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라는 티브이 프로그램을 봤다.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자신의 독일 친구들을 한국에 초대했다. 역사교사, 화학자, 연구원인 그들은 첫 이틀간 다니엘의 도움 없이 서울을 여행했다. 길을 헤매기도 하고, 음식 주문에 애를 먹기도 했으나 큰 어려움은 겪지 않았다. 대중교통 시스템, 치안, 공공서비스, 시민의식, 음식, 문화 공간 등 한국도 여행하기 참 좋은 나라라는 걸 방송을 보며 새삼 느꼈다. 독일인 친구들은 아침 일찍 DMZ 투어에 나섰다. 투어버스를 타고 파주 비무장지대와 휴전선, 도라전망대, 제3땅굴, 판문점, 임진각 등을 견학했다. 가이드로부터 한국전쟁과 분단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듣는 표정이 진지했다. 독일도 분단을 겪어선지 정서적 유대를 느끼는 듯 보였다. “우리는
칼럼
등록일 2017.09.25
게재일 20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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