정향 감독이 9년 만에 신작 `오늘`을 통해 복귀했다. 남녀나 할머니의 사랑 같은 보편적인 주제보다는 겉보기에도 무거워 보이는 `용서`를 화두로 내세운 영화다. “실수하는 것은 사람이고, 용서하는 것은 신의 몫”이라는 영국시인 알렉산더 포프의 시구로 요약될 수 있을 이 영화는 용서란 얼마나 어려운 문제인가에 대해 119분간 `설명한다`. 약혼자를 뺑소니 사고로 잃은 다혜(송혜교). 힘겹게 가해자 소년을 용서한 그녀는 사고가 발생한 지 1년 후 `용서`라는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만든다. 다큐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