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9월 순교자 성월을 맞아 최근 관덕정 순교기념관에서 관덕정 순교자현양사업 후원회원과 신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교자현양미사를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주례로 봉헌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관덕정순교성지를 위해 헌신하는 모든 신자분들에게 감사하다”며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순교자 123위와 증거자 최양업 신부님, 그리고 그 안에 포함된 우리 교구 순교자 20위 시복시성을 위해 많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관덕정순교기념관은 9월 순교자 성월 동안 김정우 신부의 영성특강, 제21회 순교자현양 주일학교 학생 백일장, 국내 성지순례 등을 개최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의 신임 부총회장에 정영택(65·경주제일교회·사진) 목사가 선출됐다. 예장통합총회(총회장 손달익)는 지난 9일 서울 명성교회에서 제98회 총회를 열어 전체 1천478표 중 72.7%인 1천75표를 얻은 정 목사를 목사부총회장으로 뽑았다. 정 목사는 내년 총회부터 1년간 총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정 목사와 경합을 벌였던 공병의(포항동해큰교회) 목사는 394표를 얻는데 그쳤다. 단독 후보로 나선 김철모(서울 동신교회) 장로는 과반을 넘긴 1천157표를 확보해 장로부총회장에 당선됐다. 부총회장인 김동엽(서울 목민교회) 목사는 총대들의 만장일치로 총회장직을 승계했다. 김동엽 총회장은 “교단의 사회봉사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보다 효과적으로 섬김과 나눔의 사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
포항동부교회(담임목사 김영걸)는 오는 23일 총회장을 지낸 지용수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가을부흥성회의 막을 올린다. 부흥성회는 `빛을 뿌리는 하나님의 자녀`란 주제로 25일까지 오전 5시, 오후 7시 모두 5회에 걸쳐 이어진다. 지용수(창원양곡교회) 목사는 23일 오후 `기쁨이 넘쳐흐르는 삶`, 24일 오전 `하나님의 시선`, 오후 `다비다와 베드로`, 25일 오전 `소중하고 복된 생애`, 오후 `빛을 발하는 하나님의 자녀`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다. 지용수 목사는 장로회 신학대와 아세아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를 거쳐 풀러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CTS기독교TV방송 대표이사와 대한예수교 장로회 통합총회 부흥전도단장, 총회장을 지냈다. 저서는 `모든 문제의 해답`과 `꿈꾸는
대구·경북에서 가장 오랜 전통의 영남오페라단(단장 김귀자)은 창단 28주년을 기념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오페라이자 푸치니의 명작 `라보엠`을 무대에 올린다. 12일 오후 7시30분, 14일 오후 5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는 `라보엠`은 시인 로돌포, 화가 마르첼로, 철학자 꼴리네, 음악가 쇼나르 등 가난하지만 예술을 사랑하는 보헤미안들의 기쁨과 슬픔, 사랑을 노래한 아름다운 오페라다. 제32회 정기공연작으로 마련한 이번 공연은 특히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세계 유명 극장의 연출자와 지휘자, 성악가들을 섭외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인물은 지휘자인 마르코 발데리. 1984년부터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한 그는 라 스칼라와 피렌체 시립극장 등
옛 악기로 고음악을 복원해내는 세계적 거장 조르디 사발(72)의 내한공연이 오는 14일 오후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중세와 르네상스, 바로크 음악을 당시 연주법으로 재현하는 원전 고음악 해석의 최고 권위자인 조르디 사발은 이번 연주회에서 자신의 고음악 전문연주단체 르 콩세르 드 나시옹과 함께 무대에 올라 비올라 족의 바로크 악기인 비올라 다 감바로 천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음악의 역사를 복원해 낸다. 비올라족의 바로크 악기인 비올라 다 감바의 최고 연주자로 손꼽히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 1697년 산 비올라 다 감바를 사용해 퍼셀의 `요정의 여왕` 모음곡과 헨델의`왕궁의 불꽃놀이`, 하이든의 `콘체르토 그로소 6번 사단조` 등을 17, 18세기 바로크시대 연주법으로 들려준다. 6줄짜리 거
포항문인협회(회장 김일광)는 내달 31일까지 1천만원 고료 제5회 포항소재 문학작품을 공모한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사)포항문인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포항시를 소재로 한 다양한 문학작품을 통해 포항시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문화적 도시로서의 포항의 이미지 제고와 그 위상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지난달 1일부터 3개월 간 전국 공모를 통해 접수하는 작품은 시, 단편소설, 수필 등 3개 부문이며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우편(포항시 북구 포스코대로 312-5 새암기획 2층 포항소재 문학작품 현상공모 담당자 앞)으로만 접수 받는다. 포항문인협회 소속 문인들의 예심과 본심을 거쳐 대상 1명에 1천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며 최우수상 각 부문 1명씩 3명과 우수상 각 부문 2명씩 총
포항서예가협회(회장 김영수)가 주최한 `제21회 포항시서예대전`에서 영예의 대상은 서예 부문 한문 예서 작품 `옥봉선생시`를 출품한 김금옥(54·포항시 )씨가 차지, 상장 및 상금 300만원을 받게 됐다. 또 최우수상은 문인화 부문에 작품 `솔내`를 낸 이미경씨가 선정돼 상금 100만원과 상장을 수상하게 되며 우수상은 한글 부문 박복순·한문 부문 김경우·김봉찬·최래소·서각 부문 박은하씨 등 5명의 작품이 각각 선정돼 상금 50만원과 상장을 수상하게 된다. 포항시서예대전 운영위원회는 최근 심사를 통해 출품작 총 367점 가운데 이번 대회 최고상인 대상 1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5점, 특선 54점, 입선 134점 등 총 226점의 수상작품을 이와 같이 확정·발표했다. 심사에는 박양재(위원장), 정경수,
포항문예아카데미(원장 하재영)는 12일 포항시청문화복지동 도서실 강의실에서 조정육 미술사가를 초청해 `그림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주제의 가을 특강을 실시한다. 조정육 미술사가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외래교수로 그림을 통해 미학을 발견하고 그 속에 녹아있는 정신을 현대인에게 전해줄 수 있는 집필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 동양의 그림이 얼마나 우리의 삶에 잔잔하게 녹아있는지 선보인 `그림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란 책 발간 이후 `거침없는 그림움`, `깊은 위로`로 이어지는 동양미술 에세이 시리즈를 펴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유례 없는 `스냅백` 열풍에 75년의 전통을 지닌 모자 브랜드 캉골이 트렌드를 제안하고 나섰다. 10대부터 30대까지 젊은층을 중심으로 스트리트 감성을 지닌 스냅백 모자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즘, 펑키하면서도 빈티지한 분위기의 모자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는 스냅에 평평한 챙이 특징인 스냅백의 효시는 캡 모자로, 오랜 세월을 거친 변모 속에 트렌드의 중심이 된 것. 올 여름을 강타한 스냅백의 인기는 가을에도 계속될 전망이지만 이를 잇는 다음 세대 주자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살리길 원하는 젊은 소비자들은 늘 세련된 아이템 추구하기 때문. 이에 캉골은 세대와 문화의 교차를 표현한 콘셉트의 화보를 공개하며 스냅백에 빈티지한 폴카도트를 프린트하거나 8
올 추석엔 장롱 안에 접어둔 한복을 꺼내보자. 다소 불편하고 거추장스럽지만 곱게 차려 입고 명절 기분을 살려보자.입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정돈시켜주는 묘한 매력도 있고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민족 고유의 미풍양속을 되새기기에도 특히 적절하다. 한복전문점 예원 추맹자 대표의 도움말로 한복의 손질법과 함께 추석의 고운 한복자태를 마무리 해주는 장신구를 알아본다. △오래된 한복 손질법 한복을 오랜만에 꺼내 입어야 할 경우 몇가지를 확인하자. 겨드랑이 부분이나 소매 끝, 옷고름 연결 부분 등은 마찰이 많기 때문에 바느질이 해지기 쉬운 곳이므로 바느질 상태를 확인하고 입도록 한다. 또 금박장식이 떨어지진 않았는지 문양이 달린 곳에 바느질이 터지진 않았는지도 살핀다. 남자 바지의 대님이나 허리끈, 물빨래 할 때 떼어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보문단지는 가볍게 산책하며 여유를 만끽하기 좋은 곳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따뜻한 라떼도 즐기며 가을날의 낭만을 느껴보자. 경주현대호텔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 아마데우스는 9~10월 두 달 동안 가을 스페셜 라떼를 선보인다. 피로가 쌓여 있다면 빛깔 고운 `홍시 주스`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해 보는 건 어떨까? 홍시는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를 예방하고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으며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다. 가격은 7천원. 다채롭게 준비된 건강 라떼 중 `자색 고구마 라떼`는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입안 가득 달콤함을 선사한다. 칼륨 성분이 풍부한 고구마는 혈압을 조절해 주고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다. 또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가을과 잘 어울리
경주현대호텔 남경은 9~10월 두 달간 가을철 대표 영양식 `자연송이`를 주 재료로 해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성인병 예방에 좋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 자연송이로 건강한 가을을 보내보자. 송이의 다채로운 변신을 만나볼 수 있는 `자연송이 코스`는 입맛을 돋우는 샐러드, 전채, 생선회가 제공되며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송이 전복, 부드러운 쇠고기와 향긋한 송이가 조화된 송이 안심을 차례로 즐길 수 있다. 야채와 송이를 살짝 볶아 따끈한 밥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송이 덮밥과 함께 맛보자. 식사 후에는 상큼한 후식으로 마무리 할 수 있다. 가격은 11만원. 고소한 생선 구이, 깔끔한 장국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연송이밥 정식`은 입안 가득 송이 향을 느낄 수 있어 더없이 좋다. 샐러드, 전채, 생선회, 후식이
35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 챔버오케스트라인 독일 캄머신포니 슈투트가르트 내한공연이 오는 10일 오후 8시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캄머신포니 슈투트가르트는 남부독일에서 오래전통을 가지고 있는 오케스트라로 지난 1978년 설립된 이래 독일에 있는 5개의 음악학교에서 재능이 많은 음악 전공학생들로 부터 시작해 챔버 오케스트라에서 교향악단으로 확대, 지휘자없이 챔버 앙상블의 형태로 정기적인 공연을 해오고 있다. 리더 겸 음악감독인 데니엘 레펠트는 슈트트가르트 유로피안 카메라타의 리더로 활동했으며 그간 유럽 전역은 물론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아프리카,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등지에서의 연주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특히 TV, 라디오 방송과 함께 전체 20여종이 넘는 CD녹음을
형산수필문학회(회장 이상윤)는 포항 시민의 문학적 능력을 계발하고 향토의 수필문학을 이끌어갈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제2회 형산수필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 작품 응모는 15일부터 10월15일까지 이며 응모 부문은 수필 200자 원고지 15매 내외 2편 이상이다. 상금은 당선작 100만원이며 자격은 포항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문단에 등단하지 않은 사람에 한한다. 응모 작품은 미발표 작이어야 하며 원고 별지에 작가의 주소, 성명, 전화번호를 밝히고 봉투에 `형산수필문학상 응모작품`임을 명기하고 원고는 A4용지에 출력해 우편으로 접수해야 한다. 형산수필문학회가 정한 심사위원회가 심사하고 당선작은 개별통지한다. 당선자는 형산수필문학회원으로 영입하고 수필전문지 `수필문학`에 초대 추천한다. /
가수 故 김광석을 소재로 한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오는 13~15일 경산 영남대천마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가수 김광석의 노래 20곡으로 만든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지난해 11월 말 김광석의 명곡을 소재로 만든 작품으로, 어쿠스틱악기를 배우들이 직접 연주하며 90년대 풍경을 추억처럼 엮어내며 대구에서 초연한 후 대학로에 진출해 관객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대구공연에서는 지역 출신 싱어송라이터인 박창근씨가 주인공으로 나와 김광석의 노래와 살아온 날을 그만의 열창과 연기로 보여준다. 그는 김광석과 창법, 음색이 비슷한 데다 김광석을 떠올릴 법한 노래인생을 살아 와 관객들에게 더 큰 감동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줄거리는 밴드에서 활동하며 청룡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대구MBC교향악단 제7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지난 2007년 라이프찌히 국립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해 세계적인 거장 쿠르트 마주어로 부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지휘자”라는 평을 받은바 있는 충남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활동중인 윤승업이 객원 지휘한다. 윤승업 지휘자는 화려한 바통 테크닉 뿐만 아니라 따뜻한 감성과 열정으로 `보는 음악`의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지휘자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주의 협연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은 지난 2009년 대구가톨릭대 음대 교수로 부임, 영재 양성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연주자로 이미 10대 초반에 세계 음악계에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로린 마젤이
“고라니고라니고라니/ 고라니라고 중얼거리다보면 보인다/ 보현산 참새미/ 굴러오는 물방울 더미// 저쪽 고구마밭머리 멀뚱하니 선 채/ 먼 하늘/ 아득히 따라가는/ 눈 맑은 수수꽃다리 너// 보급투쟁 내려온/ 어린 파르티잔 같다” - `고라니` 전문 포항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만수 시인의 7번째 시집 `바닷가 부족들`(도서출판 애지)은 우리들 삶의 구체적인 현실을 시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집에서는 특히 육친의 사별에 대한 경험과 통증이 인간의 존재론적 사유로 나아가면서 곡진하게 그려지고 있다. 그것은 또 이웃과 마을과 바다로 외연을 넓히고 종종 막막하고 고독한 자아에 대한 성찰로 귀결되곤 한다. “생젖 흐르는 소리를 기다렸으나/ 아무것도 고여 들지 않았고/ 더 깊이 갇혀버린/
티베트 불교의 정신적 지도자인`족첸 라마`이자 학자인 저자가 시간관리법에 대해 쓴 `붓다의 시간 관리`(판미동)가 출간됐다. 족첸의 족은 `완벽한`을, 첸은 `위대한`이라는 뜻을 말한다. 즉, 족첸은 티베트 전통에서 가장 높은 가르침이라 할 수 있다. `붓다의 시간 관리`는 족첸의 라마인 라마 수리야 다스가 쓴 시간 관리법이다. 라마 수리야 다스는 `붓다의 시간 관리`에서 진정한 시간 관리란 우리 각자가 의미 있는 삶을 향해 나아가게끔 만드는 인생 관리법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는 책의 서두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불교는 시간과 그 운용 방법을 심오하게 다루는 학문이다. 나는 이를 통해 세상이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지라도 중심을 잃지 않고 조화롭게 사는 법을 공부해 왔다. 따라서 나는
보이지 않는 “유령”의 말과 `사건의 시학`으로 존재의 형성과 사건의 의미를 물으며, 매 시집마다 하나의 화두를 통해 자신의 세계, 세계의 언어를 살펴 확장시켜나가는 시인 김언의 네번째 시집 `모두가 움직인다`(문학과지성사)가 출간됐다. 미당문학상과 동료들이 뽑은 올해의 젊은 시인상(2009), 박인환문학상(2012)을 수상한 후 처음 선보이는 이번 시집 `모두가 움직인다`에서는 사건을 형성하거나 포착하기보다 세계의 움직임을 단절 없이 담아내고 있다. 김언이 세계의 움직임을 담는 방식은 고착된 언어를 낯선 의미로 떠돌게 하는 데서 시작한다. 변기를 가져와 전시장에 가져다놓고 미술 작품이라고, 악기 연주 없이 침묵과 연주장의 소음만을 엮어 음악 작품이라고 일컬은 예술사의 익숙한 사건처럼,
한국 천주교회는 해마다 9월을 `순교자 성월`로 지내면서 신자들에게 순교자들을 기억하며 그들의 삶을 본받도록 이끌고 있다. 1925년 로마에서 거행된 `조선 순교자 79위 시복식`을 계기로 복자들을 현양하고 공경하는 신심이 확산되면서 자연스럽게 9월 한 달을 `복자 성월`로 지내게 됐다. 올해도 교구별 성지순례와 순교자 현양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 교구별 성지순례 9월 순교자 성월을 맞아 각 교구에서는 하느님의 종 124위와 증거자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을 기원하며 신앙 선조들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걸었던 길을 따라 걸으며 신앙을 굳건히 하기 위해 도보 성지순례를 한다. 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28일 오전 9시30분 왜관 가실 성당에서 대구의 첫 성당 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