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 그리고 11일은 이른바 빼빼로 데이로 인해 최근 며칠 동안 대한민국은 초콜릿 광풍에 휩싸였다. 원래 초콜릿하면 이탈리아와 스위스 그리고 벨기에, 이렇게 세 나라를 빼고서 이야기 할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번 서유럽 3개국 순방 때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를 방문하였는데 벨기에에는 이탈리아의 페레로 로쉐(Ferrero Rocher), 스위스의 린트(Lindt)와 더불어 세계적인 3대 명품 초콜릿으로 꼽히는 길리안(Gyulian) 초콜릿의 본사가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1967년 설립 된 길리안 초콜릿을 대한민국의 대표 제과 기업인 롯데제과가 인수했다. 지난 7월에 주당 135만원 정도 하던 롯데제과의 주가가 11월이 다가오면서 180만원까지 치솟을 정도이니, 늦가
주변에 지인들 가운데 유독 잔병치레를 많이 하는 사람들을 흔히 `면역력이 약한가 보다`라고 말한다. 우리 몸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기생충 같은 외부침입자의 공격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시스템이 있는데 이처럼 신체 외부로부터의 이물질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는 능력을 면역력이라 한다. 현재 자신의 몸의 면역력이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간단하게 확인해 보는 체크리스트가 있다. 다른 사람들 보다 감기에 잘 걸리는지, 예전에 없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지, 염증이 치유 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 특히 눈에 염증이 잘 생기는지, 입안이 자주 허는지, 쉽계 편도선이 붓는지, 자주 설사나 배탈이 나는지, 무좀이 생겨서 잘 낫지 않는지 등등 위와 같은 증상이 지속적으로 발생된다면 면역력 저하를 의심해볼만 하다. 넓은 의미
삼성그룹의 창업자인 고 이병철 회장이 기업경영의 제1의 지침서로 탐독했던 손자병법에 보면 전쟁에 있어서 최선은 내가 직접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비슷비슷한 군사력을 가진 나라들간의 전쟁일 경우 싸워보지도 않고 적에게 굴복하는 경우란 매우 드물다. 이럴 때 가장 이로운 방법은 바로 이이제이(以夷制夷)병법이다. 이이제이란 내가 아닌 적군끼리, 즉 오랑캐로 오랑캐를 제압한다는 의미의 용어다. 군사 용어에 이이제이가 있다면 의학적 용어로 독으로 독을 다스린다는 이독제독(以毒制毒)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은 당(唐)나라 때 신청(神淸)이 지은 `북산집(北山集)`에 나오는 내용으로 “훌륭한 의사는 독으로써 독성을 멈추게 한다(良醫之家, 以毒止毒也)”라는 글귀에서 유래되었다.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는 너무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다. 주변의 환경도 돌아볼 틈없이 앞만보고 가기에 급급하다. 가을 하늘이 파랗게 높아만간다. 한번 쯤 하늘도 쳐다보면서 깊어가는 가을을 느껴보는 것도 행복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학천리 골짜기 도음산 자락에 위치한 도음산산림문화수련장은 포항의 모든 시민이 가까이에서 쉼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포항 시내에서는 20~30분이면 산림문화수련장에 도착할 수 있다. 입장료, 주차료가 없으며 누구나 이용가능 하도록 유모차나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길도 잘 정리되어 있다. 특히, 유치원이나 어린이 친구들이 맘껏 즐길 수 있도록 넓은 잔디밭도 펼쳐져 있다. 지난 17일 화창한 오후 정신지체와 청각장애를 지닌 학생들로 이루어진 포항명도학교에서 도음
남자의 계절 가을이 깊어간다. 붉게 물든 낙엽이 자연의 법칙을 따라 힘없이 떨어질 때 감성이 풍부한 사람들은 떨어지는 낙엽 때문에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우리가 흘리는 눈물은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첫째, 우리의 눈을 항상 촉촉하게 해주는 `평상시 눈물(내인성 눈물)`이 있다. 둘째, 양파나 파를 다듬다가 눈물을 흘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또 비눗물이 눈에 들어가면 곧바로 눈물을 흘리게 된다. 이 때 흘리는 눈물을 `반사적 눈물`이라고 한다. 한편 슬프거나 기쁠 때 흐르는 눈물이 있다. 슬픈 영화를 볼 때, 또는 정말 기쁠 때 줄줄 흐르는 눈물. 그것이 바로 `감정의 눈물`이다. 감정의 눈물은 자신의 심리를 담아 내는 표현 수단이기 때문에, 복잡한 사고의 구조를 가진 인간들만이 가질 수 있는 신의 선
`물망초`란 꽃을 아는가? 물망초는 유럽이 원산지이고 관상용으로 심는 한해살이풀이다. 물망초 꽃은 5~6월에 하늘색으로 피는데 물망초란 이름은 영어의 `forget me not`을 번역한 것이고, 영어 이름은 독일어의 `페어기스마인니히트(Vergissmeinnicht)`를 번역한 것이다. 물망초에 관한 독일의 전설에 따르면 옛날에 도나우강가운데 있는 섬에서 자라는 물망초 꽃을 애인에게 꺾어주기 위해 한 청년이 그 섬까지 헤엄을 쳐서 갔다고 한다. 그런데 그 청년은 그 꽃을 꺾어 가지고 오다가 급류에 휘말리자 가지고 있던 꽃을 애인에게 던져 주고는 `나를 잊지 말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물 속으로 사라졌다고 한다. 그녀는 자신을 위해 꽃을 꺾다가 도나우강에서 죽은 애인을 생각하면서 일생 동안 그 꽃을 몸에 지니
성경에 등장하는 여러 사람들 가운데 삼손(Samson)이란 걸출한 인물이 있다. 삼손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헤라클레스를 무색하게 할 만큼 초인적 능력까지 갖고 있었다. 삼손은 홀로 사나운 사자의 입을 찢어서 죽이고, 당나귀 턱뼈 하나로 이스라엘의 적국인 블레셋(팔레스타인) 사람 1천명을 쳐 죽일 수 있을 만큼 괴력을 자랑했다. 공항에 가면 쉽게 만나게 되는 샘소나이트라는 여행용 가방 브랜드 또한 강한 힘을 자랑했던 삼손의 이름에서 비롯된 것이다. 삼손은 이스라엘 역사의 암흑기에 자기 백성을 구원할 빛과 같은 지도자가 되어라는 의미로 `나실인`(하나님 앞에서 특별히 구별된 사람)으로 태어났으나, 하나님과 부모의 기대와는 다르게 영웅 삼손은 과도한 음주와 음란한 행위에 빠져서 살았다. 삼손은 성년이 되
동양과 서양은 많은 부분에서 다르다. 서로간의 다름이란 누가 옳고 그른 문제는 아니기에 논쟁 할 사안은 아니지만 동양과 서양을 비교해 보면 의식주 형태를 비롯하여 외모,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 인생을 대하는 사고방식 등 근본적으로 큰 차이와 거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요즘은 글로벌시대이기에 동양이 서양에 물들고 동양의 문화가 서양에 스며들며 많은 부분 혼합되고 융화되고 있다지만 아직도 서로를 비교할 때 마다 이해가 되지 않고, 신기하고, 180도 다른 관념의 체계에 놀랄 때가 많다. 동양의 그림을 보면 물체가 그려져 있는 부분과 그려져 있지 않은 빈 공간이 뚜렷이 구분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화면을 가득 채우지 않고 빈 공간이 많다는 것이 특징인데 이것이 이른바 `여백의 미`이다.
생명체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바로 성장하고 자손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따라서 생명체는 최소 기본 단위라 할 수 있는 세포의 수를 늘려야 하며 이를 위해 우리 몸의 세포들은 끊임없이 분열(proliferation)한다. 분열이란 하나의 세포가 두 개의 세포로 나뉘는 것을 의미하는데 세포분열은 체세포분열(Mitosis)과 감수 분열(Meiosis)로 구분이 된다. 체세포분열은 일반적으로 한 개체를 유지하기 위해 이루어지는 세포분열로, 모세포와 딸세포 사이의 유전자 갯수에 변화가 없다. 상처를 입었을때 회복되는 과정이나 피부가 각질의 형태로 잃어버리는 세포를 보충하는것, 머리카락이 자라는것, 키가 크고 체중이 늘어나는 등 성장과정과 손상의 회복과정에서 보여지는 세포 분열은 모두 체세포 분열이다. 한편, 감수
중국 제약회사의 초청으로 며칠간 중국에 다녀오게 되었다. 필자가 방문한 도시는 심양(瀋陽), 사평(四平) 그리고 본계(本溪) 이렇게 3개의 도시를 방문하게 되었다. 고속도로 좌우로 끝없이 펼쳐진 옥수수밭, 짙푸른 하늘, 그리고 옛 고구려의 땅이어서 그런지 산과 들에 자란 소나무와 아카시아 나무 등등은 지금 한반도에 있는 것으로 착각할 만큼 그 모양새가 매우 친숙하게 느껴졌다. 방문하는 곳 마다 멀리 한국에서 손님이 왔다고 중국 전통주와 푸짐한 식사를 매 끼니 대접 받았다. 그런데 중국 현지인들의 환영사를 할 때 마다 절대 빠지지 않는 말이 있었다. 그 말은 “어떤 일의 성과를 내기 보다 우선적으로 돈독한 관계(關係)를 먼저 만들어 가자” 였다. 이들이 환영사로 위와 같은 말을 반복적으로 하는 배경이
얼마전 이런 신문 기사가 났다.`2년 연속 세계에서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대학`으로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이 뽑혔다고. 영국 더타임즈 하이어에듀케이션(THE)이`설립 50년 이내 세계 대학평가`를 발표한 직후, 세계 주요 언론들이 포스텍의 성과를 일제히 보도했었다. 경제주간지 포브스지는 포스텍이 설립된 지 27년 밖에 되지 않는 대학이지만, 글로벌 철강기업 포스코와의 탄탄한 연계와 우수한 교수 연구진의 땀과 노력을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대학으로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전 세계적으로 부상하고 있는 신세대 엘리트대학들 가운데 한국의 포스텍이 최고 순위로 꼽혔다고 소개했다. 일본 교도통신, 러시아 통신사 이타르타스 또한 포스텍에 대한 기사를 대서특필했다. 또한 최근 `설립 50년 이내 세계대학평
결혼식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새롭게 하나가 되는 거룩하고 아름다운 순간이다. 둘이 하나가 되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인정을 받는 자리이기도 하다. 대부분 결혼식이 그렇듯, 러시아에도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부이다. 주인공이기 때문에 신부는 결혼식때까지 지켜야 할 의무가 의외로 많다. 신부를 뜻하는 `네베스타`라는 명칭은 `볼 수 없는` 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신부가 될 여자를 남의 눈에 잘 띄지 않게 하여 악의 힘으로부터 막는다는 것이다. 결혼을 앞둔 신부는 자신의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슬픈 얼굴을 하며 얌전히 손님처럼 행동하게 된다. 예를 들어 아르한겔스크 지방에서는 중매가 들어온 아가씨는 집안 일을 하나도 하지 않고 집밖을 나가면 안된다. 친구집을 찾아가는 것도,
다른 사람의 눈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소년이 있다. 그 능력 때문에 세상이 얼마나 불합리한지. 세상에 얼마나 억울한 사람이 많은지 알아버렸다. 소년은 자신의 능력으로 억울한 그들을 돕고 싶다. 문제는 소년이 아직 미성년자라는 것! 소년은 영웅이 되기에는 너무나 무력하다. 그 소년 앞에, 가난이라는 역경을 극복하고 국선전담변호사가 된 여성이 나타난다. 돈 없고 억울한 이들을 돕는다는 21세기의 영웅, 국선변호사! 허나, 문제는 이 여성의 꿈이 정의가 아니라, 돈과 명예라는 것! 여성은 영웅이 되기에는 너무나 속물이다. 그런데 착한 초능력 소년과, 속물에다가 냉정한 여성 변호사가 함께 세상의 억울하고 가난한 이들을 돕기 시작한다. 각각 따로 있을 때는 50%가 부족했던 이들이
우리나라 뉴스에서 `삭발`이란 단어는 주로 데모나 농성현장 소식을 전할 때 자주 만날 수 있다. 가끔 운동 선수들이 심기일전(心機一轉)을 한다는 의미로 삭발을 하곤 하지만,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삭발의 의미는 그리 좋은 뜻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삭발에 더하여 이마에 붉은색 띠 까지 두르면 그 사람과는 더 이상 정상적인 대화는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사랑의 삭발`이야기로 온 국민의 맘을 따스하게 하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은 지난 6월 13일 캘리포니아주 엘카미노 크리크 초등학교 4학년 학생 15명이 단체로 삭발한 채 등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래비스 셀린카는 뇌종양 때문에 7주 동안 병원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았고 삭발한 채 등교했다. 트래비스는 친구들이 자신의
2002 한·일월드컵 4강, 2006월드컵 16강 진출, 유로 2008 4강 진출, FA컵 우승, 네덜란드 정규리그 우승, 이영표, 박지성 등 선수의 잠재력을 정확히 파악, 유럽 빅리거로 성장 시킴. 앞의 이야기들이 누구를 두고 하는 말일까? 바로, 거스 히딩크를 수식하는 표현들이다. 히딩크는 세계 최고 축구 감독이다. 그는 자기 자신의 주관이 매우 뚜렷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밀고 나간다. 그는 모국 네덜란드 선수들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선수들을 매우 좋아한다. 그는 어느 나라의 국가대표팀 감독 또는 어느 축구클럽의 감독을 맡기 이전에 이미 그 팀을 맡아서 어떻게 선수들 간의 단합을 이끌어 내고 자기 자신을 믿고 따라 오게 할지 철저하고 완벽하게 준비 한다. 히딩크의 연습 방법도 매우 유명하
한국 사람들은 역동적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외국 관광객들에게 한동안 대한민국을 상징적으로 소개하는 짧은 광고 문구로 `다이나믹 코리아(Dynamic Korea)`를 택하기도 했었다. 다이나믹하려면 열정이고 열정이 넘치기 위해선 그 안에 무언가 끓어오르는 에너지가 충만해야 한다. 예전 어느 외국 항공사 임원이 기고한 글에서 이런 내용을 읽은 기억이 난다. 항공기가 연착 되거나 결항이 되면, 대부분 다른 나라 사람들은 항공기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안내방송에 따라 차분히 앉아서 기다리는데, 안내 데스크에 여러차례 반복해서 확인하러 오거나 강하게 항의 하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대한민국 사람들이라고…. 한국인, 참으로 대단하다. 2002년 월드컵 길거리 응원, 싸이의 `강남스타일`, 새벽부터 시작되는 조
얼마전 부산 출장을 다녀오는 길에 들은 이야기다. 혼기가 꽉찬 과년한 딸을 둔, 성격이 매우 급한 경상도 중년 남자가 있었다. 딸이 신랑감으로 데려오는 남자들이 하나같이 성격이 화끈하지 못하고 느릿느릿 한 탓에 계속 사윗감으로 퇴짜를 놓았다. 그에게는 사윗감의 재력, 인물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 첫째도 성격, 둘째도 성격이었다. 자신처럼 성격이 급하고 화끈해야지만 사윗감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어느 날 밤 12시가 넘은 늦은 시간에 누군가가 현관문을 급하게 두드렸다. 놀라서 누구시오? 하며 현관문을 열어보니 젊은 청년 하나가 집 안으로 쑥~ 들어오면서 천정이 떠나 갈 듯한 목소리로 “어르신, 늦은 시간 실례합니다. 화장실 좀 쓰겠습니다” 하며 다짜고짜 화장실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화장실 문을 채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은 18세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한국 최고의 실학자이자 개혁가이다. 다산 선생이 한국 최고의 실학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자기 시대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대한 개혁 방향을 제시하였기 때문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렇게 위대한 인물 정약용의 인생을 살펴보면, 오랜 시간 동안 그가 겪어야 했던 귀양살이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고된 귀양살이는 정약용에게 깊은 좌절도 안겨주었지만, 이러한 귀양살이가 그를 중국에서도 존경받는 최고의 학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귀양살이라는 정치적 탄압을 더 깊이 학문을 하라는 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여 학문 연구에 최선을 다 하였으니 다산 선생은 참으로 비범한 인물이 아닐 수 없다. 전라남도 강진에 가면 `사의재(四宜齋
1984년 장안에 화제를 몰고 왔던 TV 드라마 `암행어사`를 기억하는가? 인기탤런트 이정길씨가 `암행어사` 역할을, 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조연 임현식씨가 포교`갑봉이` 역할을 맡았었다. 당시 `암행어사`는 매회 하나의 완결된 에피소드로 이뤄진 단막극 형태였는데 18년이 지나 2002년 새롭게 리메이크 됐던 `어사 박문수`에 비해 극적인 요소, 허구를 많이 섞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암행어사(暗行御史)란 직책은 춘향전의 남자 주인공 이몽룡 때문에 우리에게 더욱 친숙하다. 암행어사는 조선시대 임금의 명령을 받고 지방행정관의 비리와 민심 및 백성의 생활 상태를 조사하기 위해 비밀리에 파견되던 직책이다. 암행어사는 왕의 명령을 직접 집행하므로 관리의 파면 및 직무의 정지, 옥에 갇혀 있는 죄인의 재판, 백성의 고
수년 전 미국의 디즈니 테마파크의 알 와이츠 회장이 한국의 크리스찬 CEO들에게 특강을 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와이츠 회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디즈니에 입사해 22년 만에 미국 디즈니 테마파크 회장을 거쳐 디즈니 월드 테마파크 회장 자리에 오른 신화적인 인물인데 그의 여러 가지 경영 위기 극복 에피소드로 유명하다. 한번은 디즈니가 대형 크루즈를 출범시키게 되었다. 이사회에서 디즈니 크루즈에 카지노를 어느 정도 규모로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대두됐다. 크리스찬이었던 와이츠 회장은 자신의 신앙적인 원칙과 기준에서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만들어진 디즈니란 기업의 시설에 카지노가 들어선다는 것은 뭔가 모순이 된다고 생각했다. 와이츠 회장은 이사회 이사들에게 “우리 디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