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화요일 아침, 필자는 인터넷신문에서 JTBC의 특종 기사를 보았다. 미르재단 설립과 자녀의 이화여대 입학 특혜 의혹 등으로 세간을 시끄럽게 하던 최순실씨에 대한 것이었다. JTBC의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씨가 독일로 떠나면서 사무실을 정리했는데, 그 사무실에서 버린 컴퓨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등이 포함된 파일들이 다수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수요일 저녁,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씨로부터 국정운영에 대한 조언을 받았다는 사과문을 발표하였다. JTBC의 보도는 그간 소문으로만 떠돌던 최순실씨가 민간인 신분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했다. 그리고 대통령의 사과도 그런 점이 있었음을 사실상 시인한 것이었다.이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며칠 전, 외국 친구 부부를 서울 명동에서 만났다. 아내는 타이완 사람이고, 남편은 영국 사람이다. 필자가 친분이 있는 쪽은 아내 쪽으로, 이 여성은 지금 홍콩에 있는 대학에서 타이완 현대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이 친구는 일주일 정도 수업이 없는 때를 이용하여 남편과 함께 한국 여행을 왔다. 친구들 덕분에, 필자는 수년 만에 명동에 가 볼 수 있었다.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필자는 한국문화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다. 필자는 친구 부부 그리고 한국학자 한 명과 함께 명동의 한 식당에 갔다. 이 식당은 만두와 칼국수로 유명해서, 메뉴도 단지 세 개뿐이었다. 그런 만큼 주문하면 음식이 정말 빨리 나왔다. 식탁의 회전율을 높여 많은 손님을 받기 위해서 음식 나오는 속도가 빠른 것이다. 그런
해마다 10월이 되면 노벨상 수상자들의 소식이 보도되곤 한다. 한국에서는 몇 년 전부터 노벨 문학상에 대한 기대로 관심이 높았고, 수상 후보자로는 시인 고은의 이름이 언급되곤 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노벨 문학상 수상은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로 돌아갔다. 작년과 올해에는 일본의 유명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점쳐졌으나, 결과는 미국 가수 밥 딜런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필자는 밥 딜런의 수상이 의외라고 생각하면서도 뭔가 질문을 받는 느낌을 받았다. 밥 딜런은 대중 가수로서 노벨 문학상을 처음 받았다, 문학은 넓은 의미로 문자로 쓰인 것을 의미하며, 좁게는 소설, 희곡, 시, 수필, 평론 등과 같은 것을 의미한다. 문학상 역대 수상자로는 소설가나 시인이 많았다. 이 때문에 가수인
얼마 전, 필자는 “음식물 쓰레기로 돌아온 반려견”이라는 기사를 읽고 놀란 적이 있다. 집을 나간 올드 잉글리쉬 쉽독이 길거리를 방황하다가 이웃 동네 노인들에게 잡혀서 두들겨 맞고 불태워져서 보신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그 개를 잡아먹은 사람들에 대한 처벌은 벌금형이 고작이라고 해서 애견인들을 분노하게 했다고 한다. 누가 봐도 집 잃은 개인데, 주인을 찾아주지 않고 잡아먹은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인간들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신탕이 되어 노인들의 공짜 좋아하는 입을 만족시켜준 반려견의 이름은 하트였다. 주인이 가족처럼 여기며 10년 동안 동고동락 해온 개였다. 그런데 지난 9월 26일 하트가 주인이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는 소리에 놀라서 집을 뛰쳐나갔다. 주인이 주위에 수소문하고 택배 기사를
지난 토요일 오랜만에 서울에서 한 달에 한 번씩 하는 공부 모임에 갔다. 외국 소설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모임이었다. 스터디를 마친 후, 함께 치킨과 맥주를 먹었다. 이 날의 “치맥” 값은 한 여성학자가 냈다. 그러자 다른 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이것이 김영란 법에 저촉되는 것은 아니지? 하는 것이었다. 예전 같으면, 기쁘게 얻어먹고 마셨을 것이지만, 지금은 남이 사주는 것을 얻어먹는 것이 직무와 연관이 없어도 초대 받은 사람의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이다. `김영란법`은 2015년 3월 27일 제정, 공포된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로서 2016년 9월 28일부터 시행되었다. 이 법이 시행된 날, 각종 언론매체는 김영란법 위반에 대한 첫 신고가 대학생이 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
며칠 전 인터넷 웹서핑을 하다가 한국 대학 교수의 연구 성과에 대한 신문 기사를 봤다. 이 기사에 따르면 세계적 학술정보 서비스 기업인 톰슨 로이터가 선정한 `세계 상위 1% 연구자`에 국내 연구기관 소속 연구자 28명이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경상대 수학과 교수 4명이 여기에 포함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중의 한 명은 시간강사였다. 서울대, 고려대, 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2명씩, 그리고 연세대, 포스텍은 1명씩 이름을 올렸다. 이런 내용들을 보면서 한국의 대학 및 연구 시스템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톰슨로이터가 선정한 세계 상위 1% 연구자의 기준은 “연구자의 논문이 다른 논문에 얼마나 많이 인용 되었는가”이다. 논문의 피인용 지수는 논문의 우수성과 영향력
지난 주 월요일 저녁 9시쯤 친구로부터 문자 메시지가 왔다. 그것은 지진으로 아파트가 흔들리는 것을 느끼지 못했냐고 묻는 메시지였다. 그 날, 필자는 7시부터 9시까지 단국대학교의 한 건물 지하에서 요가 연습을 하고 있었다. 지하에 있었던 탓인지, 아무 것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아파트와 같이 높은 건물에 있었던 사람들은 상당한 정도의 흔들림을 느꼈다고 한다. 집으로 돌아와서 TV를 켜보니, 경주에서 진도 5.1과 5.8 규모의 지진이 각각 한 번씩 있었다는 뉴스 보도가 나오고 있었다. 특히 본진인 5.8은 1978년의 첫 지진 관측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라고 했다. 이로 인해서 사람이 다치거나 물건이 떨어져 파손되고 건물의 벽에 금이 가는 등의 사고가 다수 발생했다고 한다. 또한 전국에서
며칠 전 신문을 보다보니 텅 비어있는 국회의 복도 사진이 실려 있었다. 예전과 달리 국회의원에게 온 선물이 적다는 설명과 함께였다. 이런 일이 생긴 것은 9월 28일부터 시행되는 `김영란 법` 때문이다. 매년 명절이 되면, 언론을 통해서 국회위원이나 고위 공무원 혹은 기업체 간부들의 집 앞에 선물들이 쌓여있는 것이 보도되곤 했었다. 이에 비하면 며칠 전 국회의 사진은 김영란 법이 만든 색다른 풍경이다. 김영란 법의 공식 명칭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로 `청탁금지법`이라고도 부른다. 이 법은 본인 혹은 제3자를 통하여 직무를 수행하는 공직자 등에게 부정한 청탁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리고 `공직자 또는 공적 업무 종사자`에는 국가 및 지방 공무원, 공직유관단체, 공공기
얼마 전 TV를 시청하다가 한 방송사에서 청년들이 한국을 떠나는 것에 대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잠깐 보았다. 직장이 있는 미래를 찾아서 호주나 일본으로 떠나는 청년들에 대한 것이었다. 필자가 작년에 만났던 한 대학생도 처음에는 일 년짜리 어학연수를 미국으로 갔다가 지역 소재 대학에 편입했다. 이 학생은 필자에게 졸업 이후에는 인턴 경력을 쌓은 후 대학원에 진학하고, 안정적인 직장을 얻어서 미국에 정착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말 한국의 많은 청년들은 한국에서 미래를 발견하지 못하는 것일까? 한국의 높은 청년 실업률은 청년들의 이런 선택에 대한 이유를 짐작케 한다. 올 3월초 정부가 발표한 청년 실업률은 12.5%로 1998년 이후 가장 높다고 한다. 실업률은 경제 활동 가능자 중에서 어떤 유형
요즘 영화 `덕혜옹주`가 누적 관객이 500만을 넘어서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관심에는 `덕혜옹주`가 팩션, 즉 역사적 사실이나 인물에 대한 기록을 바탕으로 작가가 상상력을 더해 만든 창작물(faction, 즉 fact와 fiction의 합성어)이라는 것도 있다. 영화가 극적인 흥미를 높이기 위해서 역사를 왜곡했다는 것이 언론에서 회자되는 비판의 주된 내용이다. 그렇다면 이 영화의 어떤 부분이 역사를 왜곡한 것으로 비판받고 있으며, 이러한 논란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무엇일까? 필자는 2008년이 될 때까지 덕혜옹주의 존재자체를 알지 못했다. 혼마 야스코(本馬恭子)의 `도쿠케이 히메(德惠姬)`가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한국에 소개된 이후에야, 필자는 그녀
필자의 기억 상 가장 더웠던 해는 1994년이었다. 그 때 필자는 석사 논문을 준비하는 중이어서 매일 학교에 나가서 공부를 했다. 학교 연구실에 에어컨이 있을 리 없으니 무척 더웠다. 더위 때문인지 학교에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그 때 박사 논문을 쓰던 선배 언니와 필자 둘이서만 학교를 나왔다. 더위와 싸우면서 같이 공부해서인지 이 선배 언니와 나는 지금까지 친하다. 그런 언니와 며칠 전에 학회에서 만났다. 언니는 그 때의 추억을 떠올렸는데, 그 이유는 올해가 더워도 너무 덥다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다. 이 글을 쓰는 오늘도 낮 최고 온도가 34도였다. 다른 지역도 35도 36도를 넘는다고 한다. 이렇게 더운데도 불구하고 필자의 집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일 년 동안 잠시 살기 위해서 들어
요즘 올림픽 경기가 한창이다. 원래는 올림픽 경기는 보지 말고 연구에 집중하자는 것이 올 여름 필자의 계획이었다. 하지만 35도를 넘는 폭염에 에어컨 없이 선풍기 바람으로 버티다 보니, 밤에 잠이 잘 안 온다. 그러다보니 본의 아니게 올림픽 경기들을 보게 되었다. 며칠 전이었나, 자다가 더워서 평소보다 일찍 깨보니, TV에서 펜싱 경기를 방송하고 있었다. 에페 금메달을 딴 박상영 선수의 경기였다. 그 경기를 보면서 필자는 삶의 태도랄까 그런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필자도 오랜 시간을 뭔가를 성취하기 위해서 앞만 보고 살아온 것 같다. 특히 대학원 입학 이후에는 정말 생계와 연구, 이 두 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신없이 살아왔던 것 같다. 지난 시간 동안
필자는 이번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잠시 미국의 보스턴을 방문했다. 잠시 머물고 있는 숙소에서 필자는 우연히 스위스에서 온 여성 학자를 만났다. 그녀와 몇 번 만나 이야기 하면서, 이제 `유럽중심주의`는 교과서에나 있는 단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역사학과 철학의 화두였던 `서구의 몰락`의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이 여성학자는 스위스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데, 주로 경영 혁신이나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비즈니스에 필요한 회사의 사람들을 찾고 그들과 약속을 잡는 전략을 세우는 것을 연구한다고 했다. 서로 보스턴에 온 목적이나 체류 기간 등에 대해서 이야기 하던 중, 갑자기 그녀는 `미국 사람 어떻게 생각해요?`라고 필자에게 물어보았다. 너무 갑작스럽고 직접적인 질문이
며칠 전 필자에게 인터파크에서 이-메일이 왔다. 해킹으로 인해서 필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확인하라는 것이었다. 필자는 그 메일을 읽자마자 로그인 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이런 메일조차도 필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내려는 가짜 메일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에서였다. 하지만 오늘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라오는 기사들을 보니, 인터파크가 해킹당해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 사실임을 알았다. 그래서 필자도 급히 로그인 해보니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나왔다. 이번이 몇 번인지 왜 한국의 인터넷 사이트들은 보안 관리가 철저하지 못한지 정말 짜증나고 화가 났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인터파크의 개인정보 유출은 1천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처럼 한국에서의 인터넷 사이트 해킹의 규모는 매우 크다. 한 번 해킹 사건이 터
작년부터 연구 과제로 일제 말기에 출판된 문학 작품들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다. 일제 말기 즉 중일전쟁부터 해방 직전(1937년 7월부터 1945년 8월 15일)까지 출판된 문학 작품들이다. 이들 문학 작품의 많은 경우는 현재 우리가 친일문학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정확하게 통계를 내기는 어렵지만, 이러한 친일문학의 많은 부분에 이광수가 포함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글들을 읽다보면, 이광수와 최근 우리 국민들을 화나게 한 한국 엘리트들과 사고방식이 유사함을 발견하고 놀라게 된다. 그가 쓴 친일 문학 작품의 대부분은 일본의 전쟁에 군인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일본 국민의 도리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외국학자는 일본 정부와 총독부의 조선인 전쟁 동원을 연구한 `적을 위해 싸우기`라는 제목의 책
지난 10일 일본의 참의원 선거가 있었다. 그 결과 현재 집권당이 자민당이 전체 의석의 3분의 2를 차지하게 되었다. 자민당은 중의원의 의석도 3분의 2 이상을 얻었다. 중의원과 참의원의 의석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일본 헌법(현재 일본 헌법은 미군정 치하에 있던 1946년에 공포된 것으로, 일본 `자위권`만을 인정하고 있다)의 개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쟁 가능한 일본을 만들겠다는 아베 신조 총리의 목표는 실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실제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단체인 일본회의의 회장 다쿠보 다다에가 “개헌 세력의 3분의 2 의석 확보는 전쟁 이후 처음으로 절호의 기회”라며 “내가 아베 총리라면 임기(2018년 9월) 안에 개헌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지난 8일 정부는 미군의 사드 미사일 부대를 우리나라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것이 발표되자 당장 중국에서 크게 반발하고 있고, 사드 부대 배치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경북 칠곡 주민들도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일방적인 정부의 정책 결정으로 인해서 국내·외적으로 많은 논란과 반발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사드(THAAD)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의 약자이다. 사드 미사일 방어 체계는 적의 탄도미사일을 그 비행의 마지막(terminal) 단계에서 요격해서 파괴하는 것으로, 고고도(High Altitude)는 마지막 단계 중 높은 고도를 말한다. 한미 양국 정부는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탄도미사일 위협으
약간 뒷북을 치는 글이기는 하지만, 오늘 필자는 인성교육진흥법에 대해서 써보려 한다. 얼마 전 전국교양교육학회에서 주최하는 전국 학술대회에 참가하였다. 몇 개의 분과별 발표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한 분과가 `인성 교육`에 대한 것을 발표했다. 인성 교육이 대학 교양교육의 중요한 주제가 된 것에 호기심을 느껴 참석하게 되었다. 그런데 여러 학자들의 발표와 토론을 듣다가 작년 7월부터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되고 있다는 것을 필자는 알게 되었다. 필자는 인성교육을 법으로까지 정해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인성교육진흥법에 의하면, 교육부 장관은 인성교육 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해야 하며, 지방자치단체 교육감은 종합계획에 따라 연도별 인성교육시행계획을 수립한다. 인성교육진흥위원회를 설치하여 인성교육의
지난 주 토요일 오랜만에 친구들과 대학교 동창모임을 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는 브렉시트에 대한 이야기로까지 흘러갔다. 필자는 브렉시트라는 단어를 인터넷 포털 뉴스로 자주 접하기는 했지만, 무슨 뜻인지 몰라서 친구들에게 물어보았고, 브렉시트(Brexit)는 Britain과 Exit의 합성어임을 알게 되었다. 한마디로 브렉시트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의미하는 단어이다. 지금 언론에서는 영국에서 브렉시트가 국민투표로 통과된 것에 대해서 1980년대 이후로의 신자유주의적 경제체제가 이제는 한계점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징후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 세계적인 경제적,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1993년에 마스트리흐트 조약 체결로 시작되었으며, 영국, 프랑스, 독일
며칠 전 SNS를 통해서 캘리포니아 쪽에 있는 대학으로 연구년을 가 있는 대학원 선배의 글을 읽었다. 그것은 스탠포드 대학을 방문한 인상기였다. 그는 스탠포드 대학교 캠퍼스가 너무 멋있다는 칭찬과 함께 미국과 한국 대학의 교육의 질이 얼마나 차이 나는지에 대한 한탄 같은 것을 적어놓았다. 거기에는 스탠포드에 재직 중인 한국인 교수가 한국에서 대학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을 동정하는 이야기도 곁들여 있었다. 이 인상기 때문에 필자도 미국과 한국에서의 대학교 분위기랄까, 환경의 차이를 비교해 보았다. 3월부터 한국에 돌아온 이후, 바로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1년 동안 쉬었다가 하는 수업이라 많이 긴장되기도 하고 또 설레기도 했다. 이렇게 필자는 10년 이상 해온 익숙한 생활로 돌아갔고, 늘 해왔던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