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보피, 트로이카, 바실리 사원의 양파머리 지붕, 표트르 대제, 나타사의 첫 무도회와 제국의 영광, 혁명과 아방가르드 예술, 신인류의 꿈”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고, 고대부터 현대까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러시안 오디세이-소치 올림픽 개막식`을 보며 떠오르는 핵심 이미지를 정리해 보았다. 러시아어로 `사랑(любовь)`을 뜻하는 `류보피`란 이름을 가진 소녀가 연에 매달린 채 하늘로 날아올라 `시간여행`을 하면서 러시아의 대자연, 민속, 문학, 음악, 발레, 미술을 보고, 듣고, 느끼게끔 시청자를 이끈다. 우선 `죽은 혼`에서 탈주한 트로이카(삼두마차)가 태양을 끌고 와 봄을 부르면서 `러시아의 부활`을 상징하는 공연들로 연결되는 게 인상적이다. 러시아인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러시아정교의 상징물인
칼럼
등록일 2014.02.09
게재일 201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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