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제로페이’는 소비자가 카카오페이, 티머니페이, 페이코, 티머니, 비씨카드 등 이미 출시된 간편앱을 켜서 매장 단말기의 QR리더기에 대면 은행계좌에 있던 현금이 소상공인에게 바로 이체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때 발생하는 이체 수수료 및 결제 앱 이용료는 협약을 맺은 은행 및 간편 결제사업자가 부담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수수료는 0원이 된다. 특히 제로페이를 사용할 경우 사용대금에 대해 40% 소득공제 혜택이 있으며, 각종 문화시설과 공영주차장 등 할인혜택이 있다. 소상공인, 판매자들은 일반 신용카드를 받을 때처럼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아도 되니 모두 환영하는 제도다. 그래서 정부와 서울시가 오는 12월 17일부터 제로페이 시범사업을 시행하기로 하고 공동가맹점을 모집하고 있지만 제도 시행 전부터 잡
“70년 전까지만 해도 투표권조차 없었던 원주민 출신인 내가 뉴멕시코 주를 대표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아메리칸 원주민 최초로 여성 하원의원이 된 뎁 할랜드의 당선 소감이다. 지난 6일 치러진 미국의 중간선거는 여성정치의 진보를 보여줬다. 1920년에 여성도 참정권을 얻었지만 공적인 정치공간에서 소외됐던 무슬림, 이민자, 인디언, 흑인, 히스패닉, 동양인 출신 여성들이 대거 정치무대에 등장했다. 최초의 무슬림 여성의원이 된 팔레스타인계 이민자 라쉬다 틀라이브, 소말리아 이민자 일한 오마르, 첫 흑인 여성의원인 아야나 프레슬리, 텍사스 최초의 라틴계 의원 베로니카 에스코바르 등이 그들이다. 이제 엘리트 백인 여성만이 아니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여성들이 정치의 장에 들어섰다. 미
최근 포항에서 빈 점포, 휴·폐업 간판이 늘어나는 것을 볼 때마다 가슴이 갑갑하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따라 조만간 구도심상권 지역을 중심으로 재생사업 등이 본격화된다는 소식에 기대하는 마음도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도시 경관을 정비하고 개선한다고 해서 지금 시내 곳곳에 늘어나고 있는 휴·폐업 현상이 모두 깔끔하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빈 점포가 늘어나는 이유를 보다 근본적인 시각으로 생각해 볼 때다. 과연 지역 주력산업인 철강업 경기가 지속적인 부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만으로 이 현상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현재 포항 시내에 나타나고 있는 휴폐업 점포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다. 의류잡화 등을 다루는 도소매업종, 특별한 맛 집도 아니고 단체손님을 받
대형마트의 편리성과 효율성, 서비스에 밀려 설자리를 잃어가는 공설시장의 현대화에 따른 문제점이 지방의회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과연 ‘경산공설시장의 주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엄정애(정의당) 경산시의원은 지난 15일 경산시의회 제205회 임시회에서 경산공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대해 시정질문을 했다. 주요 내용은 경산공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2017년 국비 예산의 집행 저조로 인해 올해와 내년 국비 예산을 지원받지 못해 전액 시비로 사업을 진행해야 하는 문제점을 꼬집었다. 또 이러한 문제는 시와 상인회간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결과라며 집행부를 질타했다. 그러나 국비 집행의 저조 이면에는 80% 이상 찬성으로 추진되던 마트형 현대화를 상인회가 반대하며 지구개발로 변경된 이유가 주를 이룬
‘이혼 숙려기간’이란 제도가 있다. 이혼이 드물지 않게 된 현대의 세태에 맞게 협의이혼 당사자가 일정 기간(양육해야 할 자녀가 있는 경우는 3개월, 그런 자녀가 없는 경우는 1개월)동안 좀 더 생각해보라고 주는 숙고의 시간을 말한다. 지난 2008년 도입된 이 제도는 대체로 ‘홧김 이혼’ 등 결혼생활의 성급한 파경을 예방하는 효과를 뚜렷하게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유한국당이 전원책 조직강화특위위원 해촉 후폭풍으로 어수선하다. 애초부터 ‘차도살인(借刀殺人)’을 위해 잠시 빌린 칼이 아니냐는 의심 속에 ‘실패’하리란 비관이 무성했었다. 방송해설가 기질을 그예 참지 못하고 무슨 독립군 선봉이나 된 것처럼 나서던 모습부터 이상했다. 칼을 치켜들고서 그렇게 말이 많은 무사를 무서워할 악어가 세상에 어디 있
재래시장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서민의 삶이 서린 곳, 인정과 훈훈한 민심을 느낄 수 있는 곳 등이 그런 곳이다. 물건값을 깎아 준다거나 한 줌 더 얹어 건네주는 상인의 따뜻한 손길에서 시장을 찾는 사람들은 사람 사는 맛을 느끼는 곳이기도 하다. 도시화로 대형마트가 대거 등장하면서 우리의 전통적 재래시장은 이제 서민의 곁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서민의 삶이 살아 숨쉬는 현장임에는 부인할 수가 없다. 행복 북구문화재단이 ‘매천시장’이란 이름의 창작 뮤지컬을 만들었다. 국제적 뮤지컬 도시를 꿈꾸는 대구에서 서민의 애환이 서려 있는 재래시장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만들어져 각별한 관심이 간다. 전국 18개 문화예술회관을 대상으로 공모했는데, 이 지역에서 낸 작품이 선정된 것도 뜻깊
전국민적인 관심사였던 수능시험이 치러진 다음날 지인이 전화를 걸어왔다. 대구의 한 학원이 공개한 배치표를 거론하면서 자기 자녀가 가채점 점수로는 원하는 대학에 가기 어렵게 됐다는 하소연이다. 아직 믿을 수 있는 배치표가 아니라고 답은 했지만 뒷맛이 개운하지 않은 것은 물론 계속 학부모와 학생은 어떤 심정일까 하는 생각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수많은 대학의 학과별 입학 기준표를 입시생과 학부모에게 한시라도 빨리 제공하려는 성의는 고맙겠지만, 정확한 정보가 아니라는 점은 조금만 생각해보면 금세 드러난다. 특히 올해는 국어와 영어의 난도가 높아 학원이 짐작했던 점수와는 턱없이 낮은 점수가 기준이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국어영역의 경우 1등급 컷이 낮게 잡아야 원점수 85점 이상이다. 매해 수능에서 국어
1988년은 문학사에서 매우 중요한 해다. 왜냐하면 이 해에 “납월북 작가의 작품에 대한 해금 조치”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월북을 했거나 납북이 된 문인을 가르칠 수도 없었고 작품을 읽을 수도 없었다. 그래서 1988년 이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은 이기영, 박태원, 김남천과 같은 소설가와 정지용, 김기림, 백석과 같은 시인에 대해서는 배우지 못했다. 그런 세월이 있었다니 정말 수상한 시대였다. 이 때 해금조치 된 120여 명에 달한다. 이런 시인 중에서도 정지용은 단연 돋보이는 시를 썼다. 정지용은 1902년 충청북도 옥천에서 태어났고 1950년 9월 납북 도중 폭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휘문고등보통학교 학생 시절에 요람동인으로 활동하였고, 일본 교토의 도시샤 대학 영문과를 다녔으
감나무는 다른 과실나무에 비해 해거리가 심한 편입니다. 과실을 너무 많이 단 다음 해에는 힘이 부치는지 열매를 맺지 못하거나 영 적게 열리는 걸 해거리라 하지요. 그러니까 나무들도 사람처럼 조절이 잘 안 되는 욕심 같은 게 있나 봅니다. 유난히도 감이 많이 열린 해였지요. 어느 하늘 맑은 공일, 산골 우리 집에 학교 선생님 몇 분이 들렀습니다. 골짜기를 따라 놀러왔다가 감나무에 감이 하도나 탐스럽고 고와서 와본 거라 했지요. 어머니는 찢어지게 휘늘어진 감나무 가지를 뚝뚝 분질러 선생님들에게 선사했습니다. 선생님들은 감나무 가지를 하나씩 받아들고 아이들처럼 좋아했지요. 나는 감나무에 감이 많이 열린 것을 보고 어른들이 그렇게 감탄하고 좋아하는 것이 여간 신기하지 않았습니다.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
가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날 때 세상은 더할 수 없이 쓸쓸해진다. 자신이 의미를 부여했던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자신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게 된다. 그날은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이 있었다. 사일장으로 다음날인 28일 발인이 있으신 선생은, 내가 대학 때부터 대학원 시절까지 줄곧 학문을 생각할 때마다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분이셨다. 처음에 인상 하나, 여기는 공부하는 곳입니다. 운동할 사람은 운동장으로 가시오. 당시는 1984년, 제5공화국 시절, 대학 자율화라 해서 경찰은 대학 캠퍼스 바깥으로 물러갔지만, 통제와 감시가 지배하는 현실에 대학생들의 저항이 뜨겁던 때였다. 르네 웰렉과 오스틴 워렌의 ‘문학의 이론’과 헤겔의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이 동거하는 강의는
문재인 정부가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을 경질한 후 소득주도성장을 계속 추진할 뜻을 밝혔다. 문 정부의 경제정책은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로 요약될 수 있다. 소득주도성장은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나날이 양극화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경제적 지위가 더 떨어지지 않도록 정책 방향을 정해야 하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그러나 소득주도성장은 성장론이라기보다 분배론에 더 가깝다. 문재인 정부는 소득의 증가가 경제 전체적인 소비로 이어져 투자와 생산, 고용이 확대되고 이것이 다시 국민의 소득으로 이어진다고 본다. 결국 문재인 정부도 분배는 하나의 과정이고 결국 성장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다. 하지만 소득주도성장은 저소득층의 소득의 격차를 완화하고 불균형을 보완하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범은 죽으면 가죽을 남긴다’라는 속담이 있다. 우리는 사물에 이름을 붙이고 부름으로써 그 대상을 파악하고 나 사이의 관계를 형성시킨다. 이름으로 그 사물의 본질을 남김없이 반영할 수는 없지만, 그 불완전함에도 이름이 없으면 우리는 그 사물을 일컬을 수도 없고, 무엇이라고 판단할 수도 없다. 히브리 신화에는 하나님이 빛을 창조 후 시간을 만들었으며, 천지를 창조하여 공간을 이루었고 그 공간에 삼라만상을 창조한 다음 마지막으로 인간을 만들었다고 한다. 최초의 사람인 아담은 하나님이 자기에게 데리고 와서 보여주는 사물에 대해 하나씩 부른 것이 이름이 되었다. 이렇게 이름을 주는 것은 고대부터 숭고하고 위대한 일로 인식하였다. 이름은 지명하는 힘이 있으므로 존경하거나 위대한 이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전남 무안출신으로 연세대 법대 교수와 대검찰청 검찰제도개혁위원회 위원,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실무위원 등을 지냈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를 역임한 그가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된 것은 문재인 정부로서는 꽤나 상징적인 일일 수 있다. 현 정부가 판·검사출신이 아닌 학자출신의 장관으로 하여금 사법개혁에 시동걸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그런 박 장관이 청와대 출입 지역기자들과의 간담회를 권역별로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지역기자들과 정기적으로 만나온 행정부처 장관은 지방자치·분권 업무를 맡은 행정안전부 장관이 유일했기에 그만큼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며칠 전 대구·경북지역 기자들이 이례적인 간담회 개최 이유를 묻자
겨울의 초입(初入)에 와 있다. 겨울의 초입이라는 말보다는 만추라는 말이 훨씬 정감가는 계절이다. 올해 가을 단풍은 유난히 아름답다. 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느낌이 다르겠지만, 단풍을 바라보는 이의 마음에는 순수함이 배어 있다. 그래서 누구나 시상을 떠올리는 계절이다. 늦은 가을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짙어가는 단풍 빛깔 때문인지 아니면 시간의 아쉬움 때문이지 모르나 늦가을은 사람의 마음을 끌기에 충분하다. 만추가 되면 생각나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 구르몽의 ‘낙엽’이란 시와 1960년대 영화 ‘만추’다. 구르몽의 낙엽은 가을이 되면 많은 사람이 애송하는 시다. 프랑스 시인 구르몽이 34살에 발표한 작품으로 젊은 나이답지 않게 뛰어난 감각과 상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한 구절만 인용해
최근 20대 남성이 폐지를 줍던 50대 여성을 아무 이유없이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 폐쇄회로 TV에 의하면, 피의자 박모(20)씨는 경남 거제시에 있는 한 선착장 인근 주차장 앞 길가에서 쓰레기를 줍던 피해자 A씨(58·여)의 머리와 얼굴을 수십 차례 폭행했고, 이후 숨졌는지 관찰했으며, 움직이지 않는 것을 확인한 다음 도로 한가운데로 끌고 가 하의를 모두 벗겨 유기한 후 도망갔다. A씨는 사고 발생 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뇌출혈과 다발성 골절 등으로 사망했다. 가해자가 경찰조사에서 “만취 상태여서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으로 더 큰 공분을 일으켰다. 국내외 연구결과와 실태조사에 따르면, 음주와 폭력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
얼마 전 텔레비전 인문학 대담 프로그램에서 2018년 이전의 200년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을 ‘08년’ 끝자리로 살펴보니 흥미로운 일이 많았다. 우선 1818년 5월 5일 카를 마르크스가 탄생한다. 1867년 출간된 ‘자본’으로 150년 넘도록 세계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마르크스. 영국의 메리 셸리는 1818년에 장편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출간한다. ‘현대의 프로메테우스’라는 부제(副題)를 가진 소설에서 그녀는 인간이 생명의 창조주가 될 수 있는지 묻는다. 100년 전으로 소급하면 1918년에 천만 넘는 전사자를 야기한 제1차 세계대전이 종결된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1948년은 대한민국 정부수립 원년이다. 1968년은 유럽과 미국 그리고 일본열도를 휩쓴 ‘68혁명’ 발발연도다. 1988년에 서울올
2018년 수능의 날이 밝았다. 해마다 어김없이 수능은 전 국민의 관심사이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수능의 기억이 있다. 모두들 수험생이었거나 가족이었거나 선생이었거나. 18년 동안 닦아온 실력을 이 하루 한 판 승부에 거는 일, 수능은 모두에게 버거운 연례행사인 것이다. 세상의 많은 일들이 힘겹고 고단하지만, 채 스무 살도 되기 전에 온 인생을 거는 양 긴장이 되고 가슴이 졸인다. 매년 11월이면 치러야 하는 의례처럼 되어 버린 수능이 올해는 어딘가 새롭다. 숙명여고. 나름 전통의 깊이가 느껴지는 그 이름이 이번에는 ‘대학입시제도’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친구도 밟고 올라서야만 하는 경쟁적 구도 앞에 아버지의 마음마저 비뚤어지게 하고 말았을까. 점수의 유혹 앞에 쌍둥이 딸들은 무너질 수 밖에 없었을까
소득주도성장정책은 저임금노동자·가계의 임금·소득을 올려 소비증대→ 기업 투자 및 생산확대→소득증가의 선순환구조를 만들겠다는 경제정책이다. 대기업의 성장으로 인한 임금 인상 등 ‘낙수효과’를 기대하기보다 근로자의 소득을 인위적으로 높이는 전략으로 문재인 정부의 핵심경제 정책으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소득주도성장 정책에서 소득주도 성장의 개념이 주로 노동·일자리 분야에 국한돼 ‘노동자 임금 인상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급기야 이 정책에 대한 반동이 일고있다. 대통령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이“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30% 인상을 돌이켜 보면 방향과 취지는 충분히 옳았지만 경제 여건(특히 제조업, 건설업의 부진)이 중소기업과 자영업에 결정적 어려움으로 작용하는 상황이어서 긍정적, 선순환
전 세계에 이용가능한 수자원은 약 0.3%로 한정돼 있는 반면 75억 3천만 명의 인구와 천만명 이상의 26개 대도시, 그리고 산업화로 인한 물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800조 원에 달하는 세계 물시장의 성장과 치열한 기술경쟁은 필연적인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물시장의 가파른 성장과 기술경쟁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실업률 증가로 대구를 떠나는 청년들에게 또 하나의 시련이자 기회임이 틀림없다. 지금 대구는 어떠한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과 결합된 물산업 육성을 선제적으로 공략함으로써 미래 블루골드를 캐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국가산단에 조성 중인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는 미래 대구를 활짝 열게 할 황금알로 250만 시민들이 보다 윤택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데
자연은 모든 것을 비우고 있다. 비움으로써 더 크게 채운다는 자연 성장의 비밀을 자연은 온몸으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비움의 이면에 담긴 더 큰 가치를 살신성인을 통해 말하고 있다. 자연이 보여주고, 말하고 싶은 가치는 바로 인정(認定)함이다. 자연은 절대 같음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기만이 옳다고도 하지 않는다. 인정은 곧 조화로움을 낳고, 그 조화로움 속에서 자연은 매년 더 발전한다. 하지만 비움을 모르는 인간들은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다름을 인정하지 않기에 자기 것만 강요한다. 그러기에 자연과는 달리 퇴화(退化)한다. 인간의 퇴화 속도는 자연의 발전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 인간들이 펼치는 막가파식 행동에 자연의 인내(忍耐)도 한계에 달한 것같다.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자연