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 깜깜이 소통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16일 구미상하수도사업소에서 열린 취수원 이전 대구·구미민관협의회에서 양측은 공동건의문을 작성해 정부에 제출했다. 지난 6월 이후 중단됐던 민관협의회가 다시 열리면서 도출된 사안이기에 그 의미가크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구시는 회의를 마치고 보도자료를 작성해 배포하고, 기자들에게 보도자료 안내 문자까지 돌렸다. 하지만, 구미시는 대구시와는 달리 깜깜이 소통을 고집하고 있다. 취수원 이전에 관한 어떠한 자료도 지금까지 내놓지 않고 있다. 물론 이제껏 열린 민간협의회가 비공개로 진행되면서 자료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새로 열린 회의에서 어떤 결과를 도출했다면 그건 공개를 해야하는 것이다.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는 대구와 구미시민들에게 아주 민감한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수많은 언론 매체에서 클린턴 당선을 예측했으나 결과는 대반전이었다. 막말과 추문으로 얼룩진 트럼프 후보가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한국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인종 차별주의자, 공격적인 성충동과 무분별한 돌출행각으로 악명 높은 트럼프가 세계 최강국의 대통령이 된 것이다. 미국은 물론이려니와 유럽 여러 나라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상의 충격을 경험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허다한 매체와 선거 전문가들이 트럼프의 당선 이유를 분석하고 있다. 뒤집어 생각하면 어째서 클린턴이 패했는가, 하는 문제를 천착하는 셈이다. 재선(再選) 대통령의 아내이자, 국무장관 경력의 클린턴이 질래야 질 수 없는 싸움에서 무참하게 깨진 원인을 생각한다는 얘기다. 그 가운데 나는 딱 한 가
우리의 역사 속에는 수많은 인물이 태어난 시대의 무대를 장식하며 명멸해갔지만 16세기 중엽에서 17세기 초에 극적인 삶을 살다간 걸쭉한 인물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허균(1569~1618)이다. 허균은 선조에서 광해군대에 걸쳐 활약한 정치가이자 학자였다. 수많은 학자들이 당쟁으로 사화(士禍)를 입어 사라졌으나 허균처럼 산 인물도 그리 흔하지는 않다. 당시의 사회에서 허균의 사상은 불온한 것으로 취급되었고 사회의 안정을 해치는 위험인물로 지목되어 1618년 역적혐의를 받고 결국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조선왕조실록과 당대의 자료는 하나같이 허균을 부정적으로 묘사했으며 `천지 사이의 괴물`로 까지 표현하였다. 이식(1584~1647)의 문집인 `택당집`은 허균에 대한 기록 이외에도 16~17세기에 활약한 주
여름을 건너온 은행잎들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한다. 마로니에 공원도 가을빛으로 변해가고 있다. 벤치에 앉아 코끝에 닿는 바람의 상큼함을 느낀다. 젊은 청년들이 다가와 연극표를 건넨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과 한바탕 웃을 수 있다는 기대에 표를 샀다. `죽여주는….` 극장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니 연극이 기대된다. 기다리는 사람들 옆에 줄을 섰다. 아이들과 함께 나온 젊은 부모들도 몇몇 보인다. 자녀와 함께 연극을 보며 주말을 보내는 모습이 보기 좋다. 부모와 함께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도 좋은 교육이다. 여섯 일곱 살쯤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가 내 옆에 앉았다. 연극은 관객 참여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공연이 시작되고 나는 옆자리에 앉아 있는 아이가 자꾸만 신경 쓰였다. 아이와 부모들은 즐겁게 공연을 관람하
시청을 지나가는 버스인데, 시청엘 가려면 지하철을 타라한다. 어쩔 수 없이 서울역에 내렸다. 지하철은 발 디딜 틈도 없이 빡빡하다. 지하철은 배가 터질 듯 사람을 태우고, 겨우 한 정거장을 지나쳐 배가 홀쭉해진다. 시청역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는데만 10분이 넘게 걸린다. 두 시간 전에 서울역에 도착한다고 전화를 주신 부모님은 연락두절이다. 농민회 분들과 행진 중이려나? 사람들과 함께 떠밀리고 있다. 정말 이렇게 많은 인파라니, 사람의 파도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나는 분명 흐르고 있다. 평소 같으면 아무리 천천히 가도 10분이면 충분할 거리를 한 시간을 넘게 걷고 있다. 핸드폰은 울리긴 하지만 상대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참 이런 일이 다 있다. 2016년 11월 12일. 하야시키기
“지금의 그 자리가 당신의 자리인가요?” 살다 보면 웃지도 울지도 못할 일이 많다.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자신의 능력 밖의 행위를 하고 있음을 느낄 때나 남이 하고 있는 모순된 상황도 또한 그러하다. 가끔씩 행사장에 나가보면 더더욱 자리와 명예, 권력, 감투 이러한 허망한 일이 사람들을 착각하게 만들어 놓는 경우를 접하면 참으로 허망하고 마음이 편치않다. 이 또한 세상살이의 흐름이겠지 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공자께서도 요왈편에 이렇게 말하고 있다. “명(命)을 알려면 군자가 될 수 없고 예(질서의식)를 모르면 사회에 나아갈 수 없고 남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면 선과 악도 구분할 수도 없고 사람의 됨됨이도 알수가 없다”하셨다. 얼마나 무서운 말씀인가. 살다 보면 반드시 일어날 일은 일어나
29년, 얼추 30년 세월이다. 그때 나는 대학 4학년이었다. 학교는 그해 초겨울부터 황량했다. 1986년의 학생운동과 잇따른 검거로 인한 살풍경이었다. 1986년 학교에서는 자민투와 민민투 같은 운동체가 생겨 분신자살 같은 극한적 투쟁으로 나아갔고 당국은 그 표면 아래 있는 구학련 같은 조직 구성원들을 계속해서 검거했다. 운동권 학생들 상당수가 두 계열의 조직에 들어 있었으므로 선배와 같은 학년 학생들이 모두 잡혀가다시피 한 학교는 폐허가 된 것 같은 느낌마저 주었다. 나는 그런 조직에 가담치 `못한` 괴로움을 안고 학교를 떠돌고 있었다. 1월 10일 조금 넘었을 때다. 신림동 289 종점 맞은편 골목 위쪽 다세대주택에서 하숙을 하고 있던 나는 학교로 향하다 체육복 차림으로 길가 가판대에서 신문을 사
명성황후 민비는 한미한 집안 출신으로 가방끈도 짧았다. 얌전한 규수로 자라 현모양처나 될 그녀를 `남정식``진령군`같은 점바치들이 버려놓았다. 민중전은 평소 남정식을 곁에 두고 고종의 건강이나 등용할 신하의 운세 등을 물었다. 1882년 임오년에 군란이 터졌다. 군인들에게 줄 곡식에 물을 타 무게를 늘이고 모래를 섞어 부피를 불렸던 것이다. 당시 실세였던 민비 친정붙이들이 공격 대상이 됐다. 민비는 충청도 충주로 피난을 갔고 거기서 무당 `진령군`을 만난다. 진령군은 끊임 없이 민비를 부추겨`정치가`로 만들어간다. 당시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의 각축은 치열했다. 미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독일 등이 밀려오고, 대원군은 “우리가 지금 개방하면, 한 방에 훅 간다”면서 쇄국을 했고 민비는 정치 일선에 나가 개방을
자녀들 결혼 예단 문제로 고민들을 한 번씩 하게 된다. 동료 교수들 중에는 유학 중에 미국에서 아이들을 출산해 그곳 시민권을 얻은 아이들이 현지에서 결혼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제 미국 교민 300만 시대를 맞이해 현지에서 한국인 신랑, 신부와 결혼하는 것은 흔한 경우이다. 문제는 이런 경우 예단의 관습을 한국식으로 해야 할 것인지 미국식으로 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요즘 주례가 없는 결혼식이 생길 정도로 결혼 풍습이 바뀌고 있지만 아직도 한국식 결혼식은 부모들의 손님이 많고 부모의 생각 위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미국식은 신랑신부 친구들이 절대적으로 많고 신랑신부 위주로 진행된다. 결혼식을 끝낸 후 리셉션에서 신랑신부 친구들이 댄스파티를
“정치와 여론은 생물이다”라는 말의 의미를 절감하는 요즘이다. 그리고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생물의 가장 큰 특징은 예측불허”라는 말이 마치 만고불변의 진리같이 느껴진다. 이 진리는 특히 인간에게 와서는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그래서 인간의 앞날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이것은 여론 또한 마찬가지다. 지금이야 최순실 국정농단 때문에 모든 것이 가려졌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야당 전 대표의 UN북한인권선언 기권 대북결재”가 그리고 그 전에는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이 나라를 시끄럽게 했다. 그런데 이제 두 사건은 모두 묻히고 말았다. 정말 예측불허다. 인간사 모든 일이 예측불허 일지라도 필자는 딱 한 가지만은 예측불허가 아니었으면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입시다. 시
전쟁터에서 아들을 잃은 노부부가 아픔을 딛고 교회에 출석해서 하나님께 거액의 감사험금을 드렸습니다. 헌금봉투에는 이런 감사의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좋은 아들을 20년간 우리 곁에 두심을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들의 영혼을 받아 주심을 감사합니다.” 미치광이가 아니라면 어떻게 자기 생의 분신과도 같은 자식을 전쟁터에서 잃고 오히려 감사할 수 있는 가라고 의문을 갖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감사하는 내용을 보십시오. “좋은 아들을 20년간 우리 곁에 두셨음을 감사합니다.” 생때 같은 자식을 갑작스레 떠나보낸 사실에 초점을 두는 대신에 20년간 가졌던 아름다운 만남에 집중합니다. “아들의 영혼을 받아 주심을 감사합니다.” 죽어 저 세상으로 가버린 것에 초점을 두는 대신에 그 아들이 지금 하나님의
대한민국이 큰 혼란에 빠져 있다. 하찮은 강남 아줌마가 나라를 거덜냈다. 일국의 대통령이 장막 뒤에 숨어있는 비선실세들의 꼭두각시 노릇을 했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국민의 상처 난 자존심을 어찌할 것인가. 차리리 “모두 내가 시켜서 한 일”이라고 밝히고 당당하게 물러나는 것이 분노한 국민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수 있을 듯싶다. 어쩌다 나라 꼴을 이 지경까지 망쳐놓았는지 그저 한숨만 나온다. 영화 `간신`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폭군 연산군이 죽음을 앞둔 희대의 간신 임숭재에게 일갈(一喝)한다. “왕이 잘못을 행하려 할 때, 신하는 목숨을 걸고 간언해야 하는가. 아니면 제 목숨을 애석히 여겨 순종해야 하는가. 군주의 뜻에 영합하여 그 뒤의 해로움을 생각지도 않으니 너는 간신이고, 또한 아
미국 영화 `더록`은 `후버 파일`을 둘러싼 이야기다. 후버는 무려 48년간이나 FBI 국장을 했다. 1972년 심장마비로 숨질 때까지 그 자리를 지킨 것은 역대 대통령들의 약점을 다 쥐고 있었기 때문. 어느 대통령도 그를 해임하지 못했고 심지어 케네디가 의문의 암살을 당한 후 자리를 승계한 존슨 대통령은 70세인 그를 `종신 FBI국장`에 임명했다. `더록`의 마지막 대사가 “누가 케네디를 죽였는지 알어?”였다. `후버 파일`에는 당시 유명 인사들의 치명적 약점들이 다 들어 있다는 소문이 났었고 모든 정보기관들이 그 필름을 찾으려고 혈안이 됐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고 영화의 소재나 될 뿐이다. 다만 “약점 없는 대통령은 없다”는 것만 밝혀졌다. 현 FBI 제임스 코미 국장은 미 대선을 11일 남겨둔 시점에
백만 촛불이 타올랐다. 사는 곳, 나이, 하는 일이 각각 백만 가지로 다른 사람들이 국민이라는 한 이름으로 모였다. 박근혜 정부가 주장하던 국민대통합이 그렇게 이루어졌다. 세종로를 흐르는 촛불은 용광로 쇳물 같았다. 함성은 뜨겁고 이성은 냉정했다. 집회는 내내 질서와 평화를 유지했으며, 폭력이나 비양심이 드물게 삐져나오려 할 때마다 자체 정화되었다. 사람들은 일그러진 국가 면전에다 국민의 위엄과 품격을 보여주었다. 시위라기보다는 축제에 가까웠다. MC의 진행과 가수 공연, 시민들의 자유 발언은 선동이나 호전과는 거리가 멀었다. 위트 넘치는 해학과 풍자, 자기반성 등 분노를 표출하는 방식은 무척 세련된 것이었다. 정치인을 비롯해 사회 저명인사들도 있었지만, 내빈 소개 같은 의전 따위 끼어들 수 없었다.
11월 12일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우리의 화두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이었다. 모두가 분노에 찬 일성으로 박근혜의 퇴진을 외치고 최순실에 의한 국정농단을 비난했다. 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은 대통령 중심제의 한계적 상황, 특히 권한이 집중된 대통령제의 폐해일 것이다. 대통령의 통치가 시스템이 아니라 권한이 집중된 대통령과 청와대 일부 비서진에 의해 이뤄지는 한계를 그대로 나타낸 것이다. 결국 국가의 시스템이 대통령이고 그 대통령의 오판은 결국 시스템의 오류로 나타나 이러한 심각한 결과를 만들고 말았다. 현재 정치권, 특히 국회와 정당은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행정부가 무력한 상태임을 잘 알고 있음에도 모두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만을 이야기할 뿐 그 누구도 미래를 말하는 사람이나 세력이 없다. 문제는 드
중국 고대 왕조시대의 가장 무서운 정치적 형벌은 멸족(滅族)이었다. 반역죄를 범한 자의 `부모·형제·처자` 또는 `친가·외가·처가` 3족(三族)은 물론 `부계 4친족`, `모계 3친족`, `처가 2친족` 등 9족이 참혹한 죽음을 면하기 어려웠다. 때로는 10족이라 해서 죄인의 스승이나 문하생까지 몽땅 역도(逆徒)로 묶어 죽였으니 멸족이란 가히 `씨를 말리는 공포의 형벌` 그 자체였다. 우리의 고려·조선 역사에도 `친가·외가·처가` 3족을 극형에 처하거나 참수했다는 기록은 꽤 남아 있다. 멸족을 대신해 내린 형벌이 폐족형(廢族刑)이다. 목숨만은 살려주고, 후손이 대대로 벼슬길에 오르지 못하게 한 형벌이다. `폐족`이란 말은 지난 2007년 당시 전 노무현 대통령의 책사였던 안희정 씨가 친노(親노무현) 세
조선조 정조대왕의 문체반정(文體反正)때문에 연암 박지원 등이 시도했던`문장혁명`이 좌절됐다. “고문체로 된 글 몇 편을 써오면, 벼슬을 내리겠다” 정조가 연암에게 한 이 말이 문체반정의 신호탄이었다. 당시 서얼 출신들 중심의 글꾼 모임인 `백탑파`는 종래의 `고문체`에 신물이 났다. 운율을 맞춰야 하고 고상한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 그런 글로는 사물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마침 그때 중국에서 소설(小說)이 들어왔다. 백탑파들은 쾌재를 올렸다. “바로 이런 문장이다!” `운문`에서 `산문`으로의 문체혁명이 그렇게 태동했지만 정조는 “품격 없는 글이 인성을 해친다” 했다. 트럼프 후보의 당선은 지식인·오피니언 리더들이 전혀 예상 못한 결과였다. 그의 말은 품위도 없고, 고상하지도 않고, 멋대가리도
대한민국이 온통 불신과 분열의 덫에서 좀처럼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아니 좀 더 엄밀하게 말하면 깊이를 알 수 없는 블랙홀로 점점 빨려 들어가고 있다는 표현이 적절한지도 모르겠다. 집권세력은 권력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이해관계로 점점 기울어가는 나라의 운명을 송두리째 흔들어 대고 있다. 대한민국이 1945년 자유 독립국가로 거듭 태어난 후 국내·외적인 위기는 수차례 있었지만, 현재 우리 국민들이 처해 있는 모습은 분노와 울분에서 오는 정신적 박탈감으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2000년 역사 속에서 900여 차례의 외침을 극복하며, 당당히 일어선 슬기롭고, 지혜로운 민족이다. 정치와 경제, 문화까지 꽁꽁 얼어붙게 만드는 이번 사태 역시 합리적이고 현명한 방법으로 문제가 해
지난 주 수요일 제45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단 선거가 있었다. 그 결과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 후보가 과반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하여, 오는 12월 19일(현지 시간)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에서 대통령으로 공식 선출된다. 이미 전 세계는 트럼프를 차기 대통령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동시에,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후 세계의 경제, 정치, 안보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언론이나 주위의 친구들 반응이나 모두 트럼프의 당선은 전혀 예상치 못한 사태라고 말한다. 하지만, 필자는 올 초부터 미국 친구들로부터 트럼프가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한국 언론이나 미국 언론의 예측과는 달랐다. 이런 발언들은 미국 언론에서 발표했던 지지율 조사와는 많이 차이가 나서 설마
미국의 `대선 전`은 트럼프의 승리로 끝났다. 미국의 여론 조사와 언론의 예측은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한국 언론에도 대부분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될 사람으로 묘사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언론의 평가와 예측을 뒤엎고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으로 무난히 당선되었다. 미국의 기득권 정치에서 아웃사이더의 승리이고 하층민의 반란 때문이란다.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와 신고립주의라는 정책의 기조는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현재로서는 그의 대 한반도 정책은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다소의 변화 가능성은 있다. 그의 대선기간의 발언을 중심으로 당면한 대북 정책의 이슈를 진단해 본다. 우선 주한미군의 방위비 인상 문제이다. 트럼프는 유세 중 `안보 무임승차`를 반대하면서 독일, 일본, 한국은 미군 주둔비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