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하원의 과반을 민주당에 내줬다. 트럼프는 2016년 당선 이후 자신을 지지해준 유권자들에게 충분히 보답했다고 생각된다. 미국 이기주의를 앞세우고, 막대한 재정지출을 통해 매월 20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권자들의 입장이 변한 것같다. 2016년 당시는 삶이 너무 고단해서 트럼프를 지지했지만 이제는 그의 정책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기 시작했다. 트럼프의 정책은 부작용을 더 강한 정책으로 덮어야 이어나갈 수 있는 마약같은 것인데 민주당에 하원의 과반을 빼앗겨 이어가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공화당과 대별되는 것은 경제의 지속성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특히 하원은 예산과 재정을 관할하고 있는 바, 트럼프의 과도한 재정지출로 인해 미국정부
지난 주말 북경에서 큰 행사가 있어 중국에 다녀왔다. 북경공항이 처음이라 그런지 모든 게 낯설었다. 비행기 좌석이 맨 뒤쪽이라 제일 늦게 내린 탓에 밖에서 대기 중인 일행들을 기다리게 할까 마음이 급했다. 인파 사이를 두리번거리며 입국 수속 방향 표시를 따라 잰걸음으로 나가려는데 공항 보안 요원이 제지했다. 손으로 가리킨 쪽을 보니 자동화 기계 앞에 와글와글 모인 사람들이 그제야 보였다. 중국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지문을 채취하는 ‘스마트’ 기계였다. 내가 선 줄은 유독 오래 걸렸고, 이리 저리 줄을 바꿔 봐도 허사였다. 겨우 내 차례가 되었지만 지문인식 성능이 좋지 않아 실패를 반복했다. 헤매는 사람들을 돕던 안내요원이 기계 위에 올린 내 손을 아플 정도로 눌러봤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내 여권을 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북미협상이 상당히 장기화되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 미국과 북한은 비핵화의 절차와 방법을 둘러싸고 한 치의 양보가 없다. 북한은 고위급 또는 실무회담에서 ‘대북제재 완화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미국은 ‘선 비핵화 후 제재해제’에서 물러서지 않으려 한다. 양국은 ‘비핵화 조치’와 ‘제재완화 및 안전보장’에 대한 이견(異見)을 좁히지 못하여 결국 지난 8일 뉴욕에서 열기로 발표되었던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고위급회담이 연기됐다. 북미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는한 협상이 오래 걸려도 상관없다”고 하면서 협상의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음을 여러 차례 밝히고 있다. 북한 역시 중국 및
전남 광주시가 고용 창출을 위해 현대차의 투자를 받아 기존 자동차 생산직 연봉의 반값 수준인 공장을 짓는 ‘광주형 일자리사업’이 좌초위기를 맞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사업은 노사관계, 임금 등으로 기업의 국내투자 기피현상이 일어나 일자리가 감소한 데다 전국 최저수준을 기록한 광주의 고용률과 광주 청년들의 심화되는 도시이탈현상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제시된 일자리 정책이다. 광주광역시는 떠나는 청년들을 잡을 수 있는 사회통합형 일자리 창출이 가장 급선무라고 판단했고, 노동자들의 임금을 대기업 임금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대신 중앙정부가 주택, 육아, 교육, 의료 등의 높은 복지수준을 제공하는 것을 사업의 핵심골격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공사가 진행되는 빛그린 국가산업단지에 광주형
영천을 별의 도시라 한다. 전국에서 별이 가장 잘 보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맑은 날이 연중 150일 이상이어서 별을 관측하기에 매우 좋다고 한다. 별을 관측하고 연구하는 보현산 천문대가 이곳에 자리를 잡은 것만 보아도 별을 관측하기 좋은 곳임을 짐작할 수 있다. 보현산 정상에 세워진 천문대는 1996년에 완성됐다. 동양 최대 구경(1.8m)의 반사망원경을 자랑하고 있다. 우주를 구성하는 은하세계에 대한 관측과 연구가 진행되면서 호기심 많은 학생의 체험 관광 장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보현산 천문대가 세워지면서 영천은 별이 도시의 브랜드가 됐다. 영천에서 생산되는 포도의 이름도 별빛포도라 부른다. 보현산 남쪽 입구에 자리한 마을의 이름은 별빛마을이다. 별별 미술마을도 있다. 천문과학 축제가
드디어, 남한에 ‘김정은 팬클럽’이 출범했다.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한 좌파단체가 ‘백두칭송위원회 결성 선포’ 행사를 열고 “김정은!”을 연호하며 ‘백두혈통’을 찬양했다. 국민주권연대와 한국대학생연합 등 13개 단체는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환영한다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평양 주민들과 비슷하게 붉은 색 조화(造花)까지 들고 흔들었다. 이날 발표된 이들의 선언문에 김정은은 ‘자주 통일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진정 어린 모습’으로 묘사됐다. ‘백두칭송위원회’ 공동대표라는 사람들은 “전 국민적 환영 분위기를 조성해 역사적인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자주 통일의 일대 사변(事變)으로 만들어 분단 적폐 세력이 감히 준동하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지난 주 포항지역 정치행정과 산업경제가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나갈지를 가늠할 두 개의 중요한 ‘선언’이 있었다. 먼저 5일 포항지역 경제와 산업에 큰 영향력을 지닌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이하여 발표한 100대 개혁과제다. 그룹 내 부문 간 비효율 통폐합 등 향후 10년 정도를 시계로 자체적인 달성목표 등과 더불어 주요 사업장이 소재한 지역 및 기업 등과 교류 협력을 강화한다는 의지가 담긴 내용이었다. 각 과제들 모두 동일한 비중을 가진 것은 아니겠지만 전체적으로 소소하지만 꼭 필요한 과제들이 적잖이 담겨 있어 ‘거창한 공표형’ 이 아닌 ‘필요한 실무형’ 과제라는 느낌이다. 무엇보다도 지역 대표기업이 지역사회와 연대하고 교류를 확대하겠다는 ‘포스코선언’은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다.
북한 붕괴론이 한동안 회자된 적이 있다. 1980년 후반 소련과 동구 공산정권의 붕괴 때문에 상당한 설득력을 지녔다. 미국의 일부 정책 전문가, 주한 미군사령관, 북한 전문가들도 북한의 3대 세습체제는 권력의 자체의 분열로 붕괴될 것이며, 그것은 시간문제라는 주장까지 제기하였다. 여기에는 냉전체제하에서 서방 자유 민주 국가의 승리라는 여망이 담긴 것이며 대북 전략적 차원의 프로파간다 성격도 있었다. 경제적으로 취약한 북한 세습 체제는 과연 붕괴될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변화를 모색할 것인가. 북한 붕괴론의 허와 실을 철저히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먼저 북한체제가 그리 쉽게 붕괴되지 않는 이유부터 살펴보자. 북한의 수령·당·군·국가가 결합된 특유의 북한식 억압기제는 체제 붕괴를 막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가운데 하나인 햄릿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의 명언이다. 사람들은 매우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 햄릿처럼 이 구절을 잘 왼다. 선택의 문제는 어렵다. 그러나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모든 선택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 그 책임은 선택한 사람의 몫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햄릿의 선택은 삶과 죽음의 선택이다. 실로 중대한 기로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누구나 인생 살면서 선택의 기로에 선다. 결혼의 문제는 신중하고 엄중한 선택의 문제다. 본인의 결정이 가장 중요하지만 가족의 생각을 도외시할 수 없는 것이 또한 결혼의 문제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은 혼자서 세상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결혼은 공동체의 출발이
이 비밀을 비밀로 남겨둘까 망설였다. 좋은 것은 좋은 이에게만은 알려주는 게 맞지 싶어 밤마실을 나갔다. 동행하자고 친구에게 전화를 하니 갈 곳이 어딘지 묻지도 않고 얼른 따라 나선다. 밤기운이 쌀쌀하니 두툼한 외투 하나 더 준비하라는 내 말에 친구는 곰돌이가 되어 차에 올라탄다. 그 곳에 문 닫기 전 도착해야 하려면 서둘러야 했다. 유강터널을 지나 천북으로 들어서니 그제야 목적지가 어디냐 묻는다. 불국사! 가 본 곳이지만 나와 함께 간다니 더 좋다고 웃는다. 기분을 맞출 줄 아는 친구다. 동절기라 다섯 시 반이 지나면 입장불가이지만 나오는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아 얼마든지 오래 구경해도 된다. 불국사 밤나들이는 처음이라 설렌다는 친구, 하지만 몇 번째인 나도 설레긴 마찬가지였다. 이 시간에 들어
입법부인 국회에서 법률을 제정할 때 특정 개인의 이름을 붙여 부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우리나라의 정치적 투명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법으로 평가받는 ‘오세훈법’이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오세훈 당시 최고위원이 발의한 오세훈법은 2002년 불법 대선자금 사건으로 불리는 ‘한나라당 차떼기 사건’을 계기로 2004년 개정된 정치자금법·정당법·공직선거법 등 3법을 한꺼번에 일컫는 말이다. 이 법은 정치자금 모금의 통로로 지적된 지구당을 폐지하고, 법인·단체의 정치자금 기부 행위를 금지했다. 무엇보다 특정단체로부터 후원금을 모으는 행위를 막아 개인 후원을 통해서만 정치자금을 모을 수 있게 했다. 부정부패를 낳는 금권선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난해시의 난해함 심지어 말라르메는 시를 써놓고 일부러 의미를 알 수 없도록 고쳤다고 한다. 말라르메가 시를 어렵게 쓴 이유, 그러니까 말라르메가 난해시를 쓴 이유는 아마도 모름을 모르는 채로 남겨두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순수한 모름’ 이것은 한 시인의 바람에 그치지 않는다. 많은 시인들은 아무도 해독할 수 없는 난해시를 한 편 남기고 싶어한다. 왜일까? 그 이야기를 하려면 먼저 앎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한다. 우리가 안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 안다고 여길 뿐 온전한 앎일 수는 없다. 예컨대 우리가 말하는 사랑은 사랑의 한 국면이거나 일반화된 사랑이다. 우리가 사랑이라고 알고 있는 것은 사랑의 개념이지 그것이 곧 사랑은 아니다. 규정된 사랑은 특수하고 개별적인 (당신의) 사랑 앞에서 그 효력을 잃
전라남도 고흥이 어디 붙었는지, 정말 실례지만, 잘 알지 못했다. 가만 있자, 어떻게 알고 있었더라? 이 고흥이라는 곳은? 우선 고흥은 작가 전성태의 고향인 줄로 안다. 물론 고흥 땅이 전부 전 작가 것은 아니겠지만. 젊어서, 그러니까 삼십 대 중반경에 만나 술도 마시고 당구도 치고 문학 얘기도 제법 심각하게 나누던 댓 살 아래 후배가 바로 전성태 씨다. 성품 좋아 남에게 싫은 소리 하기 어려워 하지만 고집도 있고 의지도 있고 감식안도 있어 귀하게 여겼던 기억이 있다. 나혜석에 관한 논문을 쓰는데 고흥이 등장해서 눈여겨 보았다. 수원 여자 나혜석이 일본 유학 가서 소월 최승구를 사귀었는데, 폐결핵에 걸려 일찍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혜석이 수원에 있는데 그의 형으로부터 고흥에 와달라는 전보가
성경의 그리스어에서는 양심을 시네이데시스 ‘공유하는 지식’이라 했다. 모두가 공통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으로 살인이나 도둑질이 나쁜 짓이기에 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누구나 인정한다는 것이다. 양심이 은유적으로 ‘은밀한 앎’이나 ‘내부의 빛’으로 표현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양심이 사물의 가치변별과 스스로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이라고 볼 때, ‘맹자, 공손추 상편’에 나오는 ‘사단(四端)’이야 말로 실천도덕의 근거이며, 양심이 무엇인가에 대해 정확히 설명하고 있다. 맹자는 사단을 통해 성선설을 근거로 인간심리현상을 제시한 것이다. 첫 번째 ‘측은지심’은 인(仁)이란 단서에서 비롯됐으며, 남을 불쌍히 여기거나 측은하게 여기는 타고난 착한 마음으로 이 마음이 없
지난 11월 초하루 중국 강소성 남경대학교에서 낯선 장면이 포착된다. 100여 명의 대학생들 앞에서 연설하던 몇몇 학생이 사복차림의 건장한 사내들에게 속절없이 제압당한 것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봉변을 당한 학생들은 ‘마르크스주의 열독(閱讀) 연구회’ 소속으로 마르크스의 저작을 읽고 토론해 왔다고 한다. 사회주의 종주국을 자처하면서 강성대국의 길을 걷고 있다는 중국에서 이 무슨 해괴한 일인가? “우리는 마르크스주의를 선전하고 싶을 뿐이고, 습근평 주석의 부름에 호응했을 뿐이다. 학교는 왜 우리를 이렇게 대하는가!” 이것이 제압당한 학생의 연설일부다. 남경대학 당국은 5년 전 창립돼 철학과 부속 모임으로 활동해온 연구회의 등록갱신을 거부함으로써 연구회를 ‘미등록단체’로 만들어버린다. 그러자 연구회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이 국정감사에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이번 정부가 가장 잘한 정책이고 경제가 상당히 어려운 국면이지만 국가 경제가 위기에 처했다는 말은 과한 표현이라고 했다. 야당의원들은 소득주도성장을 추진하면서 경제를 망친 책임이 크다며 장 실장의 교체를 요구했다. 소득주도성장론은 가계의 임금과 소득이 늘면 소비도 증가하면서 결국 투자도 상승한다는 이론이다. 이 이론은 과거의 대기업중심 수출주도 성장이 한계에 이르렀고 이런 성장둔화의 원인이 내수와 소비부족과 소득분배 불균형에 있다고 보며 소득 특히 임금을 늘려 경제성장을 달성하자는 것이다. 장하성식 소득주도성장론의 주요 정책은 최저임금 인상이었고, 그 결과 최저임금이 2년간 29%가 인상됐다. 높은 비율의 인상이 짧은 시간이 급격하게 이뤄졌다.
한국 대중음악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문화예술 발전의 공적을 인정받아 역대 최연소 수상자로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얼마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 참석한 7명의 멤버들은 한류와 한글을 전 세계로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기에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 이를 통해 우리문화의 진정한 가치와 우수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21세기는 문화·예술의 힘이 세계를 이끌어 나가는 시대로 바뀌었다. 선진국들의 주요 정책에 문화가 빠진다면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결정적 원인이 될 정도로 현대사회에서 문화·예술이 차지하는 능력과 비중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세계적 기업들이 제품 품질경쟁에서 기업의 인지도와 이미지 향상을 위
사람은 어떻게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우리는 보통, 주변의 조건과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행복은 결국 마음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많은 경우에 생각하기에 따라서 같은 조건을 가지고도 행복할 수도 있고 불행할 수도 있을 터이다. 행복이 정말로 마음에만 달렸다면, 우리는 외부 환경을 더 좋게 만들거나 외모를 아름답게 꾸미는 일에 마음을 쓰지 않아도 그만일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런 수고를 끊임없이 하고 있지 않은가. 왜 그러는 것일까. 이 물음에, 오스트리아 출신 건축가 크리스토퍼 알렉산더(Christopher Alexander)가 그의 책 ‘영원의 건축’에서 답하고 있다. “개인이 처한 문제는 전적으로 개인이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다르다. 개인은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므로, 조화
“경주시 공무원들의 복지부동,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사람이 바뀌면 경주가 바뀐다는 슬로건으로 당선 됐지만 정작 경주시 공무원들은 시장의 정책에 공감하고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 주 시장은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면서 지난달 18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미래발전자문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7기 공약사업 실천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주 시장은 확정된 핵심공약사항에 대해 30만 경제문화도시건설, 좋은 일자리 1만개 창출, 편리하고 쾌적한 도시, 명품교육, 행복하고 안락한 삶, 젊은이가 돌아오는 부자농어촌, 소통, 공감, 화합의 열린시정 등 6개 분야를 제시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조례를 개정했고 신설 되는 부서에 대한 관련 공무원의 인사발령까지 마쳤다. 하지만 인
현재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이익을 공유하는 제도로는 기존 ‘성과공유제’와 새롭게 시범도입될 예정인 ‘협력이익공유제’가 있다. 성과공유제는 원가절감이나 공정개선을 통해 낮아진 원가만큼의 보상이 주어진다. 그러나 대기업이 원가 절감에만 치중해 중소기업 남품대금을 부당하게 깎을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와 달리 협력이익공유제는 대기업의 판매량, 영업이익 등과 연계해 이익을 공유하는 새로운 모델이다. 위탁기업이 수탁기업의 혁신활동을 지원하고 협력사와 성과를 공유하는 것이다. 이 제도는 시장경제 원칙에 부합하고, 도입기업에 대한 지원을 중심으로 대·중소기업 모두 혁신을 유도한다는 3대 원칙에 따라 설계됐다. 위탁기업의 재무적 성과를 협력이익으로 보고 나누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 성과공유제보다 이익공유 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